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이야기] 불소 도포, 우리 아이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될까?

아이들 충치로 고생한 적 있는 부모라면 불소 도포를 한 번쯤 고려해본 적 있을 것이다. 불소 도포는 치아의 겉 표면을 단단하게 만들어 충치에 대한 면역력을 키우고, 충치 진행을 막기 위해 시행한다. 요즘 지역 보건소에서는 불소용액을 무료로 제공하는 불소도포사업을 펼치기도 한다. 하지만 불소에 대한 두려움으로 처치를 꺼리는 경우도 있다. 건강나래 8월호에서는 이와 같은 궁금증을 풀어보고자 한다. 불소와 특성과 효능, 안전성에 대해 알아보고, 불소 도포 방법 중 가장 대표적인 불소 바니시에 대해 알아본다.

불소란?
불소는 플루오르(fluorine)로 불리는 할로겐 원소의 일종이다. 적정량의 불소는 충치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된 바 있다. 1940년대 미국 인디애나 대학 연구팀은 ‘불소가 산성 환경에서 발생하는 치아의 용해성을 줄여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즉, 콜라 등의 산에 노출되면 치아는 산의 공격을 받아 약해질 수 있는데 불소가 이것을 줄여준다는 것이다. 미국치과의사협회 산하 치과약물협의회, 치과의사, 치과위생사들은 치약에 함유된 불소의 유해성에 의문을 제기했지만 후속 연구들을 통해 불소 제품의 안전성이 검증되었다.

불소의 효능
1) 불소가 치아에 결합하면 세균이 만드는 산에 대한 저항성을 높여준다.
2) 불소 성분이 세균에 직접 작용해 산을 생성하는 활동(해당작용, glycolysis)을 막아준다.
3) 치아가 산에 의해 이미 공격을 받았더라도 불소를 도포하면
칼슘, 인 등의 무기질이 결합해 치아 표면을 보호하고, 에나멜을 강화해 충치에 대한 저항성을 갖게 된다.
4) 고농도에서 세균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불소 도포 (출처: raleighncdentistry.com)

불소 바니시
불소 바니시는 불소 도포 재료 중 가장 흔하게 사용된다. 불소 바니시는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유치용(0.25ml)과 혼합치열기용(0.40ml)으로 구성된다. 불소 바니시의 구성 성분을 보면 천연송진(75%), 알코올(17%), 자일리톨(3%), NaF(5%)*, 버블검(0.40%)*로 이루어져 있다.

*NaF: 불소 바니시는 Na(나트륨)과 F(불소) 분리된다.
*버블검: 향미료

불소 바니시의 안전성
불소 바니시는 5%의 NaF로 구성되어 있다. 이것은 다시 나트륨과 불소로 분리되기 때문에 불소는 전체 성분의 2.26% 정도 들어 있다고 계산할 수 있다. 유치용과 혼합치열기용을 각각 계산해보면 유치용(0.25ml)은 대략 5.65mg의 불소가 첨가되어 있어, 10kg 체중의 아이라면 50mg까지가 안전한 범위이다. 유치용 전체를 삼켜도 안전 범위 안에 있다. 혼합치열기용(0.4ml)은 대략 9.04mg의 불소가 첨가되어 있어, 이 경우에도 안전하다. 이러한 이유로 불소 바니시의 경우 삼켜도 무방하다고 교육하는 것이다.

불소 바니시 도포 전후 (출처: 3M)

불소 바니시의 적용 시기와 빈도
불소 바니시는 일반적으로 스스로 침을 뱉을 수 있는 나이(만 3-4세 이상)에 도포를 해주게 된다. 모든 어린이에게 필수적인 것은 아니고, 충치 위험성이 있는 아이를 대상으로 처치한다. 시행 여부는 치과 주치의와 함께 결정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렇다면 불소 도포는 얼마나 자주 해줘야 할까? 외국의 연구 등을 참고했을 때, 연 2회 불소를 도포했을 경우 충치를 37% 정도 줄여주는 효과를 보였다. 충치가 없는 아이들에게는 일반적으로 연 2회 불소 도포를 추천한다. 충치가 있거나 잘 생기는 아이들에게는 조금 더 자주 불소를 도포한다. 이 경우 아이마다 구강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주치의와 상의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수불사업(수돗물 불소농도 조절 사업) 지역의 경우에는 건강한 치아의 경우 연 1회, 충치가 있는 경우 연 2회 불소 도포를 추천한다.

불소는 과다하게 사용할 경우 위험할 수 있지만, 현명하게 사용하면 충치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 정확한 사용방법을 알고 시행하면 우리 아이들의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다. 불소에 대한 정보가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치아 관리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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