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해서 그런가..? 목에 혹이 만져진다면, 급성 림프절염(임파선염)은 아닌지 확인해 보세요!

어느 날 문득 목을 만져보니 덩어리 같은 것이 느껴진다면? 또한 최근에 체중이 감소하고 유난히 피로감이 심하게 느껴진다면? 이 경우 급성 림프절염(임파선염)일 수도 있으므로 특별한 통증이 없다고 그냥 지나치지 말아야 한다. 어떤 이유에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고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 지 알아보도록 하자.

아프지는 않은데, 목에 혹이 만져져요.

목에 혹이 만져질 경우 림프절(임파선, 淋巴腺)에 문제가 생겼을 수 있다. 림프절은 림프관 중간 중간에 위치해 몸에 염증이 생기면 다른 부위로 퍼지지 않도록 염증을 차단하고, 외부로부터 들어온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항체를 생성하는 기관이다. 림프절에 이상이 생기면 림프절이 붓거나 림프절을 통해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이 유입되어 림프절염(임파선염)이 발병할 수 있다.
우리 몸 중에 림프절은 특히 목 부위에 잘 발달되어 있는데 목 부위는 감기나 편도염 등으로 인해 염증에 쉽게 노출된다. 따라서 림프절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 목에 혹 같은 것이 만져질 수 있다.

 

 

열이 나는 것 같고, 유난히 피곤해요.

림프절염은 혹이 만져지는 것 외에도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목이 뻐근하거나 통증이 있을 수 있고 열이 나거나 피로감이 높아지고, 체중이 감소 하는 등의 전신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아무 증상 없이 혹만 만져지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는데, 아프지 않더라도 혹이 딱딱할 경우 악성 종양과 연관된 림프절 종대일 수도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 림프절 종대: ‘임파선 비대’라고도 하며, 림프절이 비정상적으로 커진 것.

또한 림프절염이 심할 경우 원인균에 따라서 증상이 조금씩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결핵성 림프절염’의 경우 림프절 중심부에서 시작된 조직괴사(組織壞死)가 림프절을 뚫고 피부로 나오면서 피부가 붉게 달아오르고 누공(漏空)이 생기기도 한다. 이밖에 2차 세균 감염이 발생할 경우 림프절의 발적(發赤)이 심해지고 붓거나 통증이 있을 수 있다.

* 누공: 점막 또는 피부에 생긴 작은 구멍.
* 발적: 병변 부위가 붉게 되는 것.

‘조직구 괴사성 림프절염’은 편도선염이나 상부 호흡기에 염증이 있을 때 면역반응으로 경부 림프절이 커지는 것이다. 주로 30세 이하의 젊은 동양 여성에게서 나타나고 발열, 호흡기 증상, 야간 발한, 인후통, 체중감소,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반응성 림프절염’은 대부분 목감기 증상과 함께 동반되거나 감기 이후에 발생한다. 인후통, 치통, 입병, 림프절 비대 등의 증상을 보인다.

 

□ 산출조건(급성 림프절염)
상병코드: L04 / 심사년도: 2015년 / 지급구분: 지급(심사결정분) / 약국 및 한방제외
□ 제공: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 >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 상병은 요양기관에서 청구명세서상 기재해 온 진단명을 토대로 산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5년 월별 급성 림프절염 진료인원 중 3월은 8만489명, 4월은 7만8,572명으로 3월과 4월에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령별 진료인원 중 여성은 60.3%(37만9,042명), 남성은 39.7%(24만9,715명)로 남성보다 여성이 많았다. 연령별 진료인원은 전 연령층에서 고르게 나타났으며 가장 진료인원이 많은 연령은 30대(17.8%, 11만2,823명), 10대(16.1%, 10만1,468명), 40대(15.5%, 9만7,838명) 순이었다.

림프절염은 왜 생기나요?

림프절염은 발생부위와 연령에 따라 원인이 다르다.
만약 턱 밑의 림프절이 부었을 경우 치아나 구강 내 병변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오른쪽 쇄골 위 림프절이 부었을 경우에는 위장관의 병변 때문인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한 개의 림프절에서만 염증이 발생했을 경우 화농성(化膿性)염증일 수 있으며, 동시다발적인 염증은 바이러스나 결핵으로 인한 염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외에도 면역질환 등으로 인해 림프절염이 발생할 수 있다.

연령에 따른 원인을 살펴보면, 5세 이상의 소아의 경우 항체(抗體)에 반응하는 다양한 항원(抗原)으로 인해 림프절 종대가 있을 수 있고 청소년 및 젊은 성인의 림프절염 원인은 바이러스 및 세균감염으로 인한 반응성 림프절염일 가능성이 크다. 반면에 50세 이상 성인은 림프절염이 아닌 악성 종양으로 인해 림프절이 부을 수도 있다.

 

 

원인이 다양한데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림프절염은 원인이 다양하므로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결핵성 림프절염의 경우 결핵약을 복용하여 치료를 한다. 하지만 림프절의 염증이 심해 주변 피부에 손상이 있을 경우 결핵약 투여로 치료가 잘 되지 않거나 재발할 수 있다. 이 때 합병증도 동반된다면 병변 림프절을 잘라내는 수술이 시행되기도 한다. 만약 림프절이 붓고 통증이 심하면서 말랑말랑해지는 경우에는 주사기를 이용하여 고름을 빼주는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조직구 괴사성 림프절염의 경우는 환자의 증상에 따라 해열제 및 소염 진통제를 투여하고 증상이 심하다면 스테로이드를 투여하기도 한다.
반응성 림프절염은 결핵성 림프절염과 조직구 괴사성 림프절염과 달리 2주 이내에 저절로 증상이 소실되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지만 림프절이 아프고 불편하면 소염제를 투여할 수도 있다.
림프절은 우리 몸의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충분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제거하며, 병균 및 바이러스를 막아주는 중요한 면역기관 중 하나이다. 만약 림프절에 이상이 생긴다면 병균과 바이러스가 침투해 발열, 오한,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반응성 림프절염과 같이 저절로 소실되어 증상이 호전되기도 하고 대부분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지만 50대의 경우 악성 종양일 가능성이 있을 수 있으므로 목에 혹이 만져지거나 통증이 있을 경우 바로 이비인후과에 내원하여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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