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취! 이번 가을에도 어김없이 찾아온 알레르기 비염!

20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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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엣취! 엣취!! 엣취!!!!”
하, 또 시작이군.

가을이 되면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다. 마치 영혼이 빠져나갈 듯한 연속적인 재채기, 줄줄 흐르는 콧물, 게다가 가려움까지. 가을의 낭만을 즐기기는커녕 손에 티슈만 붙들고 있어야 할 지경이다. 하지만 ‘이러다 말겠지’라고 생각하면 큰일! 알레르기 비염은 만성화될 수 있기 때문에 관리를 잘 해야 한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패다. 알레르기 비염이 어떤 병인지 자세하게 살펴보자.

 

알레르기 비염, 무엇이 원인인가?

알레르기 비염은 원인 항원으로 인해 과민반응이 나타나 발작적이고 반복적인 재채기와 맑은 콧물, 코 막힘, 눈과 코 가려움, 후각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병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혈관운동성 및 앨러지성 비염(알레르기 비염)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14년은 630만 1,300명, 2015년엔 623만 5,214명으로 다소 감소하였으나 2016년 667만 9,204명으로 다시 증가하였다. 2016년 월별 진료인원 추이를 살펴보면 봄에 진료환자가 늘었다가 여름철에 줄어든 것이 확연하게 나타난다. 하지만 9월부터 진료인원이 다시 급증하여 겨울까지 이어졌다.
한편 2016년 연령별 진료인원에서는 10세 미만 아동이 26%(175만 2,485명)로 가장 많았고, 다른 연령대는 전체적으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 산출조건(혈관운동성 및 앨러지성 비염)
상병코드: J30 / 심사년월: 2014-2016년 / 지급구분: 지급(심사결정분) / 산출일: 2017년 9월 13일
□ 제공: 심평원 홈페이지() >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 상병은 요양기관에서 청구명세서상 기재해 온 진단명을 토대로 산출

알레르기 비염이 나타나는 원인은 무엇일까? 그 원인은 바로 ‘흡입성 알레르겐(inhalative allergen, 吸入性~)’에 있다. 흡입성 알레르겐이란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 항원으로서 실내에도 존재하고 실외에도 존재하며 특정 계절에만 공기 중에 존재하기도 한다.

실내에 존재하는 흡입성 알레르겐으로는 대표적으로 집먼지진드기, 반려동물의 비듬, 바퀴벌레 분비물 등이 있다. 이들은 거의 계절에 상관없이 일 년 내내 공기 중에 있다. 특히 집먼지진드기는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하는 대표적 원인으로 주로 침구, 천으로 된 소파, 카펫과 같은 섬유조직에 붙어 서식한다. 반려동물 비듬의 경우 동물의 몸에서 떨어져 나와 공기 중에 분포하다 코를 통해 호흡기로 들어가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난다. 실내에 존재하는 또 다른 흡입성 알레르겐은 바퀴벌레의 허물, 몸통 가루, 배설물 등의 분비물이다.

흡입성 알레르겐은 실외에도 존재한다. 대표적인 원인 항원은 꽃가루로 봄과 가을에 알레르기 비염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는 주범이다. 특히 가을날엔 건조하고 바람이 많은 날씨 탓에 꽃가루가 더 잘 날려서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 원인을 알아야 치료가 가능하다

알레르기 비염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그 원인을 찾아내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급격한 온도변화, 찬 공기, 담배 연기, 공해물질 등에 과민한 반응을 보인다. 따라서 집 안 청소를 할 때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나타난다면 집먼지진드기로 인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볼 수 있다. 또한 반려동물과 함께 있을 때 증상이 나타나면 동물 털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인 것으로 추측할 수 있으며, 혈액검사, 피부반응검사, 항원유발검사 등을 시행하여 원인을 찾아내야 한다. 그 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알레르기 비염 치료법에는 환경요법, 약물요법, 면역요법이 있다.
환경요법은 각종 검사들을 통해 찾아낸 알레르기 비염의 알레르겐을 피하는 방법으로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 항원인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반려동물, 바퀴벌레 배설물, 곰팡이 등으로부터 최대한 피하는 것이다. 집먼지진드기는 따뜻하고 습하며 먼지가 많은 곳에서 번식을 하고, 침대 매트리스, 카펫, 천 소재의 소파, 옷, 인형 등에 많이 붙어있다. 따라서 집안의 습도를 낮추고, 이불은 일주일에 한 번은 60도 이상의 뜨거운 물로 세탁해 주는 것이 좋다.

꽃가루의 경우 봄이나 가을과 같은 특정 계절에 증상이 나타나거나 악화되기 때문에 꽃가루 알레르기 있는 환자라면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날에는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여 증상이 심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반려동물로 인한 알레르기는 반려동물의 비듬, 털, 소변, 타액 등으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동물은 기르지 않는 것이 좋다.

약물요법은 환자의 증상에 따라 단계적으로 실시한다. 주로 사용되는 약제는 항히스타민제, 충혈 제거제, 스테로이드 등이 있다. 항히스타민제는 재채기, 콧물 증상에 효과적이지만 코 막힘에는 효과가 미비하고 졸음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충혈 제거제는 코 막힘에 효과적이지만 오래 사용하게 되면 난치성인 약물성 비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스테로이드의 경우 알레르기 비염 증상 조절에 아주 효과가 좋아 보편적으로 사용된다.

마지막으로 면역요법은 원인 항원을 환자에게 투여하여 환자의 면역반응을 높여주는 것이다. 하지만 이 치료법은 환경요법, 약물요법 등이 효과가 없을 경우에만 시행이 가능하며 특정 원인 항원에만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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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가을만 되면 매번 곤욕을 치른다. 특히 알레르기 비염은 장기간 지속되면 만성 비염으로 악화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중이염, 부비동염, 후각 소실 등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알레르기 원인 항원을 철저하게 피하도록 하고 약물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알레르기 비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먼지, 찬 공기, 담배 연기 등을 피하는 것이 좋다.

글_노혜수
참고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 알레르기 비염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 – 알레르기 비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