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보행 중 발생하는 교통사고, 대처와 예방법은?

사고는 한순간에 발생한다. 길을 걷던 중 발생하는 교통사고가 대표적이다. 보행자 교통사고는 특히 아무런 보호장비가 없는 상태에서 차량과 충돌하기 때문에 외상이 심각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번 발생하면 되돌릴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는 보행자 교통사고, 사고가 발생했을 때 대처하는 방법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보행자 교통사고의 특징
보행자 교통사고는 운전자가 보행자를 발견하기 쉽지 않거나 예상하지 못하는 장소에서 많이 발생한다. 횡단보도가 아닌 곳에서 도로를 건너거나, 주정차 된 차량 사이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것도 보행자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주요 원인이다. 자동차에 치인 보행자는 대부분 골절과 함께 심각한 내부 손상을 입게 된다. 저속으로 주행 중이던 자동차에 치인 경우도 마찬가지다. 자동차는 중량이 매우 크므로 고속이 아니어도 큰 충격을 전달할 수 있다. 만일 자동차가 빠른 속도로 달려오고 있었다면 그 결과는 이루 말할 수 없이 참혹할 것이다.

자동차에 치일 경우, 보행자는 2단계를 거쳐 손상을 입는다. 첫 번째 손상은 자동차의 범퍼에 신체가 충돌할 때 일어난다. 두 번째 손상은 범퍼와 부딪히는 충격으로 신체가 튕겨져 날아가 땅바닥이나 다른 물체와 충돌할 때 발생한다. 성인의 경우 승용차 범퍼가 무릎 정도 오기 때문에 보통 다리 또는 무릎 관절 부위에 골절을 입게 된다. 여기에 더해 신체가 자동차의 엔진 뚜껑이나 전면 유리에 부딪힐 때, 그리고 튕겨져 나가 땅바닥으로 떨어질 때 2차 손상을 입게 된다. 2차 손상은 어떤 형태로든 다 발생할 수 있다. 어린이는 키가 작기 때문에 자동차의 범퍼에 골반 부위나 몸통을 부딪치게 된다. 어린이는 튕겨져 나가 땅에 떨어지면서 이차 손상을 받을 때, 대개 머리부터 떨어지게 된다. 측면에서 충돌하게 되면 차량에 밀려 넘어지면서 바퀴 아래로 들어갈 수도 있다.

교통사고를 목격했을 때 대처법
사고를 목격하거나 발견하게 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현장의 안전을 확인하는 것이다. 사고 현장만 보고 도움을 주기 위해 급하게 다가가면 다른 위험 요인을 발견하지 못해 2차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환자에게 다가가기 전에 119에 먼저 신고를 해야 한다. 정확한 사고 장소와 환자 수, 환자의 대략적인 상태, 사고 경위 등을 자세히 알려주어야 한다.

신고를 마친 뒤에는 환자에게 다가가기보단 2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행동들을 하는 것이 좋다. 2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행동은 안전이 확보된 상태에서의 행동을 말한다.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사고가 일어난 경우 도로 한가운데로 뛰어들어 몸으로 차를 막아서는 안 될 일이다. 도로 밖에서 손동작이나 육성으로 주변에 사고 사실을 알리는 행동만으로도 충분하다. 주·야간을 가리지 않고 휴대폰의 랜턴기능을 이용해 다가오는 운전자의 얼굴방향으로 흔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고 주변 차량이 전부 정차하거나, 현장이 통제되었다고 판단이 되면 환자에게 다가가도 좋다. 교통사고 외상환자의 경우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119가 올 때까지 그대로 두는 것이 좋다. 경미한 사고의 경우 환자의 상태가 심하지 않기 때문에 간단한 도움을 줄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보행자 교통사고는 심각한 상황이 대부분이므로 일반인들이 응급 처치를 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또한 외상환자를 함부로 움직이거나 접촉하면 돌이킬 수 없는 2차 손상을 입힐 수 있다. 환자를 가까이에서 보게 되면 출동 중인 119대원에게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주어야 한다. 환자 수, 상태에 따라 구급차를 추가 출동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교통사고로부터 내 몸을 지키는 방법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 방법은 우리 모두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다. 단지 지키지 않고 있을 뿐이다. 유치원생들이 도로를 횡단하는 모습을 자주 보았을 것이다.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릴 땐 노란선을 넘지 않아야 한다. 신호등에 녹색불이 들어온 뒤엔 잠시 기다린 뒤 좌, 우를 살피고 차가 모두 멈추면 화살표가 표시된 우측 횡단보도를 이용해 길을 건너가야 한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중에도 좌, 우를 살펴 움직이거나 다가오는 차가 없는지 확인하며 신속하게 걸어야 한다.

사거리에 위치한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릴 땐 더욱 조심해야 한다. 인도의 경계석을 넘어 도로에 나와 서 있게 되면 좌측에서 우회전해서 진입하는 차와 충돌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사거리에서 우회전을 할 때 좌측 직진 차량에 신경 쓰느라 우측경계에 소홀하기 마련이다. 이때 인도 경계석을 넘어 도로에 나와 서있게 되면 사고 위험성이 커지게 된다. 회전 반경이 큰 버스나, 대형트럭들은 앞바퀴는 크게 돌지만 뒷바퀴는 경계석과 맞닿게 회전을 하기 때문에 핸드폰을 보면서 도로에 서있게 되면 사고 가능성은 더욱 커지게 된다. 실제 이런 곳에서 많은 사고가 발생하고, 환자의 상태도 매우 심각하게 된다.

보행자건 차량이건 정지선이 있으면 넘지 않아야 한다. 주행 중인 차량이 정지 신호와 정지선을 지키고 전방주시를 확실히 해 보행자의 안전을 지켜줄 것이라는 바람은 하지 않는 게 좋다. 나의 안전은 내가 확인하고 지키는 것이지, 다른 누군가가 절대 대신해주지 않는다. 횡단보도를 건널 때만이라도 핸드폰에서 눈을 떼고 주변을 바라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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