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앓으면 재발하기 쉬운 ‘중이염’

“감기몸살을 앓으면서 귀가 먹먹하고 아프기 시작했어요.
통증이 너무 심해 두통까지 느껴지던걸요.”

“저희 아이는 2살인데요, 자꾸 울고 보채더라고요.
어디가 불편한가 싶어 살펴보니 귀에 콧물같은 고름이 있더라고요.
병원에 데려갔더니 소아중이염이라고 했어요.
아직 말도 못하는데 얼마나 아팠을까요.”

귀는 외부로부터 들려오는 소리 정보를 받아들이고, 신체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귀를 통해 우리는 모든 소리를 분간하고, 똑바로 걸을 수 있다. ‘중이염’은 이와 같은 일상적인 일들을 방해한다. 중이염에 걸리면 소리의 전달을 방해받아 난청이 생기며, 통증과 먹먹함, 이명, 어지러움 등의 증상을 느낄 수 있다.

사람의 귀는 외이, 중이, 내이로 구분되어 있다. 외이(外耳)는 귓바퀴에서 고막 직전, 중이(中耳)는 고막에서 달팽이관까지, 내이(內耳)는 달팽이관과 청신경, 반고리관을 말한다. 중이염은 중이에 발생하는 모든 염증 질환을 총칭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6년 중이염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총 227만 4,890명이었다. 이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0-9세 영·유아의 소아중이염이 55.9%(127만 1,583명)로 가장 많고 10대 8%(18만 1,836명), 50대 7.4%(16만 8,005명)순이다. 성별로는 남성 48.1%(109만 3,904명), 여성 51.9%(118만 986명)로 비슷하다.

□ 산출조건(중이염)
상병코드: H65, H66, H67 / 심사년도: 2016년 / 지급구분: 지급(심사결정분) / 산출일: 2018년 2월 22일
□ 제공: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 >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 상병은 요양기관에서 청구명세서상 기재해 온 진단명을 토대로 산출

원인과 증상

중이염의 원인으로는 귀인두관(유스타키오관)의 폐쇄와 세균 침입을 들 수 있다. 귀인두관은 중이와 인두(코의 안쪽부분)를 연결하는 기관이다. 중이의 환기와 기압 조절, 외부 세균으로부터 보호, 점막 분비물 배출 기능을 한다. 이 기관은 매우 가늘고 점막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감기, 알레르기 등으로 기관이 부어 막히게 될 경우 기능 장애가 발생하게 된다. 이 경우 중이강 내부에 음압이 형성되어 주변에서 삼출액이 나와 고이게 되고, 여기에 세균이 증식하면 중이염이 발생한다.

중이염이 발생하면 중이강 내의 삼출액이 고막을 밀어 팽창하면서 귀에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중이강 내에 고인 삼출액이 소리의 전달을 방해해 일시적인 ‘난청’이 생긴다. 급성 중이염은 통증, 발열 등과 같이 급성 증상이 동반되지만 삼출성 중이염은 특별한 통증 없이 난청 증상만 나타날 수 있다. 점차 농성(고름 형태)으로 바뀐 삼출액이 고막을 터뜨리고 외이도로 흘러나오면서 고막 압력이 소실되어 통증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콧물, 코막힘과 같은 감기 증상, 발열, 구토, 어지러움 등을 호소할 수 있다.

중이염은 유전적인 성향이나 감기, 알레르기, 흡연 등의 이유로도 발생하지만 ‘나이’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중이염은 생후 6개월이 지나면 발병이 급격히 증가해 2세 경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소아는 귀인두관과 연골, 근육 등이 덜 발달해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중이로 쉽게 침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이염은 소아에게 자주 발생하지만 증상이 있어도 아이들이 잘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이 요구된다. 영아, 소아가 평소보다 많이 보채거나 우는 경우, 또는 잘 먹지 않거나 잠을 자지 않는 경우에는 중이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귀의 통증이 심할 때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증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텔레비전이나 라디오의 소리를 키우거나 크게 말하는 경우, 균형을 잘 잡지 못하는 경우에도 보호자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치료 및 예방법

급성 중이염은 초기에 항생제 등의 약물로 치료한다. 항생제 치료에 실패해 고막천공이나 염증성 반응이 지속되는 만성중이염의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환기관 삽입술은 소아중이염에서 가장 흔한 수술 중의 하나다. 환기관은 볼펜심처럼 내부가 뚫린 플라스틱 관을 고막에 구멍을 뚫어 삽입한다. 주사기를 이용해 중이에 있는 삼출액을 직접 뽑아내는 고막천자, 고막에 구멍을 만들어 삼출액이 자연 배출되도록 만드는 고막절개술, 아데노이드 절제술도 상황에 따라 시행한다.

중이염에 걸렸을 때 중요한 것은 급성에서 만성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는 것이다. 귀에서 고름이 나오거나 청력 감소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에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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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 -> 병원·약국 -> 병원평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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