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건강 ‘이’야기] 찬 바람이 불면 찾아오는 턱관절 통증

20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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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어느덧 찬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면 몸이 움츠러들기 마련인데 이때 턱부위 근육들 또한 긴장하게 된다. 이로 인해 나타나는 턱관절의 통증 증상이 증가하게 되는데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호소하는 증상은 주로 1)씹을 때 통증이 있다, 2)입을 벌릴 때 통증이 있다. 3)입이 잘 벌어지지 않는다. 4)두통이 있다 등이다. 찬 바람 불 때 나타나기 쉬운 턱관절 통증에 대해 알아보자.

 

‘턱관절’이란 무엇인가?

<출처> TMD & Orofacial Pain

아래턱뼈는 위턱뼈를 포함한 머리뼈에 연결되어 있는데 우리가 입을 여닫는 것을 가능하게 해준다. 이때 아래턱뼈와 위턱뼈를 연결하는 부위가 바로 ‘턱관절'(측두하악관절)이다. 위의 그림에서 화살표로 표시한 부분은 관절 원판(디스크)이라고 하는데 뼈와 뼈가 부딪히지 않고 잘 움직일 수 있게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턱관절 주변에는 수많은 인대와 근육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가 입을 열고 닫을 수 있는 것인데, 턱관절 주위의 근육들 중에서 특히 쉽게 통증이 나타나고 이러한 통증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근육이 있다. 바로 교근(Masseter muscle)이라고 하는 부위다. 턱의 측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광대뼈에서 시작되어 아래턱뼈로 이어져 아래턱을 위로 끌어올리는 작용을 하는 근육이다. 이 부위를 만지고 이를 꽉 다물면 알통 같은 것이 볼록 튀어나온다. 또 다른 근육은 측두근(Temporalis)라고 하는 부위로, 교근과 같이 입을 꽉 다물 때 상기 부위가 불룩해 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 근육들을 과도하게 사용한 경우에 근육의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턱관절’ 통증의 원인과 분류

위에서 살펴본 근육들을 과도하게 사용한 경우 턱관절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스트레스와 같은 심리사회적 문제도 주요한 원인으로 의심받고 있다. 그 외에도 이를 심하게 가는 경우나 턱관절 부위에 외상을 입을 경우, 치아와 치아 간의 교합이 맞지 않는 경우에도 통증이 생길 수 있으나 턱관절 통증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턱관절 통증은 생기는 부위에 따라 크게 ‘관절 자체의 문제’와 ‘주변 근육의 문제’로 분류된다. 먼저 관절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치료가 복잡하고 자가 치료만으로는 해결이 어렵다. 주변 근육에 문제가 있는 경우는 대개 일시적으로 통증이 나타나며, 자체적인 관리로 회복되는 경우도 있다.

참고로 입을 벌릴 때마다 소리가 난다며 병원에 오는 분들도 많은데, 별다른 통증이 없이 소리만 나는 경우는 치료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실제로 턱에서 소리가 나는 사람은 10명 중 3명 이상이라고 한다. 다만 소리 중에도 ‘사각사각’하는 소리는 관절 문제에 의한 것일 수 있으니 정확한 검사와 진단이 필요하다.

 

턱관절 통증 자가관리와 치료법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이 온찜질이다. 우리가 갑자기 운동을 심하게 한 경우에 종아리 근육이 뭉치는 것과 유사한 원리로 턱관절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날이 추워 지면서 몸을 움츠리게 되면 턱관절 근육들이 뭉치게 되고, 그 결과 턱관절 근육에 통증이 생기고, 입 벌리기가 힘들어지는 것이다.

보통 턱관절에 통증이 발생하면 특정 근육 한 부위에서만 통증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근육이나 치아 등 다른 부위에도 통증이 전달되는 연관통을 보이기도 한다. 이때는 정확한 진단을 통해서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 만약 통증의 원인이 근육이라면 하루에 최소 한번, 따뜻한 수건으로 10~15분 정도 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이렇게 찜질 등 간단한 처치를 통해서 통증이 완화되는 경우도 있지만, 증상의 정도에 따라서 약물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으니 찜질 후에도 통증이 느껴진다면 단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1단계. 자가 요법 & 약물치료
위에서 말한 온찜질 등과 함께 진통소염제와 근육이완제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가장 기본적인 치료가 된다.

2단계. 병원에서 직접 시행하는 물리치료
물리치료 기계를 이용해 치료하는 경우를 말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보톡스 세균을 이용한 주사요법을 시행하기
하기도 한다. 보톡스는 근육의 힘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턱관절 치료에 사용될 수 있다. 대부분 1단계와 2단계 치료를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

3단계. 장치 치료
1단계와 2단계 치료를 시행 후에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개별적인 특성과 증상의 원인에 따라서 장치를 제작해 치료한다.

4단계. 외과적 수술
턱관절 부위의 수술을 통해서 증상을 개선하는 방법으로 가장 최종적인 방법이다. 대부분은 3단계 정도에서 치료가 가능하다,

건강할 때는 기본적인 기능을 하는 몸 부위에 대한 감사함을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턱관절 증상 또한 통증이 생기고 나서야 자유롭게 입을 벌리고 음식을 씹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감사함을 갖게 된다. 증상의 초기에 자가관리 방법을 통해서 잘 관리하고 병원에 내원하여 빠른 치료를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외부 기고는 본 기관의 공식적인 입장이나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글_유성훈
편집_김기쁨
참고_ TMD & Orofacial P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