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 속에 돌이? 극심한 통증을 수반하는 ‘요로결석’

20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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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과장인 A씨(40대)는 업무를 보던 중 옆구리에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 갑자기 시작된, 찌르는 듯한 통증은 몇 시간가량 이어졌다. 통증이 너무 심해 구토까지 날 지경이었다. 하얗게 질려 허리를 움켜잡고 응급실을 찾은 A씨의 병명은 ‘요로결석’이었다.

요로결석은 요로에 요석이 생성되는 질환이다. 요석이 소변의 흐름을 방해하고, 요로에 상처를 줘 극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요로결석은 갑작스러운 측복부 통증(옆구리 통증)을 유발하며 아픔의 정도가 매우 심해 응급실을 방문하게 된다. 남성은 통증이 하복부, 고환, 음낭으로, 여성은 음부까지 뻗어가기도 한다. 결석이 방광 근처로 내려온 경우 방광을 자극해 빈뇨와 같은 증상도 일으킨다. 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구토, 복부팽만 등의 증상이 동반되며 요로결석에 의한 혈뇨도 발생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6년 요로결석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8만 3,974명이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이 66%(18만 7,372명)로 여성 34%(9만 6,602명)보다 1.9배가량 높았다. 연령별로는 50대가 25.7%(7만 2,915명), 40대가 22.5%(6만 3,897명), 60대 16.9%(4만 7,962명), 30대 16.5%(4만 6,944명) 순으로, 30~60대가 전체 진료 인원의 81.6%를 차지했다.

□ 산출조건(요로결석증)
상병코드: N20, N21, N22, N23 / 심사년도: 2016년 / 지급구분: 지급(심사결정분) / 산출일: 2018년 3월 2일
□ 제공: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 >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 상병은 요양기관에서 청구명세서상 기재해 온 진단명을 토대로 산출

요로결석이 생기는 이유
요로결석이 발병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수분 섭취 부족 때문이다. 물을 마시는 양이 줄어들면 요석결정이 소변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져 요석 형성 확률이 증가하게 된다. 또한 짠 음식이나 육류를 자주 섭취하는 식습관도 요로결석의 발병 원인을 높이는 요소다. 이밖에도 부모가 요로결석인 경우 유적적인 요소, 덥고 땀을 많이 흘리는 계절적 요소, 방광과 신장 염증에 의해 요로가 감염되는 발병 원인들도 있다.

요로결석의 합병증으로는 요로결석에 의해 요관이나 신장이 폐색될 경우 신장으로부터 소변의 흐름이 막혀 신장에 물이 차는 수신증이 발생할 수 있다. 수신증이 발생하면 신장기능이 저하된다. 또한 요로결석에 요로 감염이 동반되면 신우신염이나 농신증, 패혈증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요로결석 치료법, 기다리거나 분쇄하거나
요로결석은 결석의 크기와 모양, 위치 등을 고려해 치료법을 결정한다. 결석의 크기가 작고, 하부뇨관에 위치한 경우에는 자연 배출을 기다린다. 결석이 배출되기를 기다리는 동안 통증을 줄이기 위해 진통제를 복용하기도 한다. 특히 임산부의 경우 요관 부위에 부목(관)을 유치해 통증을 조절하고 감압, 자연 배출 등을 기대하면서 출산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결석을 분쇄하는 방법도 있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신체 외부에서 충격파를 발사해 결석을 잘게 분쇄해 자연 배출되도록 유도하는 치료법이다. 입원하지 않고 비교적 간단하게 시술이 가능하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이 듣지 않거나, 결석의 크기가 큰 경우에는 경피적 신쇄석술을 활용한다. 이 시술은 피부에 구멍을 내어 내시경을 통해 결석을 분쇄하거나 제거하는 방법이다. 가느다란 내시경을 요관에 삽입한 후 결석을 분쇄 혹은 제거하는 요관경하배석술도 있다.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해
요로결석은 발병 환자의 50%가 10년 내에 재발한다. 한번 요로결석을 앓았던 환자는 재발을 막기 위해 충분한 수분 섭취와 식이조절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하루 2L이상 물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한다. 땀을 많이 흘리는 체질일 경우에는 수분 섭취량을 더욱 늘리는 것이 좋다. 염분을 과다하게 섭취하는 경우 칼슘뇨를 유발하고, 구연산의 배설을 감소시키므로 염분 섭취를 제한하도록 한다. 김치, 된장과 고추장, 간장, 캔류 가공식품 등에는 염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소변에 수산화나트륨 농도가 높아 발생하는 고수산뇨증도 요로결석을 일으키는 위험 인자이다. 수산화나트륨 함유량이 높은 시금치, 땅콩, 초콜릿, 홍차, 양배추 등의 섭취를 줄이도록 한다.

비타민C의 복용도 줄이도록 한다. 단백질은 요로결석의 잘 알려진 위험인자이므로 단백질이 많이 함유된 육류의 섭취 역시 줄이도록 한다. 요로결석 환자에서 칼슘 섭취를 제한하는 것은 오히려 결석 발생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칼슘이 많이 함유된 식품은 저지방 요구르트, 치즈, 우유, 연어, 버섯, 굴 등이 있다. 구연산은 결석 형성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오렌지, 자몽, 귤 등 시큼한 과일을 자주 먹어 구연산 섭취량을 늘리도록 한다.

글_박정연
참고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세브란스병원 건강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