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건강 ‘이’야기] 웃을 때 보이는 누런 이가 고민이라면? 치아미백의 원리와 방법

아름다운 미소는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과 호감을 주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하지만 누런 치아로 인해 미소 짓는 일이 꺼려진다는 고민으로 치과를 찾는 환자들이 많다. 누런 이를 다시 하얗게 만드는 것은 치아미백이라는 시술을 통해서 가능하다. 치아미백의 원리와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자.

 

치아미백술(Dental Bleaching)의 원리는?

치아미백술은 활성산소를 이용하여 변색된 치아 표면의 착색 물질을 분해 및 분리해 치아를 하얗게 만드는 시술이다. 흔히 셔츠에 묻은 때를 과산화수소로 제거하듯이 치아에도 과산화수소를 이용해 치아 변색을 제거한다.

과산화수소는 활성산소와 물로 분해되는데 그중 활성산소가 치아 표면의 에나멜질*과 상아질*에 침투해 착색된 물질을 표백함으로써 치아를 하얗게 만든다. 과산화수소를 효과적으로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특정 파장의 빛과 열을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약제를 사용한 후에 광선을 이용해준다.

* 에나멜질: 잇몸 머리의 표면을 덮고 상아질을 보호하는 유백색의 반투명하고 단단한 물질
* 상아질: 치아의 대부분을 이루고 있는 노란 빛을 띤 흰색의 단단한 조직

일반적으로 치아미백술에는 과산화수소와 과산화 요소(carbamide peroxide) 등의 약제를 주로 사용한다. 과산화 요소는 과산화수소와 요소(urea)로 분해되며 요소는 약알칼리성의 환경을 만들어 치아미백에 부가적인 도움을 주게 된다.

 

치아미백술의 종류

치아미백술은 크게 전문가 미백(office bleaching)과 자가 미백(home bleaching)으로 분류할 수 있다.

전문가용 약제와 광선을 이용해 치과에서 시행되는 미백 치료를 전문가 미백이라고 한다. 이 경우 고농도 약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치아와 잇몸에 부작용이 생길 위험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가에 의해 시행되어야 한다. 전문가 미백은 자가 미백에 비해 짧은 시간에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치아가 시린 증상이 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린 증상은 수일 후에 회복된다. 너무 심한 경우에는 시린 증상을 완화하는 지각과민처치제를 도포하기도 한다. 전문가 미백은 환자의 증상 정도에 따라서 다르게 시행될 수 있고 병원마다 사용하는 약제가 달라 내원 횟수와 치료 시간이 다를 수 있다.

자가 미백은 치과의사의 지시 하에 치과에서 제공하는 제품과 개인별 맞춤제작 틀을 이용하여 진행하는 치아미백을 말한다. 흔히 자가 미백이라고 하면 ‘모든 과정을 집에서 혼자 하는 것’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맞춤제작 틀을 만들기 위해서는 치과에서 치아 본을 뜨는 작업이 필요하다. 주기적인 치과 내원이 필요 없고, 치료 약제의 농도가 약하기 때문에 시린 증상이 적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전문가 미백에 비해 기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고, 장치를 매일 착용해야 하기 때문에 환자의 협조도에 따라서 치료 결과가 다를 수 있다.

자가 미백에 비해 전문가 미백이 더 확실할 것 같다고 생각하겠지만 여러 연구 결과를 보면 두 방법 모두 비슷한 정도의 미백효과를 나타낸다고 알려져 있다. 다만 미백이라는 결과를 얻기까지 걸리는 시간의 차이가 있는 것이다. 두 가지 방법을 병행하여 치료하는 경우가 많고 전문가 미백을 한 후에 자가 미백으로 그 효과를 유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미백 치료 시 주의사항

미백 치료 적용 가능 여부는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치료를 받기 전 전문가의 판단이 필요하다.

임산부는 가급적 미백 치료를 피하는 것이 좋다. 수유를 하고 있는 경우에도 치료를 미뤄야 하며 수유 중단 후에 미백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아말감이 있는 치아의 경우에는 전문가의 검사를 받고 진행하여야 한다. 아말감과 과산화수소가 오랜 시간 접촉하면 아말감 속 수은이 배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치아가 레진으로 수복되어 있거나 인공 재료로 치아 전체를 씌우는 보철 치료를 받은 경우, 치료받은 부위를 제외한 나머지 치아만 하얗게 된다. 만약 치료받은 치아가 앞니 부위라면 미백 치료 후 보철 치료나 수복 치료를 다시 진행할 것인지 미리 결정해야 한다. 앞니 치료를 계획하고 있다면 치료를 받기 전에 미백을 진행하고 변화된 치아 색상에 맞춰서 치료를 진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경우 심미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미백 치료를 진행할 수도 있다. 다만 아이들의 경우 변색 원인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필요한데 양치가 제대로 안 되어 이물질로 인해 치아가 변색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치아 표면을 세척하는 작업으로 치아의 착색을 제거하는 경우도 있으니 치과에서 확인 후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미백 치료 후 주의사항

미백 치료 후 치아에 시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전문가 미백을 진행하는 중 시린 증상이 나타난다면 바로 치료를 중단하거나 지각과민처치제를 적용할 수 있다. 치료 후에는 질산 칼륨(Potassium nitrate)이나 불소가 포함된 치약을 사용하여 시린 증상의 완화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미백으로 인한 시린 증상은 24시간 안에 거의 회복이 되고 48시간 안에는 완전히 회복된다고 알려져 있다. 만약 시린 증상이 지속된다면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하다.

흡연 또는 커피나 술의 잦은 섭취로 인해서 치아가 변색되었다면 미백 치료를 통해 확실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생활습관이 변하지 않는다면 치아 변색이 재발할 수 있다. 미백 치료만 믿고 생활습관을 개선하지 않는다면 미백의 효과가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 녹차, 커피, 와인 등을 섭취한 후에는 꼭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

 

인터넷에서 치아미백을 검색해 보면 ‘셀프 미백’이라며 집에서 혼자 하는 미백에 대한 잘못된 정보들이 많고, 검증되지 않은 약품들을 편법적으로 판매하는 경우도 많다. ‘벼룩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는 속담처럼 전문가의 지도 없이 미백을 잘못하게 되는 경우, 잇몸이나 치아에 위해가 될 수 있다. 치아나 잇몸 질환의 경우에는 원래 상태로 되돌리기 힘든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고 치료를 진행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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