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볼록~ 서구화된 생활습관이 부르는 ‘대사증후군’

바쁜 생활을 하다보면 몸 건강을 챙기는 일이 결코 쉽지 않다. 패스트푸드나 가공식품으로 간편하게 끼니를 채우기 일쑤다. 덕분에 나날이 불어가는 뱃살을 보며 운동을 다짐하기도 하지만 시간을 내어 운동하는 것은 쉽지 않다. 휴일에는 그저 누워 푹 쉬고만 싶다. 이러한 생활 습관이 누적되면 우리 몸에서는 이상 신호를 보낸다.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최근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뇌혈관질환 등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질병은 생활습관으로부터 비롯된 질병이라는 의미로 ‘생활습관병’으로 불린다. 비만,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과 같은 생활습관에 기인한 질병들은 ‘심뇌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중요 위험인자로 손꼽힌다. 이러한 심뇌혈관 위험인자를 동시에 여러 개 갖고 있는 경우를 ‘대사증후군’이라고 말한다.

 

 

□ 산출조건(대사증후군_심혈관질환) 
상병코드: 고지혈증(E78), 고혈압(I10~I15), 당뇨병(E10~E14), 뇌혈관질환(I60~I69), 심혈관질환(I20~I25, I28, I42~I43, I50~I52) / 심사년월: 2014~2016년 / 지급구분: 지급(심사결정분) / 산출일: 2018년 1월 31일
□ 제공: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 >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 상병은 요양기관에서 청구명세서상 기재해 온 진단명을 토대로 산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대사증후군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14년 95만 2,951명에서 2016년 100만 4,056명으로 3년 사이 약 5.4배가량 상승했다. 2016년 기준 연령별 진료 인원은 60대가 30%(30만 1,496명), 70대 29.6%(29만 7,598명), 50대 20.7%(20만 8,144명)으로 50-70대가 전체 진료인원의 80.3%를 차지했다.

대사증후군과 높은 연관성을 지닌 ‘인슐린 저항성’
대사증후군은 단일한 질병이 아닌 유전적 소인에 환경적 요소가 더해져 발생하는 포괄적인 질병이다. 대사증후군은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해 발생하는 질병인 만큼 유발 원인 역시 다양하다.

‘인슐린 저항성’은 대사증후군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손꼽힌다. 인슐린 저항성은 인슐린이 양적인 측면에서는 정상 분비되지만 질적인 측면에서 작용이 감소된 상태를 말한다. 인슐린의 작용이 감소하면 우리 몸에 여러 가지 문제가 일어난다. 근육, 간 등에서 혈당을 적절히 분해하지 못해 고혈당이 유발되고, 이로 인해 당뇨병의 위험이 높아진다. 염분과 수분이 증가해 고혈압이 생기기도 한다. 또, 체내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유도해 비만을 촉발하고, 중성지방의 혈중 농도를 높여 이상지질혈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대사증후군은 대개 합병증이 발생하기 전에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빠른 진단과 조절이 중요하다.

이 밖에도 비만, 가족력, 교감신경 활성화, 미트콘드리아 이상, 스트레스 등의 원인이 대사증후군을 발생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아래 구성 요소 중 3가지 이상 해당하는 경우 대사증후군으로 정의할 수 있다.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대사증후군과 멀어지기
대사증후군은 생활 방식에서 오는 질병인 만큼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이 질병을 부르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비만과 인슐린 저항성이다. 대사증후군 환자는 대부분 비만이거나 과체중 상태이므로 특히 복부 비만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사증후군으로부터 자유롭기 위해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 ‘식생활 개선’과 ‘운동 요법’이다.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하루 섭취 열량을 500~1000Kcal로 낮춰 매주 0.5~1kg 정도 체중을 줄여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순당으로 이루어진 음식(흰쌀, 흰 밀가루, 설탕, 꿀, 과일)의 섭취를 줄이고 콜레스테롤과 지방 섭취 역시 줄여야 한다. 다만 오메가-3 불포화 지방산은 인슐린 저항성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이런 불포화 지방산으로 지방을 섭취하도록 한다.

영양소가 신체로 흡수되어 이용되는 과정에는 반드시 비타민과 미네랄의 도움이 필요하다. 비타민 B, E와 엽산 등은 심혈관 질환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칼륨과 마그네슘은 고혈압을 예방하고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최근에는 비타민D가 대사증후군과 연관이 있다고 밝혀지면서 비타민D의 섭취, 충분한 햇빛 쬐기 등이 강조되고 있다.

 

 

운동은 복부비만을 감소시켜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사람은 앉아서 일하는 사람에 비해 제2형 당뇨병과 심장병이 발생할 확률이 30~55% 낮다. 한 번의 운동으로도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킬 수 있으므로 확실한 운동 효과를 위해서는 적어도 일주일에 3회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일상 속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으로는 걷기, 계단 오르기, 자전거 타기 등이 있다. 줄넘기, 조깅, 수영, 댄스, 스케이트 등도 적합한 운동이다.

운동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최소 10분은 연속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처음부터 무리한 목표를 설정하기 보다는 운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적절한 목표를 세워 꾸준하고 길게 가는 것이 좋다. 대사증후군을 확실히 치료하려면 생활습관의 개선과 함께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고혈당, 인슐린 저항성에 대한 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 여기에 금연과 절주까지 한다면 대사증후군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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