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내의 나트륨을 배출해주는 ‘칼륨’! 너무 적어서도 많아서도 안 돼요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식단을 관리하는 것일 테다. 흔히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은 섭취할 식품의 총열량과 3대 영양소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그리고 나트륨 함량 등을 점검한다. 특히 나트륨은 부종이나 지방 축적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나트륨을 최소한으로 섭취하는 ‘저염식’이 유행하기도 했다. 그리고 저염식 식단에 이어 최근에는 특정 영양소를 보충하는 다이어트가 화제가 되었는데 바로 체내의 나트륨 배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칼륨’을 섭취하는 것이다.

체액의 주요 전해질인 칼륨은 나트륨과 함께 작용하며 체내의 수분량과 산, 알칼리 균형을 조절하여 정상 혈압을 유지하고, 에너지 대사 및 뇌 기능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칼륨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할 경우에는 근육 무력감 등을 유발하는 ‘고칼륨혈증’을 유발할 수 있고, 또 너무 적게 섭취한다면 피곤, 근육통, 전신 마비 등이 나타나는 ‘저칼륨혈증’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적정한 양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 산출조건(고칼륨혈증, 저칼륨혈증)
상병코드: E875, E876 / 심사년월: 2014 – 2016년 / 지급구분: 지급(심사결정분) / 산출일: 2017년 12월 26일
□ 제공: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 >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 상병은 요양기관에서 청구명세서상 기재해 온 진단명을 토대로 산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고칼륨혈증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14년 5,283명, 2015년 5,834명, 2016년 6,511명으로 매년 증가했다. 2016년 연령별 진료 인원에서는 70대 31%(2,037명), 80세 이상 24.9%(1,641명), 60대 20.1%(1,323명)로 60~80세 이상이 전체 진료 인원의 76.3%를 차지했다.

한편 저칼륨혈증 진료 인원은 2014년 3,756명, 2015년 3,622명으로 다소 감소하였다가 2016년 3,669명으로 소폭 증가하였다. 2016년 연령별 진료 인원에서는 70대 16.7%(621명), 80세 이상 16.6%(616명)로 가장 많았으나 전체적으로 큰 차이 없이 고른 분포를 보였다.

 

고칼륨혈증과 저칼륨혈증의 원인은?

고칼륨혈증은 혈중 칼륨 농도가 정상치(3.7~5.3mEq/L)를 넘어선 상태로 초기나 6.0mEq/L 미만 정도의 심하지 않은 고칼륨혈증에서는 별도의 이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혈중 칼륨 농도가 7.0mEq/L 이상일 경우 근육 무력감, 피로감, 반사저하, 저린 감각, 오심,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나다 증상이 더욱 심화할 경우 근육 마비, 호흡부전, 저혈압, 부정맥 등의 증상을 보이고 최악의 경우 심정지가 나타나기도 해 유의해야 한다.

고칼륨혈증의 주요 원인은 신장기능의 저하이다. 칼륨은 원래 신장을 통해 배설되는데 신장기능에 이상이 발생하면 칼륨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 혈중에 남아 고칼륨혈증을 유발하는 것이다. 그 때문에 신부전 환자나 당뇨병 환자, 감염, 근육분해, 스트레스, 수혈로 인한 용혈(溶血)* 현상이 일어난 경우 고칼륨혈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음식을 통해 칼륨을 과다 섭취했거나 칼륨이 포함된 수액을 과다 투여했을 시에 발생할 수 있다.

*용혈: 적혈구를 둘러싸고 있는 막이 파괴되면서 적혈구 속의 헤모글로빈이 유출되는 현상

반면 저칼륨혈증은 어떤 원인에 의해 발생할까?
저칼륨혈증은 고칼륨혈증과 반대로 혈중 칼륨 농도가 정상치보다 낮은 상태로 농도에 따라 경증(3.5mEq/L 미만), 중등증(2.5-3.0mEq/L), 중증(2.5mEq/L 미만)으로 나뉜다.

보통 혈중 칼륨 농도가 3.0mEq/L 이상이라면 대부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하지만 3.0mEq/L 이하로 떨어질 때는 피곤, 근육통, 무기력, 전신 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심장을 제외한 대부분의 장기에 분포하고 있는 평활근(平滑筋)에도 영향을 끼치면 마비성 장폐색이 일어날 수 있고, 근육세포 대사에 이상이 발생하게 된다면 횡문근 융해*가 일어날 수 있다.

저칼륨혈증의 원인으로는 구토, 설사 등으로 인한 소화액의 대량상실, 당뇨병성 케톤산증*, 인슐린 과잉으로 인한 칼륨의 세포 내 이동, 이뇨제 사용, 스테로이드 남용, 주기성사지마비*, 쿠싱증후군*, 간 질환 등이 있다.

*횡문근(横紋筋) 융해: 근육세포가 파괴돼 근육이 녹아버리는 것
*당뇨병성 케톤산증: 인슐린에 대한 저항이나 인슐린 부재로 인해 세포가 당이 아닌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해 ‘케톤’이라는 독성 물질을 만들고, 이는 혈관 내 칼륨이동을 증가시켜 이뇨작용으로 인해 칼륨이 소변으로 배출된다.
*주기성 사지마비: 상 ·하지의 근육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운동을 할 수 없는 발작이 일정한 기간을 두고 되풀이되는 질환
*쿠싱증후군: 부신피질에서 당질 코르티코이드가 만성적으로 과다하게 분비되어 일어나는 질환. 얼굴이 둥글게 되고, 목 뒤와 배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는 반면 팔과 다리는 오히려 가늘어지는 중심성 비만을 보인다.

 

혈중 칼륨 농도 밸런스를 맞춰라!

고칼륨혈증은 심전도에 변화가 있거나 칼륨 농도가 6.5mEq/L이상인 경우라면 즉시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할 때 칼륨으로 인한 심장 근육 조직의 부작용을 막고 체외로 칼륨의 배설을 촉진하는 것을 우선시한다. 경도의 고칼륨혈증(5~6mEq/L)이라면 이뇨제와 생리식염수를 투여하고 중등도(6~7mEq/L)인 경우에는 포도당과 인슐린, 탄산수소나트륨을 투여해 칼륨을 세포 내에서 제거한다. 심각한 심부전을 초래할 수 있는 중증(7mEq/L 이상)의 고칼륨혈증의 경우라면 염화칼슘과 칼슘 글루코네이트를 투여해 부작용을 막고 탄산수소나트륨, 포도당과 인슐린, 이뇨제, 칼리미네이트도 함께 투여하며, 필요에 따라 혈액투석을 실시할 수 있다.

저칼륨혈증의 경우 칼륨을 투여하는 것으로 치료를 한다. 경증(3.5mEq/L 미만)인 경우 경구로 칼륨을 투여한다. 중증(2.5mEq/L 미만)일 경우 혈중 칼륨농도를 점검해가면서 염화칼륨을 수액에 섞어 정맥 주입한다. 만약 칼륨 소실 이뇨제를 사용할 시에는 칼륨이 풍부한 음식과 칼륨 보충 이뇨제를 사용하도록 한다.

칼륨이 풍부한 음식으로는 돼지고기, 연어, 고등어, 조개류, 고구마, 딸기, 바나나, 오렌지, 멜론, 건포도, 귤, 시금치, 호박, 우엉, 버섯, 토마토, 우유, 치즈, 땅콩, 잣 등이 있다. 이들은 칼륨이 풍부하기 때문에 저칼륨혈증 환자에게는 도움이 되지만 고칼륨혈증 환자라면 피하는 것이 좋다.

칼륨은 나트륨과 함께 작용하며 체내 수분량과 산, 알칼리 균형 조절 등에 도움이 되는 영양분이다. 하지만 아무리 건강한 식품이라도 과하면 독이 될 수 있으며, 특히 신장의 기능이 약화하여 있다면 칼륨 섭취와 복용에 더욱 유의하는 것이 좋다. 또 반대로 칼륨이 너무 적을 경우에도 문제가 발생하므로 뭐든지 적정선을 지키는 것이 좋겠다.

 

(Visited 300 times, 1 visits 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