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챙겨주는 올바른 의약품 사용법] 따끔따끔 인후염, 초기 관리 어떻게 할까?

20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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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철을 가리지 않고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우리의 호흡기는 수시로 외부 세균의 공격을 받는다. 특히 목이 따끔따끔하고 가래가 끓는 인후염(인후두염)은 그야말로 흔하디흔한 질환이 되어 버렸다. 인후염에는 항히스타민제, 항생제와 같은 약들을 처방할 수 있다. 요즘에는 약 이외에도 증상을 완화시키는 여러 방법들이 있다. 인후두에 직접 작용하는 제품의 관리 방법도 간편해졌다.

 

1. 입 속을 살균 소독하는 스프레이
인후염은 입 안쪽, 음식이 넘어가는 연구개와 식도 부분에 주로 발생한다. 점막 손상 등 미세한 상처들이 생기는데, 이 상처에 침이나 음식물이 닿게 되면 따끔따끔한 통증이 느껴진다. 입 속의 세균들이 상처 부위를 자극하기도 한다. 구강 내 세균을 관리하면 인후염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입 안에 뿌리는 휴대용 스프레이 형태의 제품들이 많이 나와 있다. 이들 제품은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다.

 

 

■ 포비돈 요오드(Povidone Iodine) 성분의 인후스프레이
포비돈 요오드는 일명 빨간약으로 알려진 소독약과 동일한 성분이다. 포비돈 요오드가 바이러스를 죽일 수 있다는 연구들이 다수 발표됐다. 이 점에 착안해 소독약보다 농도가 낮은 형태로 제품을 개선한 인후스프레이가 시판되고 있다.

입안의 살균소독 및 인후염과 후두염, 구내염 등에 사용이 가능하다. 발치 혹은 수술 후 살균 소독에도 사용 가능하다. 입 냄새 제거에도 물론 활용 가능하다. 소아에게도 사용할 수 있으며, 하루에 여러 번 뿌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포비돈 특유의 색깔이 거슬릴 수는 있다.

■ 세틸피리디늄 염화물수화물(Cetylpyridinium Chloride Hydreate)과 수용성 아줄렌(Soluble Azulene) 성분의 인후스프레이
세틸피리디늄 염화물수화물은 빨아먹는 인후염 약에 많이 들어있는 성분이다. 이 성분이 항균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입 속 살균소독제로 많이 쓰인다. 수용성 아줄렌은 항염 효과와 진통 효과가 있다. 세틸피리디늄 염화물수화물과 복합제로 인후스프레이가 다수 출시되어 있다.

이들 성분의 인후스프레이는 포비돈 요오드 성분처럼 소독약 냄새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일부 제품은 멘톨 혹은 솔향을 첨가하여 시원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소아에게도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5~6일 이상 사용해도 증상의 개선이 없을 경우 의사의 진료를 다시 받을 것을 권한다.

 

 

운전을 해야 할 경우에는 해당 약품의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일부 제품을 사용했을 때 알코올이 호흡으로 검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두 성분의 복합제가 아닌 수용성 아줄렌 단일 성분의 인후스프레이가 출시돼 제품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2. 빨아먹는 트로키제
TV 광고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빨아먹는 약들도 상당히 대중화됐다. 약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트로키제는 일반의약품과 사탕류 등 크게 두 종류가 있다. 사탕류로는 목을 시원하게 해주는 ‘호올스’가 대표적이다. 의약품은 다음과 같이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세틸피리디늄 염화물수화물이 들어있는 트로키제들은 항균작용을 기대할 수 있다. 일부 제품에는 노스카핀, 구아야콜설폰산칼륨들이 추가되어 기관지 확장과 기침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다만 이 성분이 포함된 제품들은 만 8세 이상에게만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플루르비프로펜(Flurbiprofen)은 소염진통제 성분으로 파스에도 많이 사용된다. 플루르비프로펜 성분의 트로키제는 하루 최대 5개까지 복용이 가능하며, 성분 특징상 만 12세부터 사용이 가능하다.

암브록솔(Ambroxol) 성분은 먹는 알약과 시럽으로 이미 출시되어 있다. 이 성분은 직접적으로 염증 부위에 작용하지 않고, 가래와 같이 점액을 녹이는 간접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알약과 시럽은 만 2세 이상부터 사용할 수 있지만 트로키제는 만 12세 이상부터 투여할 수 있도록 허가된 점이 특징이다.

3. 의약품이 아닌 인후두염 관리 방법
최근 탈북한 북한군 병사의 수술을 집도한 것으로 잘 알려진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는 구강 청결제(가글제)로 구내염 관리를 하고 있다. 이 방법은 인후염 환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다. 가글 제품은 개인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고 사용하기도 편하다.

 

 

호올스, 목캔디, 목청 플러스 캔디와 같은 사탕류들은 인후염 초기 증상에 애용된다. 이 제품들은 멘톨, 유칼립투스 오일, 허브 추출물, 프로폴리스 등을 함유하고 있다. 다만 사탕류는 과량 복용할 경우 포도당이나 자일리톨 등의 첨가물 때문에 설사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양치를 자주 하거나 물을 수시로 마시는 것도 인후염 증상 관리에 도움이 된다. 배와 도라지 등의 식재료를 활용한 전통적인 방법들 역시 인후염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미세먼지가 없어져야 인후염 환자들이 줄어들겠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다. 따라서 인후염의 예방법과 관리법을 미리 알아두고 증상 초기에 빠르게 치료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 외부 기고는 본 기관의 공식적인 입장이나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글_윤수진
편집_양정연
참고
각 제품 사용설명서
약물치료학 Part3(자가치료 질환의 임상약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약물요법), 한국임상약학회, 조윤커뮤니케이션, 2015
약물학, 한국약학교육협의회 약물학분과회, 범문에듀케이션,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