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응급처치법] 겨울엔 불 조심, 화상 조심! 화상 대처법과 예방법은?

20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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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가 찾아오면 열과 불에 노출되는 빈도가 다른 계절보다 높아진다. 노출 빈도가 높아질수록 사고 위험성도 높아지게 되는데, 특히 화상에 의해 손상을 입기 쉬운 피부에 대해 알아보고 화상의 증상과 응급처치 그리고 예방법을 살펴보자.

피부의 기능은?

피부는 여러 가지 중요한 기능들을 담당하고 있다. 여기에는 ‘신체와 외부세계 사이의 보호 방어벽’으로서의 역할과 ‘내부의 체액들이 유출되지 않게 하는 밀폐막’으로서의 기능, 그리고 ‘세균이나 다른 미생물들이 쉽게 체내로 들어오지 못하게 방지하는 차단막’으로서의 역할이 포함된다.

뿐만 아니라 감각기관으로서 ‘일반적인’ 또는 ‘특정한’ 환경 자극들에 대한 자료를 뇌에 입력하는 역할을 하며, 체온조절의 일차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피부가 손상되면 이러한 보호적 기능들을 수행할 수 없기 때문에 신체에 심각한 문제들이 발생할 위험성을 높아진다.

화상의 증상은?

1도 화상(표면 화상)
-햇빛 화상 또는 경증 섬광에 의해 발생한다. 피부가 붉게 변하면서 국소 열감과 통증이 생긴다. 물집 없이 건조하며, 치유 기간은 3~6일 정도다. 특별한 합병증이나 후유증은 없다.

2도 화상(부분층 화상)
-뜨거운 액체나 섬광 또는 화염에 의해 발생한다. 피부의 진피층까지 손상된 상태로, 얼룩덜룩하게 붉어지고 물집이 생기며 체액이 줄줄 흐른다. 통증이 심하고 치유 기간은 화상 깊이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2~4주 정도 걸린다. 상처가 나은 후에도 흉터가 남을 수 있다.

3도 화상(전층화상)
-화학물질, 전기, 화염, 뜨거운 금속 등에 의해 발생한다. 피부는 흰색 또는 불탄 검은색으로 변하고, 투명한 양피지 같은 느낌을 보인다. 건조해지고 혈전으로 막힌 혈관들이 보인다. 피부 신경이 손상된 상태라 통증은 전혀 없으며 치유를 위해서는 피부 이식이 필요하다.

화상 시 응급처치법은?

화상을 입으면 일차적으로 현장의 안전성을 확인한다. 화상을 일으킬 수 있는 화염, 전기, 섬광, 고온체, 뜨거운 액체, 기름 등에 의한 2차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 위험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조심스럽게 접근하여 환자의 의식과 호흡을 확인하고 하나라도 문제가 있다면 지체하지 말고 119에 신고하여 상황 요원의 지시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

화상 부위를 관찰하고 최대한 화상의 진행을 차단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피부 표면에 화상이 가해진 직후라면 조기에 신속한 냉각을 시도하는 것이 화상의 진행을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깨끗하게 흐르는 물로 화상 부위를 차갑게 식히는데 시간은 2분 이내로만 시행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화상은 1~2mm 정도의 깊이 밖에 안 되기 때문에 2분 이상 시행할 경우 화상 부위의 넓이에 따라 저체온증과 그에 따른 쇼크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옷을 입고 있거나 반지, 시계, 팔찌 등을 차고 있다면 제거하지 말고 같이 냉각해야 한다. 열을 품고 있기 때문에 냉각 전에 손을 대면 2차 화상을 입을 수 있다. 냉각 후 옷과 액세서리가 큰 어려움 없이 쉽게 제거되면 상관이 없지만, 옷이 피부에 붙었거나 부종에 의해 반지 등이 빠지지 않는다면 그대로 두어야 한다. 무리해서 제거할 경우 피부가 벗겨져 추가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 냉각을 마친 후에는 깨끗한 거즈나 수건 등을 이용해 화상 부위를 감싸 저체온증을 예방해야 한다. 화상이 얼굴과 손, 회음부, 관절 부위에 발생했거나 손바닥보다 넓다면 화상전문센터로 가야 한다.

작은 화상을 입었을지라도 집에서 화상 연고만 바르기보다는 응급실이나 피부과를 방문해 정확한 상태를 확인한 후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병원에 방문하기 전에는 냉각과 상처 보호 정도만 해주는 것이 좋으며, 임의로 연고를 바르거나 기타 민간요법에 의한 처치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예방법은?

화상은 성인보다는 신체 능력과 인지 능력이 비교적 떨어지는 어린이나 노인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하지만 어린이와 노인들이 알아서 조심하기를 바라기보다는 화상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물건들을 제거하여 부주의한 행동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보다 현명한 방법이다.

최근에는 전기장판이나 핫팩, 돌침대 등 온열 기능이 있는 제품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저온에 지속적으로 노출이 되면 발생할 수 있는 저온 화상이 늘어나고 있다. 일반적인 화상은 45도 이상의 온도에서 세포 단백질의 급격한 변성에 의해 발생하지만, 저온 화상은 체온보다 약간 높은 온도에 2시간 이상 지속적으로 노출되었을 때 세포 단백질의 변성이 서서히 진행되면서 발생한다.

저온 화상은 온열 제품을 장시간 사용하거나 당뇨병 등으로 감각 기능이 저하된 환자들에게 특히 많이 발생하는데, 온열 제품 사용 시에는 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맨살에 닿지 않도록 옷을 입거나 이불을 깔고 사용해야 한다. 잠이 들 경우를 대비해 저온을 유지하고 타이머를 설정해 두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사용 중에 피부가 가렵거나 따끔거린다면 즉시 사용을 중지해야 한다.

 

※ 외부 기고는 본 기관의 공식적인 입장이나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글_김동필
편집_김기쁨
참고_ 기본외상생명유지술, EMERGENCY MEDIC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