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극한 폭염에 꼭 알아두어야 할 ‘열장애’ 대처법 및 예방법

20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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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이후 24년 만에 찾아온 기록적인 무더위에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온열질환은 폭염으로 나타나는 고체온증, 열경련, 열피로, 열사병 등 열장애를 말한다. 열경련과 열피로는 탈수, 전해질 부족으로 발생한다. 열사병은 체온조절 기전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할 경우 주로 발생하며 생명에 심각한 위협을 줄 수 있다. 푹푹 찌는 여름철 주의해야 하는 열장애와 관련한 증상과 징후, 응급처치법에 대해 알아보자.

고체온증
고체온증은 체온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상태를 말한다. 특히 심부온도가 높은 상태이다. 고열은 보통 외부환경으로부터 열이 유입되어 발생한다. 고체온증은 때로 신체 내에서 과도한 열이 발생해 생기기도 한다. 신체에서 열이 과도하게 발생하면 열을 분해하기 위한 징후들을 보이게 된다. 발한(증발을 일으켜 열을 떨어뜨린다)과 혈관확장(피부를 통과하면서 열이 외부로 발산할 수 있도록 혈액은 열을 말초 부위로 운반한다)이다. 열손실을 적절하게 보상하기 위한 신체의 체온조절 기전이 실패하게 되면, 정신상태와 의식수준이 변화하게 된다. 고체온증은 열경련, 열피로 또는 열사병으로 나타날 수 있다.

열경련
열경련은 일종의 근육 경련이다. 주로 손가락, 팔, 다리 혹은 복부 근육에서 경련이 일어난다. 높은 온도에서 과도하게 힘을 쓰거나 탈수되었을 때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정신상태는 맑지만 현기증 및 어지러움, 신체에 힘이 없음을 느끼게 된다. 체온은 정상적이거나 약간 높고, 피부는 축축하고 따뜻한 상태이다. 열경련은 고통스럽지만 실제적인 열장애로 간주되지는 않는다.

열경련 환자들의 응급처치 방법은 시원하고, 그늘진, 통풍이 잘되는 곳에 환자를 안치하는 것이다. 경련이 심할 경우 의식이 명료하고 삼킬 수 있다면 구강으로 식염수(약 1L의 물에 1tsp 소금)나 스포츠 음료를 마시게 한다. 그러나 절대로 정제 소금을 직접 섭취해서는 안 된다. 바로 흡수되지 않고 위경련이나 위궤양, 고나트륨혈증의 원인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환자가 구강을 통해 수분을 섭취할 수 없을 경우 119에 신고 후 정맥 안으로 생리식염수를 투여한다.

열피로
열피로는 열에 노출되어 나타나는 급성 반응이다. 비교적 경미한 열손상으로 간주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고온 환경에서 일을 하는 경우 시간당 1~2L의 수분이 상실된다. 상실되는 수분에는 L당 20~50nEg/L의 염분이 포함되어 있다. 땀이 많이 배출됨에 따라 탈수증세와 소듐 결핍 발현증상을 나타난다. 체온은 37.8℃이상으로 상승하며, 피부는 차갑고 심한 발한으로 냉습해 진다. 호흡은 빠르고 얕으며 맥박은 약하다. 설사와 근육경련과 같은 열방산 현상이 있을 수 있다. 허약감을 느낄 수 있고 심한 경우 의식을 잃기도 한다. 두통, 불안, 지각이상, 분별력 감소나 정신이상 등 중추신경계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열피로 환자의 응급처치는 즉각적인 냉각과 수액요법이다. 먼저 환자를 그늘진 곳이나 에어컨 시설이 갖춰진 곳으로 이동시킨다. 오한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냉각시키기 위해 옷의 일부를 벗기고 부채질을 해준다. 부채질은 발한을 증가시키고 체온을 떨어뜨린다. 이때 주의할 점은 환자가 오한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환자가 오한을 느끼기 시작하면 부채질을 멈추고 가볍게 덮어준다. 환자에게 식염수(약 1L의 물에 1tsp 소금)나 스포츠 음료를 마시게 한다. 이후 조치는 열경련환자의 경우와 같다.

열사병
열사병은 열에 노출된 상태에서 과다한 활동을 오래 하거나, 주위온도가 지나치게 높아진 경우 발생한다. 고체온증을 제대로 다루지 못해 시상하부의 체온조절 능력을 잃어버린 심각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뇌, 간, 신장 등의 손상을 초래한다. 열사병이 시작되는 정확한 심부온도는 명확하지 않다. 그러나 열사병은 체온이 최소 40.6℃ 이상 올라간다. 중추신경계 기능장애증상이 나타나고, 땀의 배출이 중단된다. 한선이 파괴되면 발한작용이 중단되거나 일시적인 역기능으로 땀이 많이 배출되기도 한다.

열사병 환자의 응급처치법 역시 즉각적인 냉각과 수액요법이다. 환자를 그늘진 곳이나 에어컨 시설이 완비된 시원한 곳으로 이동시켜 체온이 39℃ 이하로 낮아지도록 해야 한다. 옷을 벗기고 미지근한 물론 적신 수건으로 덮는다. 필요한 경우 부채질을 하고 분무기로 미지근한 물을 뿌려준다. 지나치게 온도를 떨어뜨리는 것은 오한을 발생시켜 심부온도를 다시 상승시킬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특히 얼음주머니와 찬물은 반사성 혈관수축과 오한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열장애 예방법
1) 갈증은 탈수를 나타내는 충분하지 못한 지표임을 기억하고, 적절한 수분섭취를 유지하도록 한다.
2) 높은 온도에서 점차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갖는다.
3) 고온 환경에 노출되는 것을 제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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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_김동필
편집_박정연
참고
내과전문응급처치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