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건강] 폐경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극복법은?

20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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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20대까지만 해도 월경이 귀찮아서
그냥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더 컸다.
하지만 40대, 50대에 접어들고 어느덧 중년이 되면서 ‘폐경’이 다가오니
더 이상 월경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먹먹하고 우울해지는 듯하다.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호르몬 변화인 폐경은 40~50대 여성에게 찾아오는 시기이다. 흔히 ‘폐경=갱년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폐경과 갱년기의 정의는 조금 다르다. 폐경은 월경이 완전히 끝나는 것을 의미하고, 갱년기는 여성 호르몬 분비가 점차 줄어드는 폐경 전후 기간을 의미한다.

□ 산출조건(폐경 및 갱년기)
상병코드: N951/ 심사년월: 2016년 / 지급구분: 지급(심사결정분) / 산출일: 2017년 11월 2일
□ 제공: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 >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 상병은 요양기관에서 청구명세서상 기재해 온 진단명을 토대로 산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폐경 및 갱년기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14년 40만 1,489명, 2015년 39만 3,837명, 2016년 39만 7,073명이었다. 2016년 연령별 진료인원은 50대가 60%(24만 5,739명)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60대 18.9%(7만 7,341명), 40대 17.2%(7만 554명) 순이었다.

 

폐경은 왜 나타나는 걸까?

폐경의 원인을 알기 위해서는 난소의 기능을 먼저 알아야 한다. 학창시절 생물 시간에 배웠던 때로 돌아가 보자. 난소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을 분비하는 동시에 난자를 배란하는 기능을 한다.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은 수정란이 자궁벽에 착상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데, 이때 착상이 되면 월경을 하지 않게 되고, 임신을 하지 않았다면 자궁벽이 탈락하여 배출된다. 이것이 바로 ‘월경’이다.

하지만 노화와 함께 호르몬이 변화하면서 난소가 더 이상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을 분비하지 않고 배란을 하지 않게 되면서 폐경이 시작된다. 단순히 월경을 하지 않게 된다는 것을 넘어서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분비되지 않는다는 것은 곧 몸에 많은 변화가 생긴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령 에스트로겐은 뼈를 튼튼하게 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에도 영향을 미친다. 혈관이나 피부도 탄력 있게 유지해주고 기억력에도 관여한다. 때문에 에스트로겐 분비가 줄어들면 이와 연관된 증상들이 나타나는 것이다.

폐경은 크게 ‘폐경 이행기’, ‘폐경기’, ‘폐경 후기’의 3단계로 나눌 수 있다. 폐경 이행기는 폐경 전(前) 기간을 뜻하며, 개인에 따라 수개월에서 수년간 지속된다. 이 시기에는 난소의 기능이 점차 떨어져 월경 주기도 불규칙해지고 안면홍조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여전히 임신은 가능하다. 하지만 폐경기에 들어가면 본격적으로 월경을 하지 않게 되고 폐경 증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폐경 후기에 접어들게 되면 폐경 증상들은 나타나지 않지만 뼈와 혈중 콜레스테롤에 관여하는 에스트로겐이 분비되지 않기 때문에 골다공증이나 관상동맥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니더라도 암 또는 양성 질환으로 인해 자궁이나 난소를 절제하는 등 외과적인 손상이 있을 때 폐경이 오게 되고, 골반 부위에 방사선치료를 받아도 난소가 손상되어 폐경이 올 수 있다. 또한 자가면역질환, 난소염증, 지나친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부족, 흡연, 유전적 요인 등으로 인해 조기 폐경이 올 수도 있다.

 

폐경의 대표적인 증상

폐경이 시작되면 대표적으로는 월경 주기에 변화가 생긴다. 출혈량이 감소하거나 증가하고, 기간이 짧아지거나 길어지는 등 불규칙적으로 변한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다른 질병에 의한 것일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안면홍조 역시 폐경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이는 호르몬 감소에 따른 증상으로 얼굴이나 목이 붉게 달아오르고, 가슴이나 등, 팔에 붉은 반점이 생길 수도 있으며, 땀을 많이 흘려 추위를 느끼기도 한다.

또한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서 생식기가 위축된다. 질 상피의 두께가 얇아지고, 질 주변 조직의 혈류량 감소에 따른 점액 분비의 저하 및 자궁 경부 위축으로 인한 질벽의 탄성 저하로 인해 성교통이 나타나 성생활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질 내는 산성을 유지해 병균 증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데, 폐경이 시작되면 질 내 산도가 떨어져 각종 병균이 증식해 질염에 걸릴 위험성이 커진다.

폐경기 여성들이 가장 난감해하는 증상은 아마 ‘배뇨 장애’일 것이다. 여성의 요도와 방광은 에스트로겐 의존성 조직인데 폐경기에는 요도 점막이 위축되기 때문에 다양한 배뇨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어 요실금 현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요도 감염이 생길 수 있으며, 소변을 볼 때 심한 작열감이나 배뇨 곤란이 나타날 수 있다.
이 밖에 수면 장애가 생기고, 우울이나 흥분 등 감정의 기복이 심해지며, 여성호르몬 분비 감소로 신체 외향적인 변화가 나타난다.

 

폐경기도 치료가 되나요?

폐경기도 치료가 필요할까? 폐경기는 노화가 진행되면서 시작되는 자연스러운 변화지만, 호르몬 변화로 인해 여러 증상들이 나타나기 때문에 증상에 대한 치료와 호르몬 부족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질병들을 예방하기 위한 치료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치료법은 여성호르몬 대체요법으로, 안면홍조 증상을 완화하고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수면의 질이 향상되고 생식기 위축과 요실금에도 효과가 높다. 하지만 일부 심장질환과 뇌졸중, 정맥 혈전색전증과 같은 질환의 위험도를 높일 수 있어 의사와 먼저 상의하는 것이 좋다.

치료와 더불어 호르몬 변화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질병에 대한 예방을 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예방이 필요한 질병은 골다공증과 심혈관계 질환이다. 앞서 얘기한 바와 같이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 골다공증의 위험에 노출된다. 따라서 충분한 양의 칼슘과 비타민D를 섭취하고 적절한 운동을 하여 골다공증의 위험도를 낮춰야 한다. 심혈관계 질환도 마찬가지로 혈관에 관여하는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질 수 있는데 이로 인해 심장질환, 뇌졸중 등 심혈관계 질환이 발병할 확률이 높아진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일이나 채소, 곡류 등 저지방 식단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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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호르몬 변화가 찾아오는 갱년기! 특히 갱년기 중 폐경 기간에는 폐경 전후 기간보다 증상이 심하고 감정의 기복 또한 심하기 때문에 ‘마인드 컨트롤’이 필요하다. 폐경은 노화 현상으로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것이며, 이를 대하는 의연한 자세가 필요하다. 하지만 여성으로서의 자존감도 결여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주변의 격려와 위로가 필요할 것이다.

 

글_노혜수
참고
국가건강정보포털 – 폐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