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뇌졸중(중풍), 초기 증상이 중요하다

20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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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뇌졸중기구(World Stroke Organization)는 매년 10월 29일을 ‘세계 뇌졸중의 날’로 지정하여 뇌졸중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고 있다. 흔히 ‘중풍’이라고도 불리는 뇌졸중은 안면 마비나 반신불수, 언어 마비 등의 증상을 유발하고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도 한다. 발병 후 후유증이 심각하기 때문에 초기 증상을 미리 알아채는 것이 중요하다.

□ 산출조건(뇌졸중)
상병코드: I60~I64 / 심사년월: 2014-2016년 / 지급구분: 지급(심사결정분)
□ 제공: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 >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 상병은 요양기관에서 청구명세서상 기재해 온 진단명을 토대로 산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뇌졸중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14년 57만 6,686명, 2015년 53만 8,443명으로 다소 감소하였다가 2016년 57만 3,380명으로 다시 증가하였다. 또한 2016년 연령별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70대가 32.7%(19만 5,629명)로 가장 많았고 60대 25.1%(15만 363명), 80세 이상 19.2%(11만 5,155명) 순으로, 60~80세 이상이 약 77%를 차지하였다.

 

뇌 기능에 장애가 발생하는 뇌졸중, 초기 증상이 중요하다?

뇌졸중이란 뇌에 혈액 공급이 중단되면서 단시간 내에 뇌세포가 죽는 것을 말한다.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허혈(虛血)성 뇌졸중’ 그리고 뇌로 가는 혈관이 터져 출혈이 발생하는 ‘출혈 뇌졸중’으로 구분된다.

허혈성 뇌졸중은 혈전(血栓)이 뇌혈관을 막아 뇌에 산소와 영양분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것으로 혈전으로 인한 뇌 조직 괴사, 즉 ‘뇌경색’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뇌졸중의 약 80%가 이에 해당한다. 심장질환으로 인해 심장에서 혈전이 생성돼 뇌동맥을 막거나, 혈관질환으로 인해 혈관 벽에서 혈전이 생성돼 동맥을 막을 경우 발생할 수 있다.

출혈 뇌졸중은 뇌혈관이 파열돼 출혈을 일으켜 발생하는 것으로 뇌졸중의 약 20%가 이에 해당한다. 뇌혈관이 파열되면 해당 부위의 혈액 공급이 차단되기 때문에 뇌 신경이 손상되고, 혈액이 뇌 속에 고여 뇌 조직을 압박 또는 손상시키게 된다. 뇌혈관의 파열은 파열 부위에 따라 ‘뇌실질내출혈(腦實質內出血)’과 ‘지주막하출혈(~膜下出血)’로 구분된다. 뇌실질내출혈은 고혈압으로 인해 뇌 속(실질)에서 혈관이 파열되는 것이며, 지주막하출혈은 뇌 실질을 감싸고 있는 뇌막 중간의 ‘지주막’ 아래 공간에서 출혈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 지주막하출혈이 궁금하다면? http://blog.naver.com/ok_hira/221080362224

우리의 뇌는 다양한 혈관에서 혈액을 공급받기 때문에 어느 혈관이 손상되었는지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뇌에 혈액 공급이 중단되면 빠른 시간 내에 뇌세포가 괴사하기 때문에 뇌졸중은 매우 위급한 질환이다. 증상이 바로 나타날 수도 있지만 수개월이 지나야 알 수 있을 정도로 증상이 미미할 수도 있기 때문에 초기 증상을 주의 깊게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뇌졸중의 대표적인 초기 증상으로는 편측마비, 언어장애 및 의식장애, 시각장애, 어지럼증, 그리고 심한 두통 등이 있다. 만약 이와 같은 증상들이 나타났다면 일시적인 것으로 생각하지 말고 바로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편측마비는 한쪽 팔다리 또는 얼굴의 근력이 저하되는 것으로 피로감과는 구분되는 증상이다. 근력 저하는 왼쪽 팔과 왼쪽 다리 또는 오른쪽 팔과 오른쪽 다리의 근력이 저하되는 것처럼 한쪽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언어장애의 경우 언어중추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며 실어증이나 발음 장애가 올 수 있다. 시각장애 또한 시신경에 영향을 주어 시야의 결손, 복시*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어지럼증은 우리 몸에서 평형을 잡아주는 소뇌와 이와 연결된 뇌간(腦幹, 뇌줄기)*에 혈액공급이 부족할 때 발생하는 것으로 메스꺼움 및 구토 증상과 함께 나타난다. 뇌졸중 환자 중 거의 대부분 심한 두통을 호소한다. 이는 뇌압이 상승하기 때문인데 망치로 머리를 세게 때리는 듯한 두통과 함께 의식을 잃기도 한다. 이 증상은 허혈성 뇌졸중보다는 출혈 뇌졸중일 때 많이 발생한다. 그 밖에 척추 신경에 이상이 생겨 피부 감각에 이상이 생기거나 소실될 수 있으며, 연하곤란*, 치매 증상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

* 복시(複視): 하나의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것
* 뇌간: 좌우 대뇌반구와 소뇌를 제외한 뇌의 가운데 부위로 뇌와 척수를 이어주는 줄기 역할을 하는 부위
* 연하곤란: 음식이 입에서 위장까지 통과할 때 지나가는 감각이 느껴지거나 음식이 내려가다 중간에 걸려서 더 이상 내려가지 않는 것

한편 잠깐 동안 뇌혈관이 막혔다가 회복되는 ‘일과성 허혈 발작’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는 24시간 이내에 증상이 사라져 괜찮아진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사실 혈관 내벽이 정상보다 좁아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제때 치료를 하지 않으면 나중에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이 커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심각한 후유증이나 사망을 야기하는 뇌졸중, 응급처치가 생명!

뇌졸중은 심각한 후유증 그리고 사망을 야기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응급치료가 중요하다. 치료는 허혈성 뇌졸중인지 출혈 뇌졸중인지에 따라 다르게 시행된다.

먼저 허혈성 뇌졸중은 급성기*일 경우 조기에 혈전 용해제를 정맥에 주사하여 혈관을 재개통함으로써 뇌 손상을 최소화시키는 치료방법 또는 항혈전제로 혈전의 생성을 억제하는 약물치료를 시행한다. 그 밖의 일반적인 치료방법으로는 저산소증으로 인한 뇌 손상을 막는 호흡 치료, 고열로 인한 뇌 손상을 막는 체온 강하 요법, 고혈당으로 뇌세포가 사멸되는 것을 막기 위한 당 조절, 뇌압 강하 치료 등이 있다.

* 급성기: 뇌졸중이 발생하고 신경학적으로 안정이 된 시점, 즉 뇌졸중 발생 후 약 48시간~72시간 내

출혈 뇌졸중의 경우 출혈의 위치 및 정도에 따라 약물치료 또는 수술치료를 시행한다. 출혈의 정도가 경미하다면 약물치료를 통해 혈압 상승으로 인한 혈종 증가를 방지하고 뇌압을 조절한다. 출혈량이 많거나 의식이 없을 경우엔 작은 배액관을 삽입해 혈종을 흡입한 후 혈전 용해제를 주입해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하지만 지주막하출혈일 경우에는 치료 후 재출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동맥류 제거 수술을 받게 된다.

 

뇌졸중의 가장 좋은 치료는 예방!

뇌졸중으로 인해 괴사한 뇌세포는 이전과 같은 상태로 되살아나지 못하기 때문에 후유증이 남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뇌졸중의 가장 좋은 치료법은 예방이라고 할 수 있다. 뇌졸중의 위험인자로는 심뇌혈관질환, 고혈압, 당뇨병, 그리고 만병의 근원인 흡연, 비만, 음주 등이 있는데 이러한 위험인자를 고려하여 관리 및 예방하는 것이 좋다.

고혈압은 뇌졸중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로, 고혈압으로 동맥경화증이 일어나 혈관이 좁아지게 되면 혈전이 생기기 쉽고 이로 인해 뇌경색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혈압관리를 잘 해야 한다. 당뇨병의 경우 동맥경화증을 유발하며 다른 원인 질환인 고혈압과 고지혈증까지 동반할 수 있다. 특히 당뇨병으로 인해 뇌졸중이 발생했을 경우 후유증이 더 심하게 남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당뇨병이 있는 환자라면 더욱 조심해야 한다.

이 밖에 추운 곳에 오래 머물러 있거나 갑자기 추운 곳으로 나오게 되면 혈관이 수축하여 혈압을 높이기 때문에 혈관이 쉽게 터질 수 있다. 따라서 날씨가 추워지는 시기에는 몸을 따뜻하게 하여 혈액순환이 잘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뇌졸중이 발생하여 뇌 조직이 이미 손상 또는 괴사했을 경우에는 후유증이 남을 수 있고 재발할 우려도 있기 때문에 항혈전제 약물치료와 더불어 적극적인 재활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뇌졸중 환자의 재활치료는 급성기부터 시작되는데 뇌 손상의 정도, 인지기능, 근력 및 지구력 등을 고려하여 환자가 최대한 일상생활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돕는 데에 목적을 둔다.

어떤 질병이든지 최고의 치료법은 ‘예방하는 것’이다. 특히 뇌졸중의 경우 뇌 조직이 한 번 손상을 입으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기 힘들기 때문에 뇌졸중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다면 초기 증상에 항상 주의를 기울이고 살펴보는 것이 좋다.

글_노혜수
참고_국가건강정보포털 – 뇌졸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