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음식물이 목에 걸렸어요! 기도 폐쇄 응급처치와 예방법

20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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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음식물을 먹다가 기도 폐쇄로 이송된 응급환자의 수는 총 36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도 폐쇄는 성별, 나이, 장소를 가리지 않고 불시에 발생할 수 있다. 자칫하면 생명까지 잃을 수 있는 기도 폐쇄의 응급처치 및 예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기도 폐쇄란?
기도 폐쇄는 기도가 특정 이물질에 의해 부분적으로 또는 완전히 폐쇄되는 것을 말한다. 이물질의 종류는 음식물, 견과류, 장난감 등 다양하다. 성인에게는 고기, 떡, 깻잎 등이, 소아에게는 풍선, 작은 물건, 핫도그, 사탕, 콩, 포도 등이 꼽힌다. 이물 흡인에 의한 사망자의 90% 이상은 5세 미만에서 발생하며 이중 65%는 영아에서 발생한다.

기도 폐쇄 확인 방법
기침, 청색증, 숨쉬기 힘든 증상을 보이거나 자신의 목을 움켜잡는 등 기도 폐쇄 징후를 보이면 즉시 응급처치를 시행해야 한다. 환자에게 “목에 뭐가 걸렸나요?”라고 물어봤을 때 환자가 말을 하지 못하고 고개를 끄덕인다면 심각한 상태의 기도 폐쇄로 판단하고 즉각적인 처치를 해야 한다.

 

 

완전한 기도 폐쇄의 징후를 보일 경우에는 의식 유무와 관계없이 즉시 119에 신고하고, 기도 폐쇄의 징후가 없어지거나 의식을 잃기 전까지 복부 밀어내기(하임리히법)를 반복한다. 이 방법이 효과적이지 않거나 임신, 비만 등으로 복부를 감싸 안을 수 없는 경우에는 가슴 밀어내기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응급처치 방법
환자가 부분적인 기도 폐쇄 증상을 보일 경우 기침을 하도록 독려하며 숨을 쉬기 위한 노력을 방해하지 않도록 한다. 서 있는 경우라면 등을 두들겨서는 안 된다. 충격에 의해 이물이 더 깊이 내려갈 수 있기 때문이다.

환자가 의식을 잃으면 환자를 바닥에 눕히고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한다. 인공호흡을 하기 전 기도를 확보하고 입안에서 이물질이 보이는지 확인한다. 이물질이 보일 경우 턱과 혀를 동시에 한 손으로 쥐고 들어 올리면서 훑어내기 방법으로 제거한다. 이러한 방법은 반드시 이물질이 보이는 경우에만 시도한다. 손가락을 넣을 경우 이물질이 더 깊이 들어갈 수 있고, 이물질을 제거하려다가 환자에게 손가락이 물릴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복부 밀어내기(하임리히법) 진행 과정

① 환자의 등 뒤에서 한 다리를 환자의 다리 사이에 넣고 환자를 양팔로 안는다.
② 한 손은 주먹을 쥔 채 배꼽과 명치(검상돌기) 사이에 엄지손가락 부분이 닿도록 한다.
③ 다른 손으로 주먹을 감싸 쥐고 구조자의 가슴 방향으로 순간 강하게 당긴다. 이때 환자가 놀랄 정도로 강하게 당겨야 한다.
④ 이 과정을 이물질이 나오거나 환자가 의식을 잃을 때까지 반복해서 시도한다.
⑤ 환자가 의식을 잃으면 환자 다리 사이에 놓은 구조자의 다리 위로 환자를 기대면서 조심스럽게 바닥에 눕히고 심폐소생술을 시작하고 인공호흡 전에 이물질을 확인한다.

※ 가슴 밀어내기는 주먹 위치만 다를 뿐(명치 → 흉골) 복부 밀어내기와 방법은 동일하다.


기도 폐쇄 예방하기

성인 및 노인의 경우 쉽게 조각나지 않는 음식물(떡, 고기, 깻잎 등)을 잘게 잘라서 먹도록 한다. 급하게 먹거나 먹는 중에 놀라게 해서는 안 된다. 특히 노인의 경우 저작기능이 떨어지므로 평소 습관대로 상기 음식물을 삼키게 되면 기도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소아의 경우 음식물을 먹을 때 순간적으로 흡입하지 않도록 지도해야 한다. 흡입을 하면 공기가 기도를 통해 폐로 들어가면서 작은 음식물도 같이 빨려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걷거나 뛰면서 음식물을 섭취하면 빠른 호흡에 의해 음식물이 기도에 걸릴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음식물을 먹을 땐 식탁에 앉아서 천천히 먹는 습관을 들이도록 부모의 지도가 필요하다.

※ 외부 기고는 본 기관의 공식적인 입장이나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글_김동필
편집_양정연
참고
2015 한국형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