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야생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대처법 및 예방법

20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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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올라가는 4~11월에는 야외 활동량이 많아진다. 추운 겨울동안 웅크리고 있었다면 이제는 야외로 나가 따스한 볕을 마주할 시간인 것이다. 그러나 야외활동을 할 때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일명 살인진드기라 불리는 ‘작은소 참 진드기(Haemaphysalis longicornis)’이다. 이 진드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의 매개체로, 이 증후군이 발생하면 고열과 구토, 복통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심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무서운 것은 이 질병의 예방 백신과 치료법이 없다는 것이다. 건강나래 6월호에서는 작은소 참 진드기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대해 알아보고 대처법 및 예방법을 알아본다.

작은소 참 진드기는?
작은소 참 진드기는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와 호주, 뉴질랜드에 분포하고 있다. 주로 숲과 초원 등의 야외에 서식하고 있으며, 시가지 주변에서도 볼 수 있다. 국내에서는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주로 들판이나 산의 풀숲에 서식한다. 평균 기온이 높아질수록 생존과 번식률이 높아진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원인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매개종으로 알려져 있다. 성충의 경우 크기가 2~3mm 정도이며, 6~8월 높은 밀도로 채집된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해당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 참 진드기에 물려 나타나는 감염병이다. 주로 4~11월에 발생하며 고열, 오심, 구토, 설사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2011년 이 증후군이 처음 확인되었다. 2013년 이후 약 607명의 환자가 발생, 127명이 사망했다. (‘17년 잠정통계 기준)

SFTS 예방 백신과 치료제는 아직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현재로선 농작업, 등산 등 야외활동을 할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만약 야외 활동 후 2주 이내에 상기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도록 한다. SFTS 바이러스는 열이나 산 성분에 약하며, 일반 소독제(알코올 등), 주방용 세제, 자외선 등에서 급속히 사멸한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의 증상은?
원인불명의 발열(38~40도), 소화기 증상(식욕저하, 구역, 구토, 설사, 복통)이 주요 증상이다. 두통과 근육통, 신경증상(의식장애, 경련, 혼수), 림프절종창, 호흡기증상(기침), 출혈증상(자반증, 하혈)을 일으킨다. 중증으로 진행될 경우 패혈증, 간수치 상승, 백혈구와 혈소판이 감소 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진드기에 물린 후 대처법은?
대부분의 진드기는 인간 및 동물과 접촉하면 피부에 단단히 고정된다. 최대 10일 정도 흡혈한다. 피부에 붙은 진드기를 발견했을 때 무리하게 잡아당기면 진드기의 일부가 피부에 남을 수 있다. 핀셋 등을 이용해 조심스럽게 떼어내도록 한다. 해당 부위를 소독하고,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도록 한다. 병원에 방문하면 증상에 따라 대증요법을 시행한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기 위한 예방 수칙!

<작업 및 야외 활동 전>
-작업복과 일상복은 구분해 입는다.
-작업 시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는다.
-진드기 기피제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작업 및 야외 활동 시>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두거나 눕지 않는다.
-풀밭에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해 햇빛에 말린다.
-풀밭에서 용변을 보지 않는다.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로 다니지 않는다.
-진드기가 붙어 있을 수 있는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는다.

<작업 및 야외 활동 후>
-입은 옷은 털고 반드시 세탁한다.
-즉시 목욕하고 옷을 갈아입는다.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한다.
-진드기에 물린 것이 확인되면 핀셋 등을 이용하여 제거한다. 적절한 방법으로 제거가 어렵다면 바로 제거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방문한다.
-2주 이내에 고열,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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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_김동필
편집_박정연
참고_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