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허리통증(요통)이려니 방심하다가 뜻밖에 척추질환으로 화들짝?

밤에 잘못된 자세로 수면을 취했거나 무거운 짐을 든 후 혹은 구부정한 자세로 앉은 후에 허리를 짚으며 ‘아이고 허리야~’를 외치는 경우가 있다. 이처럼 허리 부위에 느껴지는 통증을 통틀어 ‘요통’이라고 하는데. 일상생활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증상으로 생각하고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다. 물론, 대부분의 요통은 별탈없이 호전되기도 한다. 그러나 종종 증상의 악화로 심한 통증을 느끼고 합병증이나 장애로도 이어진 후에야 병원을 방문하는 이도 적지 않다.

나의 요통, 어디까지 온 거니…? 요통 자가진단

요통은 허리가 빠질 듯 아프거나 끊어질 듯 아픈 증상, 통증이 다리로 뻗어 나가는 듯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데 이처럼 통증이 심하거나 지속되는 경우에는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요통과 함께 첫 번째 질문에 한 가지라도 동반되는 사항이 있다면 바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두 번째 질문에 ‘예’라고 답한 경우, 전신질환 의심 항목에 대해 점검해 봐야 한다. 당뇨나 암 병력이 있거나 장기간 스테로이드를 사용한 경우, 특히 50세 이상에 발열, 오한, 체중감소, 혈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복합성 요통, 근골격계 통증, 전신질환 등에 의한 요통을 의심해보자. 만약 해당 사항이 없다면 단순 요통으로 볼 수 있다.

두 번째 질문에 ‘아니오’라고 답한 경우라면 회음부 감각 저하, 빈뇨, 요실금, 변실금을 확인해 봐야 한다. 해당 사항이 없다면 신경근병, 허리디스크(추간판 탈출증), 척추관협착증 등을 의심해 볼 수 있고, 해당 사항이 없다면 심각한 응급상황일 수 있으니 바로 진료받을 것을 권한다.

요통을 유발하는 강직성척추염, 추간판장애, 척추관협착증

사람의 허리(척추)는 경추, 흉추, 요추, 천추로 구분되어 있다. 그 중 목과 허리 부위의 척추는 앞쪽으로 휜 전만 곡선, 가슴 부위 척추는 뒤쪽으로 휜 후만 곡선의 형태를 보인다. 척추 사이는 섬유조직인 인대로 연결되었으며 주위에 있는 척추세움근 등의 근육 덕분에 등과 허리 운동이 가능해진다.

그러나 요통으로 심한 통증을 느끼고 등과 허리의 움직임에 어려움을 느껴 병원을 찾는 환자 중 일부에게서 척추질환이 발견되기도 하는데, 대표적으로는 강직성척추염, 추간판장애, 척추관협착증 등이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강직성척추염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14년 3만 6,986명, 2015년 3만 8,469명, 2016년 4만 7명으로 매년 증가했다. 추간판장애로 진료받은 인원은 2014년 196만 7,564명, 2015년 189만 688명으로 다소 감소했으나 2016년 193만 6,769명으로 다시 증가했다. 척추관협착증 진료 인원은 2014년 131만801명, 2015년 134만8,965명, 2016년 144만7,120명으로 해마다 진료인원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연령별 진료 인원 추이를 보면 강직성 척추염은 30대 23.3%(9,755명), 40대 22.3%(9,331명)가 가장 많았다. 추간판장애는 50대 24.3%(47만 8,563명), 60대 20%(39만 3,102명) 순이었고 척추관협착증은 70대 32.6%(48만2,457명), 60대 30.1%(44만4,769명) 순으로 나타났다.

2016년 성별 진료 인원을 살펴보면 강직성 척추염은 남성이 70.8%(2만 8,338명)로 여성 29.2%(1만 1,669명)보다 많았다. 반면 추간판장애와 척추관협착증은 여성 진료 인원이 더 많았는데. 추간판장애의 경우, 여성 56.8%(109만 9,475명), 남성이 43.2%(83만 7,29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척추관협착증도 여성이 64%(92만6,396명), 남성은 36%(52만724명)로 여성 환자의 비율이 더 높았다.

 

□ 산출조건(강직성척추염, 기타 추간판장애, 척추관협착증)
상병코드: 강직성척추염(M45), 기타 추간판장애(M51), 척추관협착증(M480) / 심사년월: 2014 – 2016년 / 지급구분: 지급(심사결정분) / 산출일: 2017년 12월 28일
□ 제공: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 >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 상병은 요양기관에서 청구명세서상 기재해 온 진단명을 토대로 산출

척추에 염증이 생기고 움직임이 둔해지는 강직성척추염은 천장관절*과 척추가 서로 붙어 등과 허리를 움직이고 구부리는 데 통증과 뻣뻣함을 유발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골부착부염*이 특징적이며 폐, 심장, 전립선 등 다른 장기를 침범하기도 한다.

흔히 ‘디스크’로 알려진 추간판 장애(또는 추간판 탈출증)는 척추 뼈 마디에 추간판이 밀려 나오며 나타나는 질환으로 대개 허리에서 나타난다. 특히 고령일수록 위험하며, 좌골신경통*을 유발하거나 근력 약화, 운동신경 마비 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뇌부터 팔과 다리까지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이 좁아져 허리와 다리에 복합적인 신경증세를 일으키는 ‘척추관협착증’은 요통과 더불어 보행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발목, 종아리 등의 통증과 신경조직 손상에 따라 운동감각 장애, 위치 진동 감각 장애, 배뇨장애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천장관절: 척추와 골반을 연결하는 부분
*골부착부염: 인대가 뼈에 붙는 부위의 염증 인대가 뼈에 붙는 부위의 염증
*좌골신경통: 엉덩이와 허벅지 뒤쪽을 따라 내려가는 좌골신경을 추간판 조직이 압박해 나타나는 통증

이처럼 다양한 척추질환이 요통이 유발할 수 있는데. 이를 예방 및 관리하기 위해서는 앉거나 서 있을 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운전 등 장시간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는 것을 피해 척추관절이 바른 모양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무리하여 허리를 사용하는 것은 자제하고 등허리를 유연하게 하는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각 척추 질환별 상세내용 및 허리를 유연하게 하는 운동에 대한 정보는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강직성척추염 http://hirawebzine.or.kr/2617
▶허리디스크(추간판 장애) http://hirawebzine.or.kr/8819
▶척추관협착증 http://hirawebzine.or.kr/10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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