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건강] 겨울에 많이 발생하는 수두, 초기증상은?

20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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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어린이집에서 수두에 걸려 결석한 친구가 있다고 하는데
그냥 보내도 괜찮을까요?”

수두는 소아기에 흔히 발생하는 질병으로,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 VZV)가 원인이다. 수두 바이러스는 주로 수두 환자와의 직접적인 접촉이나 수두 환자의 기침 및 재채기로 인해 전파된다. 전염력이 강하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다면 쉽게 전염될 수 있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6년 수두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7만 9,321명이었으며, 연령별로는 10세 미만이 78.5%(6만 2,316명)로 가장 많았고 10대가 15%(1만 1,932명)로 그 뒤를 이었다. 월별 진료인원 추이를 살펴보면 11월부터 환자 수가 급증하기 시작해 12월에 1만 2,357명으로 가장 많았다.

□ 산출조건(수두)
상병코드: B01/ 심사년월: 2016년 / 지급구분: 지급(심사결정분) / 산출일: 2017년 11월 2일
□ 제공: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 >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 상병은 요양기관에서 청구명세서상 기재해 온 진단명을 토대로 산출

 

수두의 초기증상, 미열을 주의하라

수두가 10세 미만의 유아에게 특히 많이 발생하는 원인은 ‘면역력’에 있다. 수두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 과거에 수두에 걸린 적이 없는 경우 등 수두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력이 낮을수록 수두에 걸릴 확률은 높아진다.

수두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최소 열흘에서 최대 3주간의 잠복기를 거쳐 미열과 피로감 등의 전조증상이 나타나고, 그 후에 발진이 시작된다. 발진은 볼록하게 튀어나온 작고 빨간 반점으로 시작해 점점 물집이 잡히고, 시간이 지나면 물집에 고름이 찬 형태로 변한다. 물집은 대체로 두피나 겨드랑이, 구강 점막, 상기도 점막, 결막과 같이 가려진 부위에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발진은 가려움증과 함께 발생하며 보통 두피부터 시작해 3~4일 이내에 전신으로 퍼진다. 발진이 나타난 후에는 딱지가 앉으면서 서서히 회복된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특별한 일 없이 자연스레 회복되지만, 1세 미만의 영아나 청소년 및 성인의 경우에는 수두를 심하게 앓거나 합병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또한 면역저하자나 면역억제 치료를 받는 환자라면 출혈을 동반한 발진과 고열이 지속되고, 뇌염이나 간염, 폐렴까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수두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도록 특히 유의해야 한다. 수두 합병증으로는 발진 부위에서의 2차 피부감염, 폐렴, 급성 소뇌 실조증, 뇌염, 사구체신염, 관절염, 간염 등이 있는데, 면역저하자를 비롯한 수두 고위험군의 경우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다.

한편 수두 바이러스는 수두를 앓은 후에도 사람의 몸 안에 잠복하고 있다가 수년 후 ‘대상포진’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대상포진은 심한 통증과 함께 띠 모양의 발진이 생기는 질환으로, 발열과 전신의 쇠약감이 나타난다. 만약 대상포진이 눈을 침범하면 눈이 충혈되고 통증을 일으킨다. 또한 안구에 흉터가 남으면 시력 장애나 포도막염, 각막염, 녹내장, 시력 소실 등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눈에 대상포진이 나타날 경우 바로 병원을 방문해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대상포진은 수두와 마찬가지로 발진이 물집 그리고 딱지로 변화하지만 딱지가 모두 떨어져 나간 후에도 통증이 계속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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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두 관리와 치료법은?

수두는 특히 잠복기가 지난 후부터, 즉 미열 증세를 보이고 발진이 나타나기 1~2일 전부터 발진이 나타난 후 5일 정도까지 전염성이 가장 높다. 이 시기에는 반드시 외부 접촉은 피해야 하기 때문에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 등은 가지 말아야 한다. 물집에 딱지가 앉고 더 이상 발진이 나지 않는다면 전염기가 지났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수두에 걸린 아이는 가려움을 참지 못하고 긁을 수 있는데 이럴 경우 병변 부위에 상처가 생겨 2차 감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되도록 긁지 못하게 하고 손톱을 짧게 깎아주는 것이 좋다.

수두는 대부분 자연치유가 되기 때문에 별다른 치료는 필요 없다. 항바이러스 제제의 경우 수두 발진 발생 24시간 안에 투여하면 치유 효과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건강한 소아라면 항바이러스 제제를 투여하지 않더라도 치유되기 때문에 권장하지는 않는다. 단, 청소년이나 만성 피부질환자, 만성 폐 질환자, 아스피린 장기 복용자 등은 경구용 항바이러스 제제를 추천하며, 면역저하자는 정맥 내 항바이러스 제제 투여를 권한다.

그 밖에 보조적인 치료를 위해 가려움을 줄여주는 항히스타민 약물을 사용하고, 발열이 동반된다면 해열제를 복용한다. 하지만 아스피린은 절대로 먹으면 안 된다. 수두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때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간과 뇌에 장애가 오는 ‘라이증후군(Reye’s syndrome)’*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 라이 증후군: 감기나 수두 등의 바이러스에 감염된 어린이나 청소년이 치료 말기에 갑자기 심한 구토와 혼수상태에 빠져서 생명이 위험한 상태에까지 이르는 질환

 

수두 바이러스 예방접종 가이드

수두에 면역력이 없는 12~15개월의 영아와 13세 미만의 소아는 1회 접종을 하고, 13세 이상의 청소년 및 성인은 최소 4~8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한다.

예방접종을 하면 대부분은 수두에 걸리지 않으며, 수두에 걸렸다고 하더라도 경미한 증상만 나타난 후 빠르게 회복된다. 하지만 백신 성분에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거나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 항원항체반응) 반응이 나타난 경우, 중증의 질환이 있는 경우, 면역기능에 이상이 있는 경우, 면역저하자와 접촉했을 경우, 아스피린을 투여할 경우, 임신을 한 경우에는 접종을 금지하고 있다.

수두에 면역력이 없는 상태에서 수두 바이러스에 노출되었다면 3~5일 이내에 되도록 빨리 백신 접종을 받으면 수두를 예방하거나 증상을 약화시킬 수 있다. 면역저하자나 임신부, 분만 전 5일~분만 후 2일 내 수두에 걸린 임신부에게서 태어난 신생아의 경우엔 수두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4일 이내에 수두 대상포진 면역글로불린*을 투여한다.

* 아나필락시스: 항원과 항체 면역 반응이 원인이 돼 발생하는 급격한 전신 반응이 나타나는 알레르기. 심할 경우 호흡곤란, 의식저하, 쇼크 등이 발생할 수 있다.
* 면역글로불린: 혈청의 성분 중 면역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항체작용을 하는 단백질

 

수두는 전염력이 높은 질병이며, 유행성으로 퍼지기 때문에 수두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없는 상태라면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또한 같은 어린이집 혹은 유치원에 수두에 걸린 아이가 있었다면 수두 바이러스의 잠복 기간인 약 2주간 아이의 증상을 살펴보고, 수두에 걸린 것 같다고 의심된다면 외부와의 접촉을 자제시키는 것이 좋다.

 

글_노혜수
참고
국가건강정보포털 – 수두, 대상포진
서울대하교병원 의학정보 – 수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