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돌토돌, 간질간질, 내 몸에 돋아난 ‘두드러기’

20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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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에 붉은 발진이 나타났다.
간지러웠다.
벅벅 긁었더니 피부가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누구나 살면서 한번쯤은 이런 증상을 겪어보았을 것이다. 두드러기는 실제로 아주 흔한 피부질환이다. 전 인구의 20% 이상이 일생에 한번은 두드러기를 겪게 된다. 두드러기는 피부나 점막에 존재하는 혈관의 투과성이 증가하면서 발생한다. 일시적으로 혈장성분이 조직 내에 축적되어 피부가 붉거나 흰색으로 부풀어 오르고, 심한 가려움증이 동반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두드러기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3년 사이(2015~2017년) 8만 명가량 상승했다. 2016년 연령별로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0~9세가 51만 3,971명(20.4%)으로 가장 많았다. 50대 41만 4,100명(16.4%), 40대 35만 9,670명(14.3%)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를 다시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55.7%)이 남성(44.3%)보다 약 1.3배 높았다.

※ 본 통계자료를 인용할 경우 이미지 재가공을 금하며, 출처를 반드시 명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 산출조건(두드러기) 
상병코드: L50 / 심사년도: 2015~2017년 / 지급구분: 지급(심사결정분) / 산출일: 2018년 6월 20일
□ 제공: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 >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 상병은 요양기관에서 청구명세서상 기재해 온 진단명을 토대로 산출

급성과 만성 두드러기
두드러기는 증상 지속기간인 6주를 기준으로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한다. 급성 두드러기는 대부분 음식이나 약물에 의해 발생한다. 수일에서 최대 6주 이내에 증상이 호전된다. 만성 두드러기는 6주 이상 지속된다.

두드러기는 발병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급성과 만성 모두 50% 이상 원인을 알 수 없다. 일부 원인을 확인할 수 있는 요인은 음식이나 복용하는 약물, 식품과 식품첨가제 등이다. 일반적으로 음식 때문에 두드러기가 발생한다고 생각해 돼지고기와 닭고기 등 특정 음식을 피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두드러기는 음식물 자체에 의해 발생하기 보다는 음식에 들어있는 식품첨가제나 다른 화학 성분에 의해 유발되는 경우가 많다.

두드러기의 증상
어떤 요인에 의해 두드러기가 발생하면 피부가 부어오르면서 가려움증이 생긴다. 이러한 증상은 3~4시간 후 사라지지만 다른 부위에 발생하기도 한다. 피부에 발생하는 두드러기는 하루 이내 사라지지만, 두드러기 혈관염이나 구진 두드러기* 등은 하루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체온이 상승해 나타나는 콜린성 두드러기는 크기가 작게 나타난다.

*구진 두드러기: 빈대, 모기, 벼룩 등에 물려서 생긴 두드러기

두드러기와 함께 눈 주위나 입술이 퉁퉁 붓는 경우도 있다. 이는 혈관부종이 동반된 것이다. 두드러기와 혈관부종은 신체 어느 부위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혈관부종은 주로 얼굴이나 팔, 다리에 화끈거리거나 따끔거리는 증상으로 나타난다.

두드러기 치료
급성 두드러기는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 원인물질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로 식품이나 식품첨가제, 약물 등이 원인물질이 된다. 두드러기와 혈관부종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지목된 약물은 아스피린, 소염진통제, ACE 억제제 등이 있다. 급성 두드러기는 최대 6주 이내에 대부분 호전된다.

만성 두드러기는 원인을 찾을 수 있는 경우가 드물다. 대부분 증상을 호전시키는 약으로 두드러기를 치료한다. 만성 두드러기는 6주 이상 지속되며, 증상이 사라진 뒤에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약물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Q. 두드러기 약, 많이 독하다는데….
두드러기 치료에 사용되는 약제는 대부분 항히스타민제이다. 안전한 약이다. 다만 사람에 따라 나른하거나 졸립고, 입이 마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것은 항히스타민제가 독해서라기보다는 약의 효과에 따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환자는 집중을 요하는 작업 시 약을 줄이거나 중단하는 것이 좋다.

두드러기는 증상이 쉽게 사라지고 치명적인 경우도 거의 없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두드러기 혈관염의 경우에는 보라색 반점이나 색소 침착 등을 남길 수 있다. 혈관부종이 동반될 경우에는 부종이 소화기, 호흡기 등에 발생할 수 있다. 호흡기 점막에 부기가 생기는 경우 심하면 호흡곤란으로 사망할 수 도 있다. 어지러움, 숨을 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혀, 입술, 얼굴에 부종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생명에 위협을 받을 수 있으므로 즉시 병원 응급실을 방문해 진료를 받도록 한다.

두드러기를 예방하는 생활 수칙 (출처: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두드러기)
1) 체온을 상승시키는 요소(술, 맵고 뜨거운 음식, 자극적인 음식, 지나치게 뜨거운 난방과 목욕 등)를 피한다.
2) 미지근한 물로 샤워한다.
3) 두드러기가 난 부위를 긁지 않는다.
4) 두드러기를 일으키는 히스타민을 다량 포함하거나, 체내에서 히스타민을 분비시키는 음식(술, 레드 와인, 고등어류, 새우와 게, 가재 등 갑각류 등)의 섭취를 삼간다.

글_박정연
참고
국가건강정보포털(두드러기)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두드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