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스킨스쿠버 응급상황 대처법 및 예방법

스킨스쿠버는 수중호흡기를 착용하고 바다 속을 유유히 헤엄치면서 해저의 풍광을 감상하는 레포츠다. 생생하게 해저를 즐길 수 있어 매년 스킨스쿠버를 즐기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다이빙사고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여름철 안전한 다이빙을 즐기기 위해 건강나래 7월호에서는 다이빙 중 발생할 수 있는 상황과 대처법 및 예방법을 알아본다.

압력 손상이란?
압력 손상이란 신체에 가해진 압력의 기계적 효과에 기인한 손상들을 말한다. 압력 변화의 효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기체의 특성들을 알아야 한다. 먼저 보일(Boyle)의 법칙이 있다. ‘기체의 용적은 그 기체에 가해진 압력에 반비례한다’는 내용이다. 만일 우리가 어떤 기체에 가하는 압력을 2배로 늘리면, 그 기체의 용적이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것이다. 거꾸로 우리가 어떤 기체에 가하는 압력을 반으로 줄이면, 그 기체의 용적은 2배가 된다.

해수면 상태에서의 이 압력은 1이다. ‘절대 대기압’(ATA: atmosphere absolute)이라고 부른다. 사람이 바닷물 속으로 잠수할 때, 매 10.0584m (민물의 경우 10.3632m)를 내려갈 때마다 1기압씩 증가한다. 이 말은 바다 속 약 10m 깊이에서는 신체가 2 ATA를 받게 되고, 신체 속의 기체들은 원래 용적의 반으로 압축된다는 뜻이다. 이런 압력의 변화들 때문에 다이버들은 바다 속에서 하강하거나 상승할 때 양쪽 모두에서 잠재적인 손상에 노출된다.

하강의 외상
최초 몇 미터의 잠수에도 압력 변화가 크기 때문에, 스쿠버 다이버뿐만 아니라 맨몸 다이버, 스노클 사용 다이버들도 이런 손상을 입기 쉽다. 예를 들어 맨몸 다이버가 호흡을 들이 쉰 다음 수심 10m까지 빠르게 하강한다면, 그의 신체 내부에 있는 모든 기체의 용적이 반으로 줄어들 게 된다.

중이에는 인두와의 사이에 귀인두관이라는 구멍이 있다. 이 구멍은 인두와의 공기 교류를 통해 기관 내의 압력을 동일하게 만들어준다. 만일 귀인두관이 막힌다면 중력이 고막을 누르면서 심한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이런 현상은 수심 1.2~1.5m 깊이부터 인지되기 시작한다. 만일 중이의 압력이 동일하지 않은 상태에서 다이버가 더 깊이 잠수한다면 중력이 계속 증가하게 된다. 결국 다이버의 고막은 파열될 것이고 그의 귓속에는 차가운 물이 들이차게 될 것이다. 중이에 차가운 물이 들어오면 어지럼증, 메스꺼움, 구토 및 방향감각 상실을 유발한다. 물속에서 구토가 발생하면 익사를 유발할 수 있다. 압력 중이염은 수면 위로 되돌아오면 해소되므로 별다른 병원 치료가 필요 없다. 그러나 고막파열이나 중이 출혈이 발생하면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상승의 외상
스쿠버 다이버가 너무 빠르게 수면 위로 상승하면 공기색전증*이나 신경학적 감압병*이 발생 할 수 있다. 다이버가 깊은 수심에서부터 상승하면 신체 내부의 기체가 팽창하면서 체내 조직에 손상을 입히기 때문이다. 이런 손상들은 스쿠버 다이버에서 훨씬 더 흔하게 발생한다. 상승 중에 중이 속의 기체가 팽창해 고막이 터지는 중이역압착, 압축된 공기로 호흡하던 도중 공기를 삼키거나 다이빙 전에 기체 형성 음식물(콩 등)을 먹었다면 다이빙을 하는 동안 위장과 창자 속에 상당한 양의 기체가 축적되게 된다. 이 기체는 상승 중에 최대 3배까지 팽창할 수 있다. 이 기체를 제대로 배출 못한다면 복통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할 경우 쇼크에 의해 의식을 잃을 수 있는 위장관 압력손상이 발생 할 수 있다.

*공기색전증: 기포가 혈관을 따라 순환하다 혈관을 막는 것
*감압병: 기압의 저하에 따라 생기는 신체 증상

다이빙하는 동안 다이버의 폐는 수심의 압력과 동일한 압력의 공기로 완전하게 채워지게 된다. 만일 다이버가 공황상태에 빠져 날숨을 충분히 하지 않고 수면으로 올라오면 빠르게 팽창하는 기체가 폐를 과다 팽창시켜 폐포가 파열될 수도 있다. 작은 공기방울들이 종격동과 목의 피하조직층까지 올라오는 피하공기증, 흉막 공간으로 공기가 유출되는 긴장성 기흉, 작은 공기방울들이 파열된 폐포의 혈관으로 유출되어 소동맥들을 막아 뇌졸중과 같은 증상들을 유발하는 공기색전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손상 발생 후 반드시 재가압 요법이 가능한 병원으로 이송 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재가압실에서는 압력을 6ATA 까지 올려 공기방울이 모세혈관을 통과하여 폐로 되돌아와서 배출될 수 있게 만든다.

감압병
감압병은 기체의 또 다른 특성에 의해서 유발된다. 헨리(Henry)의 법칙에 의하면 액체에 용해되는 기체의 양은 가해지는 압력에 직접적으로 비례한다. 이 말은 해수면에 비해서 수심 10m 깊이의 액체에는 2배로 많은 기체가 녹아 있다는 뜻이다. 이는 10m 깊이에 있던 액체가 해수면으로 상승하면 그 속에 녹아있던 기체가 액체 밖으로 빠져나온다는 뜻도 된다.

이것은 병뚜껑이 밀폐된 상태의 탄산음료 병에는 공기방울이 발생하지 않지만 병뚜껑이 열리면서 압력이 해소되는 순간 수많은 공기방울이 발생하는 현상과 유사하다. 흡기되는 공기 용적의 약 80%를 차지하는 질소는 불활성 기체로서 혈액과 지방조직에 녹아든다. 다이버가 물 밑에 있을 때는 수압에 의해 압축된 질소가 다이버의 혈액과 지방조직에 녹아든다. 다이버가 다시 수면으로 상승할 때 녹아든 질소는 공기방울 형태가 되어 배출된다. 그러므로 다이버는 이 질소 방울들이 혈액을 통해 폐로 배출되도록 가급적 천천히 수면으로 올라와야 한다. 지방조직에서 배출된 질소가 모세혈관 속으로 들어와 폐로 전달되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장시간 잠수했던 다이버가 사고를 입어 수면으로 급속히 상승하였을 때 가장 큰 위험이 발생한다. 마치 샴페인 병을 땄을 때 병 속의 탄산가스들이 분출하는 것처럼 조직과 혈액 속에 녹아든 질소가 급격히 기포들을 형성할 것이다. 수면에 올라온 후 10분 이내에 생긴 증상들은 대부분 공기색전증에 의한 것이고, 10분 이후에 생긴 증상들은 거의 감압병에 의한 것이다. 잠수 후에 아무 증상이 없던 다이버가 같은 날 비행기를 탈 경우 뒤늦게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다. 이유는 비행기 객실 안의 압력이 2/3~3/4 ATA 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증상으로는 온 몸에 가려움증을 동반한 피부발진이 나타난다. 그 형태가 붉을 수도 있고 염증성 또는 중심이 보랏빛으로 변색된 모양을 보일 수도 있다. 감압병을 가진 다이버의 85%이상이 관절 통증을 호소한다. 어깨와 무릎 통증이 가장 흔하지만 모든 관절에서 발생할 수 있다. 통증의 양상은 깊게 쑤시듯이 아픈 형태이며, 관절 주변에 막연한 감각둔화가 동반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에는 모두 재가압 요법이 필요하다. 증상의 시작 시점과 거리 여부와 상관없이 재가압실이 있는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호흡계와 신경계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들은 증상이 더 심각하며 치명적일 수 있다. 호흡계에 질소방울에 의한 문제가 생기면 기침, 흉통, 호흡곤란, 각혈을 나타내게 된다. 이러한 증상들은 수면으로 올라 온지 1시간 이내에 나타나지만 6시간까지 지연되기도 한다. 환자에게 산소를 공급하고 재가압 요법이 가능한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해야 한다. 신경계 속에 질소 방울들이 발생하면 성격 변화에서부터 특정한 국소적 신경학적 변화들까지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흔한 증상은 척수 아랫부분과 관련한 다리 또는 방광의 근력 약화나 마비이다. 치료 방법은 재가압 요법 밖에 없으며, 치료를 등한시 하면 영구적인 마비가 초래될 수 있다.

<다이빙 안전 수칙>

-자격있는 강사에게 정확히 배운다.
-비상시를 대비한 훈련을 하며 항상 마음의 준비를 한다.
-육체적, 심리적 상태가 양호할 때에 한하여 다이빙 한다.
-술, 신경성 의약품등은 피한다.
-다이빙 지역을 잘 살펴보고 위험한 곳을 피하여 조심한다.
-다이빙 조건을 판단하고 좋지 않을 경우에는 다이빙을 취소하거나 계획을 변경한다.
-항상 다이빙 전에 계획을 세우고 계획된 대로 다이빙한다.
-항상 짝과 함께 다이빙한다.
-초보자는 수심 18m미만에서 다이빙한다.
-호흡을 일정하게 하며 숨을 참아서는 안된다.
-다이빙 질환 및 응급치료 방법을 알아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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