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뼈는 안녕하십니까? ‘골다공증’

20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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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을 만져보면 부드러운 살 안쪽으로 견고함이 느껴진다. 견고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바로 우리 몸의 골격을 이루는 가장 단단한 조직인 ‘뼈’다. 뼈는 내부로는 장기를 보호하고, 외부로는 근육의 지렛대 역할을 해 몸의 형태를 유지한다. 또한 뼈는 조혈기관이자 칼슘과 인 등 무기물을 저장하는 창고로 혈중 농도 유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뼈는 변함없이 같은 형태로 있을 것 같지만, 일생동안 지속적으로 새로운 뼈가 형성되거나 제거되고, 분해되는 활발한 활동이 이루어진다. 1년마다 10%의 뼈가 교체되고 10년이 지나면 우리 몸의 뼈는 모두 새로운 뼈로 교체된다. 그러나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새로운 뼈가 제대로 형성되지 못한 상태에서 제거, 분해되는 양이 과도해질 때 질량이 부족해져 ‘골다공증’의 상태가 된다. 골다공증은 뼈의 강도가 약해져 쉽게 부러지는 질환을 말한다. 골밀도는 30대 전후로 가장 높고, 그 이후로 조금씩 감소하다가 폐경 첫 5년간 급속도로 골밀도가 약해진다. 골다공증을 여성의 질환이라고 말하는 이유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골다공증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14년 82만 2,986명, 2015년 82만 1,754명, 2016년 85만 4,215명으로 ‘14~15년 다소 낮아졌다가 2016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이 93.7%(80만 401명), 남성이 6.3%(5만 3,814명)로 여성이 남성보다 약 14.9% 높았다. 월별로 살펴보면 12월 21만 4,897명, 10월 21만 1,067명, 3월 21만 573명 순으로, 활동량이 많아지는 3월에 급증했다.

□ 산출 조건(골다공증)
상병코드: M80, M81, M82 / 심사년도: 2016년 / 지급 구분: 지급(심사결정분) / 산출일: 2018년 2월 26일
□ 제공: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 >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 상병은 요양기관에서 청구명세서상 기재해 온 진단명을 토대로 산출

폐경 여성에게서 발생 위험 높아
골다공증은 발생 원인을 기준으로 일차성 골다공증과 이차성 골다공증으로 나뉜다.

일차성 골다공증은 자연적 노화 현상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폐경 후 골다공증과 노인성 골다공증이 있다. 골량은 청소년, 성인기에 최대 골량을 이룬 후 연령이 증가하면서 점차 감소한다. 특히 여성은 폐경과 함께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서 골밀도가 감소해 골다공증이 발생한다. 남성은 폐경이 없기 때문에 골다공증의 발생이 훨씬 적지만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뼈 생성이 감소하면서 골다공증이 발생한다.

이차성 골다공증은 질병이나 약물에 의해 발생한다. 과량의 갑상선호르몬, 항경련제, 항암제, 스테로이드 계통의 약물, 내분비 질환과 소화기 질환, 류마티스 질환, 만성 신부전과 호흡기 질환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다.

골다공증은 그 자체만으로는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다. 골다공증이 진행되어 뼈의 강도가 약해진 상태에서 낙상과 같은 충격을 받아 뼈가 부러져 병원을 찾았다가 골다공증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손목, 척추, 고관절(대퇴골) 골절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골다공증은 골절이 발생하면 재골절의 위험이 2~10배가량 증가한다. 골절 후유증도 문제지만 골다공증과 관련해 발생한 골절은 사망률을 높인다. 특히 대퇴골 골절에 의한 골다공증은 1년 이내 사망할 확률이 15~20%에 달하며, 척추 골절과 손목 골절도 골절 후 5년까지 사망률을 높인다.

골다공증은 골밀도 촬영을 통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골밀도 측정을 위해 가장 널리 쓰이는 것은 ‘이중에너지 X선 흡수계측법(DXA)’으로, 방사선이 인체를 투과할 때 투과되는 양을 측정해 골밀도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이 외에도 정량적 컴퓨터 단층촬영법(QCT), 초음파 등의 방법을 활용한다.

뼈를 튼튼하게 하는 생활 속 노력이 동반돼야
골다공증은 골절이 발생한 부위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 척추 골절이 있을 경우 약물 치료와 물리 치료를 활용한다. 통증이 지속될 경우에는 골 시멘트 보강과 같은 척추 성형술을 시행한다. 대퇴골 골절은 합병증과 사망률을 감소시키기 위해 빠른 시간 내 수술하는 것이 원칙이다. 손목 골절도 부러진 뼈를 바로잡아 석고로 고정해야 한다. 골다공증 골절은 골절 자체에 대한 치료만으로는 부족하다. 재골절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약물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 낙상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동반되어야 한다.

칼슘과 비타민D는 뼈의 건강에 가장 중요한 영양소이기 때문에 적절한 양의 칼슘과 비타민D를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칼슘 섭취를 위해 우유·치즈와 같은 유제품, 달래와 근대·무청과 같은 채소류, 어류 및 해조류, 두부와 표고버섯 등을 섭취하도록 한다. 주의할 점은 짠 음식을 피해 염분과 함께 칼슘이 소실되지 않도록 한다. 비타민D는 음식을 통한 섭취와 자외선을 통한 피부 합성으로 체내에 공급된다. 간과 신장을 거치면서 활성형 비타민D가 되어 장에서 칼슘의 흡수를 증가시키고 뼈의 무기질 침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운동은 뼈를 튼튼하게 하는 것은 물론 평형감각 유지 등에도 좋은 영향을 미쳐 넘어질 가능성을 줄여 골절 예방에 도움이 된다. 골다공증 환자는 미끄러운 바닥에서 조심히 걷고, 전선 등에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평소 생활습관에서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글_박정연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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