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한 스푼] 맵고 짠 음식을 즐겨먹는다? 위장에 이로운 식품들

우리나라의 의약품 중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것 중의 하나가 위장약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위장질환이 많은 데에는 식습관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기름진 음식의 과다섭취, 불규칙한 식사, 과식, 씹지 않고 빨리 먹는 습관 등이 만성 위장병의 원인이 된다. 커피, 맵고 짠 음식, 흡연, 음주, 의약품의 장기복용 등도 한 몫 거든다. 위장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양배추
양배추는 위장을 이롭게 한다. 자연요법에서는 양배추를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 치료에 이용한다. 1950년 미국 스탠퍼드대학의 가넷 체니(Garnett Cheney)박사는 65명의 위궤양 환자에게 양배추 즙을 먹게 한 결과 62명에게서 치료 효과를 보았다고 보고했다. 양배추에 들어 있는 비타민 U(U는 위궤양의 Ulcer를 뜻함)가 위의 점막을 보호해 주기 때문이다. 양배추에는 식이섬유와 칼슘이 풍부하다. 또한 양배추에는 플라보노이드, 설포라펜, 베타카로틴, 엽록소, 인돌과 같은 생리활성물질이 많이 들어 있어 발암을 억제하는 성질이 있다.

■대추
‘대추 한 개가 하루 아침 해장이다’라는 속담이 있다. 대추는 이뇨, 강장, 진해 등에 효과가 있다. 위장을 보호해 주고 약의 부작용을 덜어준다. 대추는 성질이 따뜻하여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피부를 윤택하게 해준다. 대추의 단맛은 비위를 튼튼하게 해 소화기능을 좋게 하는 한편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여 기운을 돋우는 역할을 한다. 또한 ‘밤 세 톨을 먹으면 보약이 따로 없다’는 옛말도 있다. 밤에는 탄수화물, 단백질, 비타민 A, B1, C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밤은 예로부터 성질이 따뜻하여 기를 도와주고 위장과 신장을 튼튼하게 한다. 허약체질에 이용되고, 병후 회복이나 소화기능 강화식으로 이용되어 왔으며, 암환자의 심신을 안정시키는 데에도 이용되어 왔다.

■호박
호박은 몸을 따뜻하게 하는 성질이 있다. 호박은 베타카로틴인 비타민 A와 비타민 C도 많이 함유하고 있다. 호박은 이뇨 및 배설작용을 활발히 해주어 신장의 기능을 돕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신장의 기능이 좋지 않아 생기는 붓기를 없애준다. 호박에 들어 있는 당분은 소화흡수가 잘 되어 위장이 약한 사람들에게 좋다.    

■무
예로부터 무는 속병을 없애고 속살을 예쁘게 한다고 하여 미용식으로 애용되어 왔다. 무에는 소화효소인 디아스타제가 많이 들어 있다. 따라서 무를 날로 먹으면 소화를 도와주어 변이 잘 나온다. 체했을 때 무 생즙을 내어 마시면 체증이 금세 뚫리는 이유도 이 디아스타제라는 소화효소 때문이다. 디아스타제는 전분을 소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효소이다. 따라서 무는 전분이 많이 들어 있는 쌀, 보리, 밀 등으로 만든 음식을 소화하는 능력이 강하다. 소화기능이 떨어질 때 무는 위산의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를 돕는다. 복통, 설사, 변비에도 활용된다.

■당근
당근은 위장활동을 촉진시켜 속을 편하게 하고 식욕을 증진시킨다. 당근의 식이섬유는 장의 활동을 도와 변비를 예방해주고, 대장암을 예방해 주는 역할을 한다. 당근의 특징은 향기가 은은하고, 맛이 부드럽다는 점이다. 그래서 당근은 주스나 녹즙을 만들 때 기본으로 들어간다. 당근의 맛과 향은 녹색 채소에서 오는 강한 맛과 향과 조화를 잘 이루기 때문이다. 쑥갓은 예로부터 위를 따뜻하게 하고 장을 튼튼하게 해 주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쑥갓은 비타민 A와 C가 많고 엽록소와 식이섬유소가 풍부하다. 쑥갓에는 칼륨과 칼슘도 많이 들어 있다. 칼륨은 혈압을 내리는 작용이 있으며, 칼슘은 신경 안정에 도움이 된다.

■브로콜리와 케일
현재 우리나라 소화성 궤양 환자의 70~80% 정도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보균자이다. 이 균은 위 점막에 상처를 입혀 만성위장염을 일으키고, 심하면 위궤양으로 진행한다. 브로콜리 100g에는 약 100mg의 비타민 C가 들어 있다. 이는 귤보다 2.5배, 감자보다 5배나 많은 량이다. 헬리코박터균이 위장의 위 점막을 공격할 때 생기는 유해산소를 비타민 C가 차단하여 위암 발생률을 낮춰준다. 케일은 자연이 인간에게 내린 <최고의 선물>, <채소의 왕>이라고 일컬어진다. 체질개선과 질병의 치료에 효과가 있으며, 항암물질의 보고라고 할 수 있다. 케일의 진한 색소에는 햇볕을 받아 광합성을 하는 엽록소가 듬뿍 들어 있다. 엽록소가 풍부한 채소를 매일 먹는 사람은 위암(35%), 대장암(40%) 발병률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 케일에는 발암물질을 해독할 수 있는 ‘인돌’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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