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인을 만나다] 보건 교육을 통해 질병을 예방하는 ‘보건교육사’

Q1. 간단한 본인 소개와 함께 보건교육사에 대해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김기수 보건교육사입니다. 현재 대한보건교육사협회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보건교육사는 개인과 집단, 지역사회에 보건교육을 통해 건강한 환경을 조성하는 역할을 합니다. 국민의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증진하는 전문직업인이죠. 보건교육사는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 제17조에 업무가 규정되어 있습니다.

1. 금연·절주 등 건강생활 실천에 관한 사항
2. 만성퇴행성질환 등 질병 예방에 관한 사항
3. 영양 및 식생활에 관한 사항
4. 구강건강에 관한 사항
5. 공중위생에 관한 사항
6. 건강증진을 위한 체육활동에 관한 사항
7. 기타 건강증진사업에 관한 사항

이 일곱 가지 사항에 관해 교육하는 일이 주요 업무입니다.

Q2. 보건교육사로 일하면서 보람을 느꼈던 점이나 자부심을 느꼈던 경험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협회 게시판을 통해 학교 보건교육 요청을 받았습니다. 남녀공학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절주교육’이었는데요. 성인과 달리 음주 경험이 없는 학생들이 주취 상태를 경험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문제였죠. 협회 임원진이 협의 끝에 인위적인 주취상태를 만들기 위해 고난시 안경을 착용하게 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소주 2잔을 마신 상태, 4잔을 마신 상태, 6잔을 마신 상태를 예상해 난시 안경을 착용하고 교실바닥에 직선을 긋고 똑바로 걷는 실험을 했습니다. 물론 착용시간은 10여초로 짧기 때문에 시력에는 큰 지장은 없습니다만, 학생들이 술에 취한 상태의 감각을 인지시키는 데에는 좋은 방법이었습니다. 절주예방 교육의 좋은 사례가 되었지요.
이처럼 보건교육사는 보건교육을 기획·실행·평가하는데 있어 교육자료와 방법을 개발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상황에 적합한 교육 자료를 개발해 효과적인 교육을 수행하고, 좋은 결과를 확인할 때 보건교육사로서 큰 보람을 갖습니다.

Q3. 보건교육사로 일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보건교육사는 아직은 일자리가 많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보건교육사 관련 법률들이 속히 정비되어서 관련 일자리가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Q4. 보건교육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를 하여야 하나요?

먼저 매년 1회 시행하는 국가시험을 준비해야 합니다. 국가시험은 1,2,3급으로 구분하며 급수에 따라 응시자격이 다릅니다. 전문학사 이상의 자격이 공통이고요. 보건복지부 장관이 고시하는 교과목 7과목을 이수한 자는 3급, 13과목을 이수한 자는 2급, 대학원 이상의 과정에서 13과목 이상을 이수한 경우 1급에 응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승급이나 다른 응시조건이 있으므로 자세한 내용은 보건복지부나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대한보건교육사협회로 문의하시면 됩니다.

Q5.국가자격 취득 후의 진로가 궁금합니다.

보건의료기관, 학교, 사업장, 국가지방자치단체, 지역사회 등에서 보건교육을 시행합니다. 특히 보건의료기관에 취업해 환자와 가족, 지역주민을 위한 질병 예방과 건강증진 교육을 수행하는 일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지역사회 주민의 보건교육을 위해 보건소나 지방자치단체에 취업해 보건교육을 수행하는 공직으로 진출하기도 합니다.

Q6. 보건교육사에게 특히 요구되는 능력이나 덕목이 있나요?

보건교육사는 보건과 건강증진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합니다. 보건교육을 기획하는 능력도 필요하고요. 보건교육사는 교육대상자의 요구를 조사해 교육내용을 기획하고 수행·평가하는 내용을 주로 하는 전문가이기 때문이지요. 여기에 더해 교육자 및 관리자로서 소통능력도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Q7. 마지막으로 보건교육사를 꿈꾸는 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려요.

국가의 보건의료정책이 질병치료에서 사전 예방적 건강관리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를 주도적으로 수행할 전문 인력으로 보건교육사 제도가 2003년에 국가자격으로 도입되었습니다. 2010년 제1회 국가시험을 시작으로 지난 2017년 11월에 제9회 시험이 시행되었지요. 현재까지 14,000여 명의 보건교육사가 배출되었습니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아직은 관계 법령이 미비해 일자리가 다소 부족한 상태이지만, 국가정책이 보건교육사를 크게 필요로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보건교육으로 국민의 보건과 건강을 증진하는 보건교육사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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