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정신없는 우리 아이 ‘ADHD’는 아닐까?

우리 아이는 주의가 굉장히 산만해요.
학교에서 돌아오면 가방을 던져놓고, 집안을 이리저리 뛰어다녀요.
가만히 앉아있지를 못해요. 물론 집중력도 짧고요.
항상 안절부절 못하고 행동이 부산스러워요.
매사 덤벙거려 실수도 잦고요.

이맘때 아이들이 대개 이러려니 생각하지만 여간 걱정되는 것이 아니에요.
혹시 이런 우리 아이가 ADHD인가요?

성장기 아이들은 활동량이 많고 호기심이 왕성하다. 끊임없이 몸을 움직이고, 까불고, 넘어지고, 다친다. 이런 행동들을 아동기의 특성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주의집중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과잉행동을 보일 경우 ADHD를 의심해볼만 하다.

ADHD는 아이가 산만하고 부주의한 행동을 나타내면서 자신의 행동을 적절히 통제하지 못하고 충동적인 행동을 나타내는 경우를 말한다. 이 장애를 지닌 아동은 또래에 비해 확연히 부산함과 충동적인 행동을 보인다. 자연히 가정이나 학교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게 된다. ADHD는 장소를 가리지 않고 증상을 나타내는데, 특히 초등학교에 입학해 단체 생활을 시작하면서 이러한 문제점들이 부각되는 경우가 많다. 단, 학교에서만 주의력 장애가 발생하는 경우 ADHD가 아닌 다른 이유일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ADHD는 주로 아동과 청소년기에 나타나고, 성장하면서 점차 줄어든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ADHD(과활동성 주의력 결핍장애)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3년 사이(2015년~2017년) 3천 명가량 증가했다. 2017년 연령별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10대(56.8%), 0-9세(34.6%) 순으로, 아동과 청소년에 집중되어 있었다. 이를 다시 성별로 보면 남성(80.1%)이 여성(19.9%)보다 약 4배 높다.

□ 산출조건(ADHD) 
상병코드: F900 / 심사년도: 2015~2017년 / 지급구분: 지급(심사결정분) / 산출일: 2018년 8월 9일
□ 제공: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 >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 상병은 요양기관에서 청구명세서상 기재해 온 진단명을 토대로 산출

ADHD 증상
과잉행동, 주의산만, 충동성
ADHD의 증상은 크게 3가지(과잉행동, 주의산만, 충동성)로 구분할 수 있다. 과잉행동은 불필요한 움직임을 말한다. ADHD 아동들은 손발을 가만히 두지 못하고 흔들어 대거나, 자리에서 벗어나 돌아다니기도 한다. 끊임없이 활동하며 지나치게 수다스럽다. 또한 주의력을 지속하는데 어려움을 느낀다. 학업이나 다양한 활동에서 부주의한 실수를 저지르고, 물건을 쉽게 잃어버린다. 참을성이 부족해 지시를 끝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충동적으로 빠르게 반응한다. 이러한 증상이 적어도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 ADHD를 의심해볼 수 있다.

ADHD의 발병 원인
유전적+생물학적+심리사회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
ADHD는 특히 유전적인 요인과 밀접한 관계를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부모가 ADHD인 경우 자녀 역시 57%의 발생률을 보였다. 쌍둥이 형제의 경우 ADHD 공병률은 일란성 쌍둥이는 51%, 이란성 쌍둥이는 33%였다. (굿맨과 스티븐슨 연구, 1989) 또한 신경˙생물학적 요인도 ADHD를 유발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출생 후의 고열, 감염 등으로 미세한 뇌손상을 입은 경우, 신경전달물질의 기능장애가 있는 경우에도 ADHD가 발생할 수 있다.

부모의 양육방식도 ADHD를 유발할 수 있다. 과잉활동적인 기질을 지닌 아동은 부모를 쉽게 화나게 만들 수 있다. 이때 부모가 화를 잘 내게 되면 아동은 부모에게 부정적이고 거부적으로 반응한다. 부모가 더 많은 처벌을 가할수록 아동의 과잉행동은 증가하고, 아동의 과잉행동이 줄어들면 부모의 명령과 처벌행동도 감소한다. 부모의 아동 간의 관계는 양방향적인 것이다.

ADHD 치료법
약물치료와 심리치료, 부모교육을 병행
ADHD는 한 가지의 검사로 진단할 수 없다. 전문가의 세밀한 정신과적 상담과 심리검사, 관찰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우울증, 조울증, 불안, 학습 장애 등과의 감별진단 및 공존 여부를 평가해야 한다.

치료 역시 마찬가지이다. 아이의 필요에 맞게 치료법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ADHD는 약물치료로 호전될 수 있다. ADHD 아동에게 약물치료를 시행할 경우 약 70~80%가 주의집중력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해당 아동들의 학업성취도가 향상되고 산만한 행동이 감소되는 결과도 따른다. 이와 함께 아동의 바람직한 행동을 증가시키는 행동치료와, 아동의 생각이나 문제해결방식을 변화시켜 행동의 변화를 유도하는 인지행동적 치료기법을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ADHD 아동의 치료는 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때문에 이러한 치료법을 부모에게 교육해 가정에서 실시하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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