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y Living] 머리카락 한 줌씩 쓸어 담을 때마다 가슴이 철렁! 탈모의 원인과 예방법

20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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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노소를 막론하고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흔히 ‘1,000만 탈모인’, ‘국민 5명 중 1명은 탈모’라고 할 정도로 호르몬 변화나 스트레스 등의 요인으로 누구나 탈모를 경험할 수 있다.

머리를 감을 때 평소보다 모발이 많이 빠지고, 걷기만 했을 뿐인데 머리카락으로 지나온 흔적을 남기는 경험을 해 본 사람이라면 탈모가 얼마나 큰 고민거리인지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대체 탈모는 왜 생기는 걸까? 노력한다고 진행을 막을 수나 있을까?

 

가족력, 호르몬, 스트레스 등 다양한 탈모의 원인

모발은 원래 하루 50~70개 정도 빠진다. 물리적 힘을 가하지 않아도 퇴행기와 휴지기를 겪으며 빗질을 하거나 머리를 감을 때 자연스레 빠진다. 모발이 빠지면 그 자리에 새 모발이 올라오는데, 새로 나는 모발보다 빠지는 모발이 훨씬 많을 때 탈모에 해당 된다.

탈모의 원인은 다양하다.

1) 우선 유전적 원인으로 탈모가 생기는 경우가 가장 많다. 부모를 포함해서 양가 8촌 친척까지도 유전될 수 있다. 2)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Androgen)’은 탈모를 일으키는 중요 인자인데, 안드로겐이 많아지면 모발이 가늘어지다가 빠지게 된다. 3) 최근에는 다이어트가 젊은 여성 탈모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해야 두피와 모발로 좋은 성분이 전달되는데, 음식 섭취를 줄이면 자연히 두피와 모발이 약해진다. 4) 극심한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수면 습관 그리고 흡연도 탈모의 원인이 된다. 5) 질병에 걸리거나 약물치료를 받다 보면 호르몬 체계가 변형되며 탈모가 생길 수 있고, 출산 때문에 탈모가 생길 수도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탈모의 원인이 사라지면서 탈모 증상도 완화된다. 6) 여성 탈모는 생리 불순이나 생리통, 생리 전 증후군, 자궁 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이 경우에는 여성 질환 치료가 우선되어야 한다.

생활습관과 식습관 개선으로 탈모 예방 가능!

탈모가 한 번 시작되면 자연스레 정상으로 되돌아가기 어려워진다. 다만 약물치료, 병원 시술 등 적극적인 의료행위를 통해 다시 건강한 모발을 가질 수는 있다. 일단 모발이 빠지면 외모에 콤플렉스가 생겨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제대로 된 두피·모발 관리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 두피 상태에 따른 맞춤 관리법
-정상 두피: 청백색 혹은 맑은 우윳빛을 띠고 이물질이 없는 깨끗한 두피를 정상으로 본다. 모공이 열려 있어 산소와 영양분의 흡수가 쉽고 모공 한 개에 2~3개의 튼튼한 모발이 나 있다. 정상 두피라면 매일 저녁 머리를 감아 각질이나 피지를 제때 제거하고 청결한 상태를 잘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모발을 완전히 말린 후에 잠자리에 들어야 유•수분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

-탈모 두피: 한꺼번에 모발이 빠지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가늘어지면서 모발이 약해진다. 이 과정에서 두피는 심한 지성 또는 심한 건성으로 바뀌는 경우가 많다. 두피의 색깔이 어두운 것이 특징이며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아 두피가 딱딱하고 얇은 편이다. 한 개의 모공에 한 개의 모발만 자라는 경우가 많고 빈 모공도 보인다. 이 경우 탈모의 원인이 되는 식습관을 개선하고, 강한 자극은 탈모를 악화시킬 수 있으니 두피 마사지를 할 때도 최대한 가볍게 하는 것이 좋다.

◯ 탈모를 부르는 생활 습관

-수면 부족: 수면이 부족하거나 낮과 밤이 바뀐 경우 신체 리듬이 불균형해진다. 수면 부족으로 영양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 모발이 점차 가늘어지고 결국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과도한 운동: 운동으로 인해 두피에 심한 열감이 생기는 것 역시 탈모를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자외선이 강렬한 오후 12~3시에는 야외 운동을 자제하고 운동 후에는 반드시 머리를 씻어주는 것이 좋다.

-미용시술: 파마와 염색을 동시에 하면 두피와 모발에 치명적일 수 있다. 만약 두 가지를 동시에 해야 하는 경우라면 먼저 한 가지 시술을 받은 뒤 적어도 10~15일이 지난 후 나머지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

-호르몬제: 여성의 경우 피임약과 호르몬제를 장기간 복용하면 신체 내부 호르몬 균형이 깨지게 된다. 또한 복용하던 호르몬제를 끊어도 그동안 억제되어 있던 남성 호르몬 분비가 촉진되면서 탈모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O 탈모에 대해 알아두면 좋을 상식 Q&A

1) 모발 한 올 뽑으면 두 개가 자란다?
NO. 두피 모공에는 하나의 모낭밖에 없다. 털이 뽑히면 모낭 안에 남아 있는 모근에서 다시 털이 자라기 때문에 한 가닥의 모발만 자라난다. 털을 뽑는 것은 모발 수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으며, 유전적인 영향, 호르몬 분비 등에 의해 모발 수가 결정된다.

2) 모발이 젖었을 때 찜질이나 사우나를 하면 좋지 않다?
YES. 머리가 젖은 상태로 찜질방이나 사우나에 가면 뜨거운 열기로 물기가 마르면서 모발 내 수분이 함께 증발해 버린다. 한 시간 정도 사우나를 한다면 두피와 모발에 큰 무리가 될 수 있다. 특히 온도가 약 100℃ 정도인 건식 사우나에서는 모발 조직이 더욱 상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3) 몸에 바르는 오일이나 크림을 모발에 발라도 상관없다?
NO. 피부용으로 만들어진 오일과 크림에 들어있는 과다한 유분 때문에 오히려 두피와 모발에 먼지와 노폐물이 끼어 모발 건강에 좋지 않다. 자신의 두피 상태에 맞는 헤어 전용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4) 모발 끝이 상했을 때, 좋아지는 방법은 없다?
YES. 손상된 모발 끝이 본래의 건강한 상태로 회복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찰랑거리는 긴 생머리를 고수 하고 싶다면 손상된 모발 끝을 과감히 잘라낸 후 다시 머리를 기르는 방법이 가장 좋다.

◯ 두피 건강을 위한 첫걸음 ‘머리 감기’

-머리를 감을 때 빠지는 모발은 이미 2~3개월 전부터 빠질 준비를 하고 있던 모발이다. 머리를 감는다고 모발이 더 빠지는 것은 아니니 하루에 한 번 머리를 감는 게 적당하다. 지성 두피는 하루 두 번까지도 필요하다. 밤에 머리를 감지 않고 자면 피지가 모공을 막아 비듬과 탈모의 원인이 되므로, 되도록 밤에 머리를 감고 충분히 말린 후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간혹 비누로 머리를 감아야 개운하다는 사람이 있는데, 탈모 방지용 비누가 아닌 일반 비누의 경우 두피를 건조하게 만들고 모발에 손상을 입히므로 샴푸 사용을 권장한다. 물기를 제거할 때는 수건으로 모발을 심하게 털거나 문지르지 말고 마른 수건을 이용하여 모발을 꾹꾹 누르는 것이 좋다.

Plus Tip. 샴푸 다음엔 으레 린스나 트리트먼트를 사용하시나요?

린스는 모발을 코팅하여 정전기를 줄여주고 윤기를 더해주며 손상된 모발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트리트먼트는 린스의 기능과 함께 모발에 영양을 주는 기능도 한다. 그런데 린스나 트리트먼트를 제대로 헹궈내지 않아 두피에 남아 있게 되면 모공을 막아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짧은 모발의 경우에는 린스나 트리트먼트가 두피에 닿기 쉽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머리가 길다면 모발 끝에만 마사지하듯 바른 후 잘 헹궈준다.

 

◯ 두피 건강에 도움을 주는 음식

검은 콩이 탈모 개선에 직접적인 효과가 있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탈모 개선의 효과가 의학적으로 입증된 식품은 없다. 다만, 모발이라는 것이 18종의 아미노산이 결합된 것이므로 검정콩을 비롯한 단백질 식품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단백질 외에 비타민과 미네랄도 모발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철, 아연, 요오드, 비타민 A, 비타민D가 좋은데, 비타민D는 모발 재생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켜 모발의 성장을 돕는다.

•검정콩: 인체 조직 형성에 영향을 주는 단백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콩 한 알에 40%의 단백질이 포함되어 있어 식물성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는 주공급원으로 제격이다.
•녹황색 채소: 당근이나 파프리카, 토마토, 배추, 상추, 시금치, 피망 등에 함유된 비타민과 미네랄은 신체의 대사를 돕는 영양소로 우리 몸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하고, 섬유질은 체내 나쁜 지방의 배설을 돕는다.
•과일: 스트레스가 많은 직장인이나 두뇌 활동이 많은 학생이라면 과일을 매일 섭취함으로써 비타민과 미네랄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생선: 두피와 모발은 우리 신체 중 가장 나중에 영양분이 공급되는 부위다. 머리끝까지 충분한 영양분이 공급되기 위해서는 혈액순환이 잘 이뤄져야 하는데, 고등어, 꽁치, 참치와 같은 등 푸른 생선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불포화지방은 혈액을 맑게 하는 데 좋다.
•견과류: 호두, 땅콩, 아몬드와 같은 견과류에도 불포화지방 및 오메가3지방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혈액을 맑게 하고 모발까지 영양분이 도달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해조류: 갑상선 호르몬에 이상이 있는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탈모 가능성이 10배 이상 높다. 미역, 다시마, 김 등의 해조류에는 갑상선의 기능을 높이는 데 필요한 요오드가 많이 함유되어 있다.

여러 요인으로 발생하는 탈모는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탈모는 한 번 진행되면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초기에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서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해야 증상 악화를 막을 수 있다. 하루 100개 이상의 모발이 빠지는 등 이상 징후가 있다면 혼자 고민하지 말고, 전문 기관이나 병원을 찾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취해보자.

물론 탈모를 피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이다. 평소 자신의 두피와 모발에 관심을 갖고, 매일 좋은 영양분을 섭취하고, 두피의 청결을 유지하는 등의 노력이 아름답고 건강한 모발을 유지해준다는 것을 잊지 말자.

 

※ 외부 기고는 본 기관의 공식적인 입장이나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글_김효정
편집_김기쁨
참고
최동기, 『탈모 걱정마』, 넥서스, 2016
장수만, 『나는 탈모 관리를 전문가처럼 집에서 한다』, 태웅출판사, 2011
최은하, 『탈모가 걱정되면 샴푸법부터 바꿔라』, 로고폴리스,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