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요, 건강보험 Q&A] 호스피스 완화의료도 건강보험 적용이 되나요?

2000년대 초반 ‘잘 먹고 잘 산다’라는 뜻의 ‘웰빙(well-being)’ 열풍이 불었다. 시간이 조금 지나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이제는 웰빙이 아닌 ‘웰다잉(well-dying)’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웰다잉이란 ‘살아온 날을 아름답게 정리하고 평안하게 생을 마감하는 것’을 일컫는데 포털사이트에 이 단어를 검색해보면 ‘호스피스(hospice)’라는 연관검색어가 항상 따라다닌다.

흔히 ‘호스피스는 죽음을 기다리는 곳 아닌가?’ 하는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기 쉽지만 사실 호스피스는 ‘죽기만을 기다리는 곳’이 아닌 ‘편안하고 충만한 삶을 영위하도록 하는 돌봄 서비스’이다. 과연 호스피스는 어떤 서비스이며 어떻게 웰다잉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지 ‘호스피스 완화의료’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알아보도록 하자.

 
Q. 호스피스가 정확히 무엇인가요?

호스피스란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성직자, 자원봉사자 등으로 이루어진 호스피스팀이 말기 암 환자의 통증 및 신체적 증상을 적극적으로 완화해주고 환자와 가족의 심리적, 사회적, 영적 문제를 도와주는 한편 환자의 가족들에게는 환자를 돌보는 방법을 교육해주는 등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는 의료 서비스입니다.

 

Q. 호스피스 완화의료 대상자는 누구인가요?

호스피스 완화의료 대상자는 「연명의료결정법」에 따라 담당의사와 해당 분야의 전문의 1명으로부터 ‘임종과정에 있다는 의학적 판단을 받은 환자, 수개월 이내에 사망할 것으로 예상되는 진단을 받은 말기환자’입니다. 가령 적극적인 항암 치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치료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며 상태가 악화되어가는 ‘말기 암 환자’, 근원적인 회복의 가능성이 없으면서 상태가 악화되어 가는 ‘말기 만성질환자’, 본인이나 법정 대리인이 호스피스 서비스에 동의한 사람이 호스피스 완화의료 대상자에 포함됩니다.

Q. 말기 암 환자에게 호스피스 완화의료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말기 암 환자에게는 암세포로 인한 단순한 조직 손상에서 오는 통증 외에도 마약성 진통제 등으로 인한 복합적인 통증이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오심, 구토, 변비나 설사, 장 폐쇄 등의 소화기계 증상, 호흡곤란, 기침, 딸꾹질 등의 호흡기계 증상, 배뇨 곤란, 욕창, 등의 비뇨기계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우울 및 착란, 고독감, 불안 등의 정신 증상까지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는 환자뿐 아니라 그 가족에게도 신체적, 정신적 고통이 되기 때문에 호스피스 완화의료를 통해 환자와 그 가족을 돌보고 환자의 남은 생을 편안하게 돌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Q. 호스피스 완화의료에는 어떤 종류가 있나요?

호스피스 완화의료는 크게 ‘운영형태’와 ‘서비스 제공형태’로 구분해서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운영형태는 ‘병원형 호스피스 완화의료’, ‘독립형 가정 호스피스 완화의료’, ‘독립시설형 호스피스 완화의료’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병원형 호스피스 완화의료’는 호스피스 완화의료 병동이나 일반 병동에 입원하여 서비스를 제공받는 것입니다. 하지만 일반 병원과 동일한 환경이고 급성기의 위기 증상 관리 후에는 집이나 장기적 요양이 가능한 다른 시설로 옮겨야 하기 때문에 편안함을 추구하기는 어렵습니다.
‘독립형 가정 호스피스 완화의료’는 호스피스 완화의료팀이 환자의 가정을 직접 방문하여 돌보는 방법으로 환자가 좀 더 편안한 환경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집에서 조절이 어려운 증상 악화나 새로운 증상이 발현되면 다시 입원을 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독립시설형 호스피스 완화의료’는 독립된 기관에서 돌봄을 받는 것으로 장기적 입원이 가능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규모가 작기 때문에 타 진료과와의 협진 등이 요구될 수도 있습니다.

서비스 제공형태로 보면 ‘분산형’, ‘병동형’, ‘가정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먼저 ‘분산형’의 경우 일반 병동에 입원한 상태에서 호스피스 완화의료를 제공받는 것입니다. ‘병동형’은 앞서 설명한 ‘독립시설형 호스피스 완화의료’가 해당된다고 할 수 있으며, ‘가정형’은 ‘독립형 가정 호스피스 완화의료’를 말합니다.

가정형 호스피스 시범사업
가정형 호스피스는 현재 2016년 3월부터 2017년 6월까지*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전국의 호스피스전문기관 중 21개 시범기관*에서 시행 중입니다.* 사업추진 상황에 따라 시범기간은 변동 가능
* 호스피스전문기관 현황 (2017.3.31. 기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 ▶ 제도·정책 ▶ 보험제도 ▶ 호스피스 ▶ 호스피스전문기관 현황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Q. 호스피스 완화의료도 건강보험 적용이 되나요?

말기 암 환자가 호스피스전문기관에 입원하여 호스피스 서비스를 제공받을 때 2015년 7월 15일 진료분부터 건강보험 수가가 적용됩니다.
건강보험 적용 범위는 ‘일정 요건을 갖춘 요양보호사가 제공하는 간병 서비스(신청 기관)와 전문의선택진료비, 의원의 1인실, 병원급 이상의 2인실’까지 입니다. (비급여는 병원급 이상 1인실 상급병실 차액만 허용)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간병 서비스는 호스피스 교육을 받은 요양보호사가 위생, 식사, 이동 등 기본적인 일상생활 보조 서비스를 제공하며 1일 4,000원 정도로 환자와 가족의 부담을 줄여줍니다.

Q. 호스피스 완화의료 이용절차는 어떻게 되나요?

먼저 담당 의료진과 상의한 후에 호스피스에 대한 안내를 받고 환자의 상태와 주요 거주지 등을 고려하여 적절한 호스피스전문기관을 선택합니다.
필요한 서류로는 의사소견서 또는 진료의뢰서, 의무기록사본(최근 검사 자료, 현재 처방 받고 있는 약에 대한 의사 오더지 등), 최근 검사한 영상검사 CD 복사본(CT, MRI 등)이 있습니다.
서류가 모두 준비되었으면 호스피스전문기관을 방문하여 호스피스 담당 의사의 진료를 받고 호스피스의 선택과 이용에 관한 안내를 받은 후 이용 동의서를 작성하게 됩니다.

 

호스피스에 관한 오해와 진실

– 호스피스 완화의료기관은 죽음을 기다리는 곳이다?
▶ X, 호스피스는 죽음을 기다리는 곳이 아닌 전문 호스피스팀에 의해 적극적인 통증 조절 및 증상치료를 받으면서 정서적, 사회적, 영적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곳입니다.

– 호스피스 완화의료기관에서는 아무런 치료도 해주지 않는다?
▶ X, 호스피스 전문기관에서는 환자가 고통을 호소하는 증상에 대해 적극적으로 치료하며 증상의 완화 또는 예방을 돕고 임종 돌봄, 사별 가족 돌봄까지 제공합니다.

– 호스피스 완화의료기관에서는 간병까지 다 해준다?
▶ X, 간병은 자원봉사자가 해주는 것이 아닌 가족이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하지만 필요에 따라 간병인을 고용하실 수 있습니다.

– 호스피스 완화의료기관에서는 가족과 함께 지낼 수 없다?
▶ X, 호스피스 전문기관에서는 가족과 함께 지낼 수 있으며 환자뿐만 아니라 환자의 가족도 심리적, 사회적, 영적 어려움에 대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 호스피스 완화의료기관의 비용은 비싸다?
▶ X, 호스피스 완화의료는 간병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본인 부담분은 5%입니다. 병원급 이상 1인실 상급병실 차액, 유도 목적의 초음파 검사만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관련기관 홈페이지 안내
1. 국립암센터 호스피스완화의료 홈페이지 http://hospice.cancer.go.kr
2. 한국 호스피스 완화의료 학회 www.hospicecare.co.kr
3. 한국 호스피스 협회 www.hospic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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