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챙겨주는 올바른 의약품 사용법] 우리 아이 독감 치료제, 효과와 주의점은?

20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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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겨울이 되면 부모들의 신경은 온통 ‘독감 유행 여부’에 쏠린다. 독감은 바이러스 질환으로 그 전파 속도가 무척이나 빠른 것이 특징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족 중 누군가 독감에 걸리면 주변으로 퍼지는 것은 순식간이다. 이에 독감에 걸렸다면 빠른 시일 내에 항바이러스제인 오셀타미비르(oseltamivir)*와 같은 독감 치료제를 투여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질병의 전파를 막을 수 있다.

* 오셀타미비르: 타미플루의 일반명. 기관지염이나 폐렴, 소아의 중이염 및 부비강염 등 합병증 발병률을 감소시킨다.

이미 몇 차례 독감이 크게 유행했던 시기를 경험했고, 그 과정에서 타미플루로 대표되는 오셀타미비르가 개발되었다. 오셀타미비르 성분의 약은 타미플루를 비롯해 국내에 수십 개의 제네릭 의약품(generic medicine)*이 유통되고 있다. 그 이외에도 흡입 형태의 독감 치료제가 있으나 먹는 약에 비해 선호도가 떨어져서 잘 사용되지 않는다.

* 제네릭 의약품: 성분은 같으나 상품명이 다른 의약품. 가장 먼저 만들어진 제품을 ‘퍼스트제네릭’이라고 한다.

가장 대표적인 독감 치료제인 오셀타미비르의 효과와 사용 시 주의점에 대해 알아보자.

 

오셀타미비르의 효과는?

-증상의 개선
독감 증상은 일반 감기 증상보다 심한 경우가 많다. 움직이기도 힘들 정도의 근육통과 고열, 기침과 콧물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독감 진단을 받은 이후 오셀타미비르 투여하면 이러한 증상들 1~2일 사이에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강한 해열진통제로도 잘 잡히지 않던 열과 통증이 가라앉는 효과를 보는 사람들도 많은 편이다.

-독감 바이러스의 전염력 감소
1~2일 사이에 독감 증상이 없어졌다고 해서 우리 몸속의 독감 바이러스가 완전히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또한 바이러스의 전염력 역시 남아 있는 상태다. 이때 오셀타미비르는 남아있는 독감 바이러스의 전염력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데, 이를 위해 ‘약제를 반드시 5일 동안 다 먹어야 한다’는 처방을 받는 것이다.

단, 오셀타미비르로 독감을 예방할 수는 없으며, 독감 예방 효과는 약을 복용하는 동안에만 지속된다.

-독감 합병증의 예방
독감은 증상도 증상이지만 합병증 역시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폐렴과 같은 호흡기 합병증과 심장 질환 및 폐 질환의 악화를 심각한 합병증으로 꼽는다. 또한 이차 감염에 의한 폐렴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그 이외에도 근육염, 횡문근융해증*, 심근염, 독성쇼크증후군, 중추신경계 이상(길랭-바레 증후군*, 뇌염), 라이(Reye) 증후군* 등의 합병증을 주의해야 하는데, 이러한 합병증은 65세 이상의 만성질환자나 2세 미만의 소아 및 임산부에게 발생할 확률이 높다. 이에 이러한 합병증을 예방할 목적으로 독감 치료제를 처방한다.

* 횡문근융해증: 횡문근(팔과 다리 등 움직이는 부위의 가로무늬 근육)이 녹으면서 근무력감과 근육통, 피로감이 느껴지는 것
* 길랭-바레 증후군: 급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 신경병증. 신경에서 염증이 발생하고 근육이 약해지는 질병
* 라이증후군: 간의 지방변성과 뇌의 급성부종이 나타나는 질병

 

오셀타미비르 사용 시 주의점

-식사와의 상관성
오셀타미비르 성분은 식사 여부에 상관없이 복용할 수 있다. 따라서 반드시 식사를 하고 약을 먹어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12시간 간격으로 약제를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항생제와 같은 약제와의 상관성
독감에 걸린 경우 많은 환자들이 코와 목의 염증을 많이 호소한다. 또한 독감 바이러스와 함께 세균성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항생제가 같이 처방되기도 한다. 증상과 관련한 해열진통제나 비충혈제거제 등 증상 조절을 목적으로 사용되는 약들도 함께 처방된다.

-약 복용 시간
약 복용을 건너뛰었다면 그것을 깨달은 즉시 약을 바로 복용해야 한다. 예를 들어 오전 8시 약을 복용해야 하는데 오전 11시에 기억이 났다면 그 순간 바로 1회분을 복용해야 한다. 그리고 다음번 복용 시간인 오후 8시에 다음번 약을 복용해야 한다.

단, 다음 번 복용 시간이 2시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기억이 난 경우라면 즉시 복용하고, 그 시간으로부터 12시간이 지난 후에 다음 약을 복용하도록 한다.

-임산부 및 수유부의 오셀타미비르 사용 여부
임산부 및 수유부 역시 독감 치료제 사용이 가능하다. 단, 주치의와 판단 하에 사용 여부를 결정하도록 한다. 수유부의 경우 독감 치료제 복용을 이유로 수유를 피할 필요는 없으나, 상황에 따라 일시적으로 수유를 중단하도록 권장하기도 한다.

독감이 유행하지 않기를 바라지만, 그건 사람이 어찌할 수 없는 것이다. 다만 독감에 걸렸을 경우 빠르게 의사의 진료를 받아 치료에 임하는 것이 독감 대유행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적극적인 대처방법이다.

※ 외부 기고는 본 기관의 공식적인 입장이나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글_윤수진
편집_김기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