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건강] 질염이나 자궁경부염을 방치하면? 골반염 주의!

20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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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찾아올 수 있는 질염은 ‘여자들의 감기’라고 불릴 만큼 흔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를 방치하면 세균이 자궁을 통해 골반염으로 번질 수도 있다. 골반에 염증이 발생하면 골반통, 발열, 질 분비물 증가, 월경량 과다 등과 함께 비뇨생식기계에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골반염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14년 23만 5,729명, 2015년 23만 4,435명, 2016년 23만 7,014명으로 2015년에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2016년에 다시 증가하였다. 연령별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30대 28.4%(6만 7,839명), 40대 26.1%(6만 2,244명), 20대 23.1%(5만 5,099명), 50대 13.9%(3만 3,136명) 순으로 많았다.

 

□ 산출조건(골반염)
상병코드: N73 / 심사년월: 2014년~2016년 / 지급구분: 지급(심사결정분)
□ 제공: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 >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 상병은 요양기관에서 청구명세서상 기재해 온 진단명을 토대로 산출

 

 

골반염의 원인

골반염은 자궁경관에 번식하고 있던 세균이 자궁내막, 나팔관, 혹은 복강까지 퍼지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질염이나 자궁경부염이 제대로 치료되지 않았을 경우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세균성 질염’이 골반염으로 진행될 수 있는데, 성병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 ‘임질’과 ‘클라미디아’ 균이 골반염의 가장 흔한 원인균이며, 그 외에 ‘인플루엔자균’, A군 연쇄구균, 폐렴구균 등도 골반염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골반염은 성관계나 잦은 질 세척, 자궁 내 피임장치, 유산으로 인한 잔여물, 월경 등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한다.

골반염의 증상은?

골반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골반통과 발열이다. 또한 자궁경부나 난소 또는 난관의 통증이 나타날 수 있고, 아랫배 통증, 질 분비물 증가, 월경량 과다, 오한, 배뇨 시 불편감 등의 증상이 동반될 가능성도 있다.

 

 

골반염의 치료

골반염은 ‘임질균’, ‘클라미디아균’, ‘연쇄구균’ 등 다양한 균에 의해 발병되므로 이를 복합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광범위 항생제로 치료해야 한다. 보통 항생제 처방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지만 골반염을 정확히 진단할 수 없거나 골반강(骨盤腔)* 내 농양이 의심되는 경우, 증상이 심한 경우, 그리고 항생제 효과가 없을 경우에는 입원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입원 시에는 혈액검사상 염증 수치, 골반장기 통증 등을 지속적으로 살펴본다.
골반강 내 농양이 발생했다면 골반염이 심하게 진행된 것이며, 이 경우 난관, 난소, 장 등이 염증으로 인해 서로 엉겨 붙을 수 있다. 이때는 반드시 입원하여 광범위 항생제 치료를 받고, 항생제 효과가 없을 경우 수술이나 주사로 고름을 빼주어야 한다.

* 골반강: 골반의 내강. 골반 안의 내장(생식기, 방광)을 포함하고 있다

질염이나 자궁경부염에 걸렸다면 방치하지 말고 바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또한 골반염의 원인인 ‘임질균’이나 ‘클라미디아균’과 같이 성 매개성 질환은 콘돔을 사용하는 등 안전한 성생활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골반염이 있을 시에는 병이 나을 때까지 성관계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골반염에 걸리면 불임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수정(受精)이 이루어지는 난관에 염증이 생기면 그 기능을 상실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골반염은 배란, 수정 과정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평소 질 내 청결을 유지하여 골반염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글_노혜수
참고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 골반염
차병원 건강칼럼 – 골반염의 위험 인자
서울대학교병원 건강칼럼 - 질염을 방치하면 골반염이 되나요?
- 골반염에 걸리면 불임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