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이 저리고 손목이 찌릿! ‘손목터널증후군’

20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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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서 하루 종일 컴퓨터로 업무를 보는 43세 A씨.
퇴근해서도 밀린 집안일에 여념이 없다.

쉴 틈 없이 움직인 손과 손목에 문제가 생긴 것일까?
A씨는 어느 순간부터 손이 저리고, 팔목이 시큰거리기 시작했다.
통증은 더욱 심해졌고, 일상생활에 실수가 잦아졌다.

손목터널증후군이란?
손과 팔을 이어주는 손목에는 힘줄과 신경들이 분포해있다. 손의 움직임을 관여하는 근육의 힘줄, 손의 감각을 담당하는 감각 신경과 운동에 관여하는 운동 신경, 손의 혈액 공급에 필요한 혈관 등이 팔에서 손목을 통해 손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힘줄과 신경이 손등 쪽으로 지나갈 때에는 넓게 퍼져서 손목 부위를 지나간다. 반면 손바닥 쪽으로 지나갈 때에는 손목의 중심 부위에 밀집되어 뭉쳐서 지나가게 된다. 이때 손목에 힘줄과 신경이 지나가는 작은 통로를 ‘수근관’이라고 한다. 수근관이 좁아지면 여기를 통과하는 신경이 눌려 저림, 통증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이것을 ‘수근관증후군(손목터널증후군)’이라고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3년 사이(2015~2017년) 1만 3천 명가량 증가했다. 2016년 연령별 진료인원 가운데 50대(39.3%)가 월등히 높은 수치를 보였고, 60대(19.4%), 40대(18.8%)가 그 뒤를 이었다. 이를 다시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77.5%)이 남성(22.5%)보다 약 3배 높은 수치를 보였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여성, 비만, 당뇨병 환자에게 쉽게 발생한다. 40~60세의 남녀, 특히 중년 이후의 여성에게 흔히 발생한다. 직업적으로 진동을 느끼는 노동자, 손목을 구부리는 일을 많이 하는 사람, 손을 빠른 속도로 반복 사용하는 사람(악기 연주자), 펜을 세게 쥐고 글씨 쓰는 버릇이 있는 학생 등에게서 발생할 수 있다. 임신부에게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만성 신부전으로 투석을 받는 환자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 산출조건(손목터널증후군) 
상병코드: G560 / 심사년도: 2015~2017년 / 지급구분: 지급(심사결정분) / 산출일: 2018년 7월 16일
□ 제공: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 >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 상병은 요양기관에서 청구명세서상 기재해 온 진단명을 토대로 산출

손목터널증후군의 원인과 증상
일반적으로 손이 저리면 혈액 순환 장애로 생각하기 쉽지만, 이 경우 손목터널증후군이 원인 질환인 경우가 많다. 손목터널증후군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은 수근관을 덮고 있는 인대가 두꺼워져 정중신경을 압박하는 것이다. 수근 관절 주위의 골절, 탈구, 염증, 부종 등의 이유로 수근관이 눌리면서 손목터널증후군이 발생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이 발생하면 크게 2가지 증상이 나타난다. 손목 ‘통증’과 손가락 및 손바닥 ‘저림’ 증상이다. 이러한 증상은 주로 밤에 손목을 꺾거나 팔을 베고 잘 경우 통증이 심해져 잠에서 깨기도 한다. 아침에는 손이 굳거나 경련 증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손가락 저림 증상은 새끼손가락과 넷째 손가락 반쪽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증상이 심할 경우 저림 및 감각 저하를 넘어 엄지 근육이 약화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정교한 손동작이 요구되는 젓가락질, 옷의 단추 끼우기, 운전과 같은 일상 활동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손을 많이 쓰는 직업인에게는 증상이 더욱 심하게 나타난다.

손목터널증후군 치료법 및 예방법
손목터널증후군은 증상이 심하지 않는 경우 휴식을 취하면 상태가 호전될 수 있다. 부목으로 손목을 고정해 손목의 지나친 사용을 방지하는 것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경우에 따라 경구용 소염진통제와 주사 요법을 시행하기도 한다. 외과적 수술은 손목터널증후군의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정중신경을 압박하는 인대를 잘라 수근관을 넓혀주는 방식이다. 수술은 국소마취, 최소절개로 비교적 간단하게 진행된다. 결과도 좋은 편이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난 초기에 수술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잘못된 자세를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다. 장시간 동안 손목이 구부러진 상태로 일을 하지 않도록 하고, 틈틈이 손목 돌리기와 깍지를 낀 상태로 앞으로 팔 뻗기와 같은 스트레칭을 해준다. 장시간 컴퓨터 작업을 할 때 손가락보다 손목이 낮은 상태로 작업하게 되므로 문제가 생기게 된다. 손목 받침용 쿠션이나 스펀지 같은 것을 받쳐주면 도움이 된다. 손과 손목의 지나친 사용을 줄이고, 작업 환경을 개선해 손의 부담을 덜어주도록 하는 것이다.

글_박정연
참고
국가건강정보포털 의학정보(수근굴 증후군)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수근관 증후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