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요, 건강보험 Q&A] 입천장 또는 입술이 갈라지는 구개·구순열도 건강보험이 적용될까?

20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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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3개월인데 아이가 구개·구순열이라고 하네요.
나중에 수술을 해야 할 텐데 건강보험 적용이 될까 걱정이에요.”

입술이 선천적으로 갈라지는 기형을 ‘구순열(口唇裂, 입술갈림증)’이라고 한다. 입천장이 갈라지는 경우는 ‘구개열(口蓋裂, 입천장갈림증)’이라고 하는데, 구순열과 구개열은 다른 질환으로 분류되지만 보통 두 질환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 산출조건(구개·구순열)
상병코드: Q35, Q36, Q37 / 심사년월: 2014-2016년 / 지급구분: 지급(심사결정분) / 산출일: 2017년 11월 23일
□ 제공: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 >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 상병은 요양기관에서 청구명세서상 기재해 온 진단명을 토대로 산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구개·구순열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14년 5,086명, 2015년 5,419명, 2016년 5,510명으로 해마다 증가하였다. 또한 2016년 연령별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10세 미만이 70.8%(3,930명)로 가장 많았으며, 10대가 14.7%(818명)로 그 뒤를 이었다.

소아 선천성질환인 구개·구순열도 건강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을까?

 

Q. 선천적으로 입술과 입천장이 갈라지는 구개·구순열, 원인과 증상은?

구개·구순열은 임신 중 산모의 비타민B, C 및 엽산의 부족, 산모와 태아의 저산소증*, 항경련제 복용, 음주 및 흡연 등 산모의 건강 상태에 따라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아의 얼굴은 임신 5주에서 12주 경에 형성되는데, 입천장을 형성하는 조직이 형성되는 과정 중에 조직 융합 과정이 원활하지 않아 구개열 또는 구순열이 발생하게 된다. 구순열은 태생기 4~7주 사이에, 구개열은 태생기(胎生期)* 7~12주에 주로 발생한다.

* 저산소증: 호흡 기능의 장애로 숨쉬기가 곤란하고 산소 분압이 60mmHg 미만으로 떨어진 상태
* 태생기: 수정으로부터 출생까지 모체에 있는 기간. 임신 7주까지를 배아기, 그 이후 출생할 때까지를 태아기라고 부르며, 배아기와 태아기를 합쳐 태생기라고 한다.

구개열은 입천장뿐만 아니라 목젖도 두 개로 갈라지는 것이 특징이며, 구순열은 입술이 갈라져 코 쪽으로 연장되는 것이 특징이다.

구개열은 특히 입천장이 갈라지기 때문에 수유를 할 때 갈라진 입천장으로 우유가 들어가 코로 새어 나올 수도 있다. 또한 중이(中耳)와 연결되는 공기 길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게 되고, 물이 고여 중이염과 같은 염증이 발생해 청각 장애로 이어질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발음을 낼 때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입천장이 갈라졌기 때문에 발음이 부정확해지고 발음 장애도 올 수 있다.

 

Q. 구개·구순열 치료는 어떻게 할까? 건강보험 적용은 가능할까?

구개·구순열, 특히 구개열은 입천장이 갈라져 수유 장애, 발음 장애, 청각 장애 등 여러 장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은 보통 생후 10개월에서 12개월 사이에 시행하게 되는데, 너무 빨리 수술을 할 경우 위 턱뼈 성장에 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며, 반대로 너무 늦게 시행하면 언어발달에 지장이 있을 수 있다.

구개·구순열은 소아 선천성질환으로써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한 급여대상이다. 또한 언어 장애, 저작 운동(咀嚼 運動)* 장애, 음식물 연하 운동(嚥下 運動)* 장애 등 신체 필수 기능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재수술의 경우 계속 건강보험 적용된다. 하지만 수술로 인해 안면부에 생긴 반흔(瘢痕)*이나 입술 변형은 외모 개선 목적에 해당하므로 6세 이하 환자에 한해 수술 1회까지만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이후는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

* 저작 운동: 소화기관에서 소화가 잘 되게끔 음식물을 구강 내에서 잘게 씹는 일
* 연하 운동: 음식물이 구강에서 위로 옮겨질 때 일어나는 삼키는 운동
* 반흔: 외상이 치유된 후 피부 위에 남는 변성

Q. 수술한 후에는 무엇을 조심해야 할까?

수술 후에는 아이가 숨을 제대로 쉬고 있는지 등을 유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또한 진통제나 진정제 등은 호흡하는 힘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약물 사용에 주의해야 하며, 물이나 우유를 줄 때는 고무호스가 달린 주사기를 이용해 조심스럽게 주어야 한다. 젖꼭지를 이용해 젖병을 빨게 하면 아기의 흡입력에 의해 봉합 부위가 벌어질 수 있으므로 절대 젖병으로 수유를 해서는 안 된다. 음식을 먹인 후에는 수술 부위에 음식물 찌꺼기가 남지 않도록 물을 자주 먹이는 것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