[여성&건강] 예비맘들의 걱정 조산, 예방법은 없을까?

설레는 마음으로 출산을 기다리는 예비맘들은 임신 후기로 접어들수록 건강한 아이를 낳을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아진다. 특히 정상적인 임신기간 보다 4~20주 정도 빠르게 아이를 낳게 되는 조산(早産)은 신생아 사망 원인의 80%를 차지하며, 정상적인 임신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나온 조산아는 폐, 뇌, 장 미성숙 등으로 인한 신생아 호흡곤란 증후군을 포함한 폐질환이나 뇌출혈, 뇌성마비 등의 뇌질환 또는 괴사성 장염 등의 발생 확률이 높아 장애를 가질 수 있다.
더욱이 조산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는 전체 분만 중 조산의 비율이 6~15%에 이르며 국내에서 매년 약 3~4만명의 조산아가 지속적으로 태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조산은 생각보다 많은 임신부가 겪을 수 있으므로 잘 알아 두는 것이 좋다.

어떤 증상이 나타나면 조산 위험신호로 볼 수 있을까?

조산의 원인은 자연적인 조기진통, 조기양막파수, 임신부나 태아의 내과적 혹은 산과적 적응증으로 분류할 수 있다. 그 중 원인의 7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조기진통과 조기양막파수의 증상에 대해 알아보자.

보통 임신 37주 이전에 자궁경부의 변화를 동반하는 규칙적인 자궁수축이 있다면 조기진통으로 본다. 조기진통은 진통의 강도 및 주기가 일정하지 않고 임신부가 느끼는 증상도 주관적이다. 따라서 임신부가 진통의 정도를 통해 조산 증상을 구별하는 것은 쉽지 않으므로 조기진통과 동반될 수 있는 증상을 같이 살펴보는 것이 좋다. 그 증상으로는 양막파수, 질 출혈, 규칙적인 복통, 골반 및 하복부 압박증상, 생리통 같은 통증, 무색의 질 분비물 증가 등이 있다.

조기양막파수의 경우 양막이 파열되고 난 후 몇 분에서 몇 시간 내에 진통이 온다. 이 경우 조기진통 및 감염 위험성이 높고, 12시간 이상 방치 시 감염 질병에 걸릴 수 있어 임신부와 태아 모두 위험해질 수 있다. 따라서 양수가 흐르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이 때 양수가 흐르기 시작한 시간과 흐른 양은 진단 및 치료에 중요한 정보가 되므로 기억해 두는 것이 좋다.

*조기양막파수: 임신 주수와 관계 없이 진통이 오기 전에 양막이 파열하여 양수가 흐르는 상태.

 

 

조산의 위험신호! 검진으로 알아내자

조산의 전조증상이 나타난다면 자궁경부검진과 초음파검사를 통해 진단해볼 수 있다. 자궁경부검진은 자궁경부의 분비물을 확인하여 양막의 파수 여부를 확인하고 자궁경부 내진검사를 통하여 자궁경부가 열려있는 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만약 자궁경부가 1cm 이상 열려있고 80% 이상 얇아졌다면 조기분만진통을 의심해야 한다.
또한 초음파검사를 통해서도 조산을 진단할 수 있다. 태아의 체중, 위치, 자세, 건강 등을 살피고 태반의 위치와 양수량을 확인하여 진단한다. 만약 초음파검사로 자궁경부 길이가 짧아진 것이 보인다면 이는 조산의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고려해볼 수 있다. 임신 16~24주 사이에 자궁경부 길이가 25mm 미만인 경우 임신 35주 이전에 조산을 할 가능성이 증가한다.

조산을 치료할 수 있을까?

조산은 완벽하게 막을 방법은 없지만 치료를 통해 임신 기간을 연장시켜 조산아의 예후를 개선시키는 것은 가능하다.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와 자궁경부봉축술로 나눌 수 있다.
약물치료로는 임신부의 상태에 따라 항생제, 스테로이드, 자궁수축억제제 등을 처방한다. 만약 임신 34주가 넘었다면 약제를 사용하지 않고 분만을 유도하고 임신기간이 34주 미만이고 임신부와 태아에게 특별한 이상이 없을 경우는 스테로이드와 함께 자궁수축억제제를 투여한다. 단, 34주 미만이라도 임신부가 분만을 해야 하는 상태라면 약제를 사용하지 않고 분만을 진행하게 된다.
하지만 약물치료는 부작용의 우려가 있으므로 산모의 상태에 따라 사용여부를 신중히 판단하여 결정해야 한다.

약물치료 외 치료방법에는 자궁경부봉축술이 있다. 이는 태아가 나오는 자궁경부를 수술을 통해 묶어주는 방법으로 임신 12~16주의 자궁경부무력증 환자 또는 임신 22주 미만에 갑자기 자궁경부가 열린 임신부일 경우 시행 여부를 검토한다. 이 치료법은 감염이나 자궁수축, 조기양막파수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산모의 감염 유무, 태아의 상태, 양막파수 여부, 조기진통의 유무 등을 확인하여 신중하게 결정한다.

*자궁경부무력증: 자궁 경부가 부드러워지고 얇아져 열리게 되어 유산 또는 조산하는 것

 

조산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조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바와 같이 태아의 성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흡연은 조기양막파수와 조산율을 높인다. 임신부가 흡연을 할 경우 조기양막파수 위험은 2~5배, 조산 위험은 1.2~2배 높아진다. 간접 흡연 노출 빈도가 많을 경우에도 태아 사망률이나 조산의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임신부는 금연은 물론, 간접흡연의 우려가 있는 환경도 피해야 한다.
또한 스트레스가 자연조산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으므로 가능한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조산 경험이 있는 임신부라면 조산 가능성이 있으므로 담당 전문의와 상담을 하는 것이 좋다.

 

금연 또는 간접흡연 노출 피하기, 스트레스 줄이기 등으로 조산을 예방할 수 있겠지만 임신 중에 체중관리를 하는 것도 조산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임신기간이 경과해 감에도 체중이 증가하지 않는 경우 조산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임신기간 중 적절한 영양섭취를 하여 정상적으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상적인 체중 증가 수치
임신 전 신체비만지수(BMI)가 19.8 미만인 경우 12.5~18kg,
19.8~26.0인 경우 11.5~16kg, 26~29인 경우 7~11.5kg, 29를 초과하는 경우 7kg 미만 정도이다.

 

조산을 완벽하게 예방은 할 수 없다. 하지만 건강한 아이를 위해 임신부들은 건강한 생활 수칙을 준수하며 조산의 위험을 염두에 두고 조기진통과 함께 조산의 전조증상 등을 예의주시한다면 건강한 출산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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