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건강] 면역력이 떨어지는 겨울, 아이 예방접종은 하셨나요?

20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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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면역력이 약해지는 계절이다. 때문에 평소 예방접종을 통해 각종 바이러스로부터 몸을 지켜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성인보다 면역체계가 상대적으로 약한 영유아 및 소아기의 아이들은 각종 질병에 대한 예방접종이 필수다. 정부는 ‘어린이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을 통해 감염병 예방에 꼭 필요한 예방접종 서비스를 전국 보건소 및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이것저것 챙겨야 할 것이 많은데, 특히 예방접종은 종류가 많아서 어느 시기에 맞아야 하는지, 어느 질병에 대한 예방접종인지 헷갈리기 일쑤다. 우리 아이가 어떤 백신을 맞아야 하는지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자.

 

영유아기, 소아기에 예방접종 필수! 대표적인 질병은?

국가가 지원하는 필수 예방접종 백신은 결핵, B형 간염, 파상풍, 소아마비(폴리오), 일본뇌염 등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영유아기, 소아기에 걸리기 쉬운 홍역, 유행성 이하선염(볼거리), 풍진, 백일해의 증상을 살펴보자.

1) 온몸에 피는 열꽃, 홍역
홍역은 홍역 바이러스(Measles Virus)에 의해 감염되는 질병으로 10~12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전구기(3~5일)에 이르면 전염성이 아주 강해진다. 전구기 때는 38℃ 이상의 발열과 함께 기침, 콧물, 결막염, 구강 내에 생기는 코플릭 반점(Koplik Spot)*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코플릭 반점이 나타나고 1~2일이 지난 후에 발진기가 시작되며 이 시기에는 전신에 발진이 나타난다.

홍역은 중이염, 기관지염, 모세기관지염, 기관지 폐렴, 크룹(croup)* 등 호흡기계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고 뇌염도 나타날 수 있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 코플릭 반점: 홍역 바이러스에 의한 구강 내 상흔. 푸른 빛이 도는 하얀 점이 나타난다.
* 크룹: 컹컹거리는 또는 쇳소리의 기침을 내며, 숨을 들이마실 때 천명음(씨익씨익거리는 호흡음)이 들리거나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급성 감염 질환

2) ‘볼거리’라고도 부르는 유행성 이하선염
유행성 이하선염은 흔히 ‘볼거리’라고 부르는 질병으로 RNA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된다. 잠복기는 14~18일 정도이며, 전구기(1~2일)에 귀밑샘(이하선) 한쪽이 붓기 시작하여 발열, 두통, 근육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합병증으로는 바이러스 수막염이 가장 흔하며 드물게 고환염, 난소염, 췌장염, 청력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3) 임신부가 특히 조심해야 하는 풍진
풍진 바이러스(Rubella Virus)는 임신부가 감염되어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전파될 수 있는 질병이기 때문에 임신부가 조심해야 할 질병 중 하나이다. 임신부가 감염되었을 경우 감염 시기에 따라 질환의 중증도가 달라진다. 임신 초기에 감염되면 약 85%는 태아가 기형을 가지고 태어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20주 이후에 감염되면 선천성 기형은 드물게 나타난다. 태아가 가질 수 있는 기형은 백내장, 녹내장, 심장 기형, 청력 소실, 망막병증, 자반(紫斑)*, 비장 비대, 황달, 소두증, 지적장애, 뇌수막염, 뇌염 등이다.
출산 후 감염된 경우라면 귀 뒤, 목 뒤, 후두부 등 림프절에 통증이 나타나고, 발진은 얼굴부터 시작해 전신으로 퍼진다. 관절염, 혈소판감소증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 자반: 적혈구가 진피층으로 유출되어 피부가 붉은색 또는 보라색으로 변색되는 것

4) 감기와 비슷한 호흡기 질환, 백일해
백일해는 백일해균(Bordetella Pertussis)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이다. 7~10일 정도 잠복기를 거쳐 콧물, 눈물, 가벼운 기침 등이 나타나는 아급성기(1~2주)를 거치면 4주 이상 발작적인 기침과 구토를 하는 급성기에 접어든다. 백일해의 합병증으로는 2차 감염으로 인한 중이염과 폐렴, 심한 기침으로 인한 흉부 통증, 무호흡 등이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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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에서 지원하는 예방접종은 어떤 것이 있을까?

어린이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의 대상자는 만 12세 이하 어린이로 총 17종의 백신을 지원받을 수 있다. 백신별 접종시기와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은 아래와 같다.

한눈에 보는 어린이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 백신(17종)
BCG(피내용), HepB, DTaP, Td, Tdap, IPV, DTaP-IPV, PRP-T/HbOC, DTaP-IPV/Hib, PCV, MMR, Var, HepA, IJEV(불활성화 백신), LJEV(약독화 생백신), HPV, IIV(불활성화 백신, 사백신) 또는 LAIV(생백신)

– BCG(피내용)
결핵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으로 생후 1개월 이내에 1회 접종한다.

※ 현재 BCG(피내용) 백신의 한시적 공급 중단에 따라 2017년 10월 16일(월)부터 2018년 1월 15일(월)까지 생후 4주 이내 신생아 및 생후 59개월 이하 미접종자에 한해 BCG(경피용)를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 일부 지역의 경우 사업 시작 일자가 다르고, 보건소(또는 지정의료기관)에서만 무료접종 하므로 반드시 거주지역의 무료접종 시행 일자 및 접종 기관을 확인하고 접종하고자 하는 기관에 사전 예약 후 방문하여 접종해야 한다.

– HepB
B형간염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으로 총 3회 접종한다.
임산부가 B형간염 표면항원(HBsAg) 양성일 경우 출생 후 12시간 이내 1회차, 출생 1개월에 2회차, 출생 6개월에 3회차로 총 3회 접종한다.
임산부가 B형간염 표면항원(HBsAg) 음성일 경우는 출생 후 2개월 이내 1회차를 접종한 후 1개월 후 2회차, 6개월 후 3회차를 접종한다.

– DTaP
DTaP는 디프테리아(diphtheria)*, 파상풍, 백일해를 예방하는 백신으로 총 5회 접종한다.
1차는 출생 2개월, 2차는 출생 4개월, 3차는 출생 6개월, 4차는 15~18개월, 마지막은 만 4세~만 6세에 접종한다.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는 백신 최초 접종 시 해당 질병에 대한 면역을 가질 수 있으나 2세 전에 소실되므로 추가 접종으로 면역을 유지해야 한다.
* 디프테리아: 디프테리아균에 의한 급성전염병. 호흡기 점막 침해를 받기 쉬운 어린이들에게서 흔하게 발생한다.

– Td / Tdap
Td는 파상풍과 디프테리아를, Tdap는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를 예방하는 백신으로 DTaP 접종 이후 만 11~12세에 추가 접종하는 백신이다.

– IPV
IPV는 소아마비(폴리오)를 예방하기 위한 백신으로 총 4회 접종한다.
1차 출생 2개월, 2차 출생 4개월, 3차 출생 6개월, 마지막 4차는 만 4세~만 6세에 접종한다. 만약 3차 접종을 4세 이후에 했다면 4차 접종은 하지 않아도 된다.

– DTaP-IPV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를 예방하는 DTaP 백신에 폴리오를 예방하는 IPV 백신이 혼합된 백신이다. 이 경우 IPV를 따로 접종하지 않아도 된다.

– PRP-T & HbOC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Hib)*를 예방하기 위한 백신으로 총 4회 접종한다.
출생 2개월에 1차, 출생 4개월에 2차, 출생 6개월에 3차, 출생 12개월~15개월 사이에 4차를 접종한다. 5세 이상 소아 중 백혈병이나 HIV 감염, 항암치료로 인한 면역 저하 등 면역학적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특히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균 감염 위험이 높기 때문에 추가로 접종하기도 한다.
*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뇌수막염, 후두개염, 폐렴 등의 원인이 되는 균

– DTaP-IPV/Hib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폴리오,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를 모두 예방할 수 있는 혼합백신이다.

– PCV(단백결합)
폐렴구균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으로 총 4회 접종한다.
출생 2개월에 1차, 출생 4개월에 2차, 출생 6개월에 3차, 출생 12개월~15개월 사이에 4차를 접종한다.
면역 기능 저하, 만성 심장 질환, 만성 폐 질환, 당뇨병 등이 있는 2세 이상의 소아는 폐렴구균 고위험군에 속하기 때문에 의사와 상담 후 PPSV(다당질) 백신을 추가 접종한다.

– MMR
MMR은 홍역, 유행성 이하선염(볼거리), 풍진을 예방하는 백신으로 총 2회 접종한다.
1차는 출생 12개월~15개월 사이이며, 2차는 만 4세~만 6세 사이에 접종한다. 홍역의 경우 유행 시기에는 생후 6~11개월에 접종할 수 있지만, 생후 12개월 이후에 재접종이 필요하다. 홍역에 노출되었어도 72시간 이내 백신을 접종하면 홍역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의료 종사자 및 해외여행자 등에게서 홍역, 유행성 이하선염, 풍진 항체가 확인되지 않을 경우 1개월 이상 간격으로 MMR 백신을 2회 접종해야 한다.

– Var
수두를 예방하는 백신으로 총 1회 접종한다.
접종 시기는 출생 12개월~15개월 사이이며, 수두를 앓은 적 없는 만 12세 이하의 소아도 1회 접종을 해야 한다. 또한 수두를 앓은 적 없는 13세 이상은 4~8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해야 한다.

– HepA
HepA는 A형간염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으로 총 2회 접종한다.
접종 시기는 출생 12개월 이후 1차 접종한 후 6~18개월 뒤에 2차 접종을 시행한다.

– IJEV(불활성화 백신, 사백신) / LJEV(생백신)
이 두 백신은 일본뇌염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으로 각각 불활성화 백신(사백신)과 약독화 생백신을 말한다.
불활성화 백신은 백신 안에 면역성을 일으킬 수 있는 바이러스 일부가 들어 있는 것을 말하고, 생백신은 백신 속에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독성이 제거된 채 들어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불활성화 백신과 생백신의 교차 접종은 권고되지 않는다.

불활성화 백신의 접종 시기는 출생 12개월~만 4세 미만 사이에 총 5회 시행한다. 1차 접종 후 7~30일 간격으로 2차 접종을 하고, 2차 접종 후 12개월 후에 3차 접종을 한다. 생백신의 경우 총 2회 접종으로 출생 12개월~만 4세 미만 사이에 시행하며, 2차 접종은 1차 접종 후 12개월 후에 시행한다.

– HPV
HPV는 자궁경부암의 원인인 인유두종바이러스(HPV)를 예방하기 위한 백신이다. 만 12세에 6개월 간격으로 총 2회 접종한다.

– IIV(불활성화 백신, 사백신) 또는 LAIV(생백신)
이 두 백신은 인플루엔자를 예방하기 위한 백신으로 일본뇌염과 같이 불활성화 백신과 생백신으로 나뉜다.
불활성화 백신은 출생 6개월~만 4세 사이에 1회 접종 시 2차는 1개월 후에 접종하고 이후 매년 1회씩 접종한다. 생백신은 24개월 이상부터 접종이 가능하고 접종 첫해는 1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 이후엔 매년 1회씩 접종한다.

그 밖에 BCG(경피용), 로타바이러스 등은 국가예방접종에 포함되지 않으므로 접종비용은 전액 본인 부담이다.
아래는 질병관리본부, 대한의사협회,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권고하고 있는 표준 예방접종 일정표이다. 시기별로 맞아야 하는 예방접종이 잘 정리되어 있어 참고하면 좋다.

** 로타바이러스에 대해 궁금하다면? http://hirawebzine.or.kr/7364

 

글_노혜수
참고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도우미
국가건강정보포털 – 예방접종, 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 백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