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통이 왜 이렇게 심하지? 30대~40대 여성이 주의해야 할 ‘자궁내막증’

저는 결혼 2년 차에요. 깨가 쏟아지는 신혼 생활을 즐기고 있지요.
1년 전부터는 엄마가 될 준비를 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아무런 소식이 없어요.
평상시에 골반을 콕콕 찌르는 것 같은 통증이 있고, 생리통이 심한 편이에요.
산부인과를 찾았더니 의사선생님이 ‘자궁내막증’이라고 해요.
자궁내막증이 무엇이고, 어떻게 치료를 해야 할까요?

자궁내막증은 자궁 안에 있어야 할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이외의 조직에 생기는 것을 말한다. 가임기 여성 중 많게는 15%에서 발생하는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자궁내막증 환자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5년(9만 4,857명), 2016년(10만 3,404명), 2017년(11만 1,214명)이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7년 자궁내막증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11만 1,214명으로, 3년 사이(2015년~2017년) 1만 6,000명가량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40대(48.3%)가 진료인원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으며, 30대(27.5%), 50대(13.7%), 20대(10.9%) 순으로 뒤를 이었다. 자궁내막증은 30대~40대가 전체 진료인원의 75%를 차지하므로 이 연령대 여성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함을 알 수 있다.

□ 산출조건(자궁내막증)
상병코드: N80 / 심사년도: 2015~2017년 / 지급구분: 지급(심사결정분) / 산출일: 2018년 9월 13일
□ 제공: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 >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 상병은 요양기관에서 청구명세서상 기재해 온 진단명을 토대로 산출

자궁내막증 의심 증상: 월경통, 골반 통증, 성교통
자궁내막증은 극심한 월경통, 만성적인 골반 통증, 성관계 시 통증이 나타날 경우 의심해볼 수 있다. ▲ 가장 흔한 증상은 월경통이다. 월경통은 월경 직전에 발생해 월경기간 내내 지속된다. 월경통이 없던 성인 여성이 갑자기 월경통이 생긴 경우에도 자궁내막증일 가능성이 있다. ▲ 평소에 골반통이 나타난다면, 이는 자궁내막증이 직장, 요관, 방광 등에 침범하여 해당 부위에서 발생하는 통증일 수 있다. 성관계 시 나타나는 통증 역시 자궁내막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 또한 임신이 안 되어 병원을 찾는 환자들 중 일부가 자궁내막증으로 진단받는다. 난관의 운동성에 문제가 생기면서 수정 후 배아가 자궁 내로 유입되기 어려워 임신율이 저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또한 자궁내막증은 골반 내에 가장 흔히 발생하지만, 소화기나 폐, 신경계 등 다양한 부위에 발생할 수 있다. 발생한 위치에 따라 설사, 변비, 항문 출혈, 빈뇨, 요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골반 이외의 장소에 자궁내막증이 발생하면 증상은 다양하지만 ‘대부분 생리주기에 맞춰 발생’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Q. 자궁내막증이 암이 될 수 있나요?
자궁내막증은 암으로 진행되지는 않지만 병변이 계속 진행하는 질환입니다. 자궁내막증 환자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증상은 골반의 통증입니다. 대부분 병이 진행될수록 골반 장기(자궁, 난소)나 장이 유착되어 정상적인 구조를 파괴시켜 만성적인 골반통증과 불임 등이 생기게 됩니다.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유발해 삶의 질이 저하되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면역·유전적 요인 등의 원인으로 추정
자궁내막증은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이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월경과 면역기능의 문제, 유전적인 요인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월경은 호르몬의 영향으로 자궁내막 조직이 탈락되어 생기는 출혈이다. 월경혈은 대부분 질을 통해 외부로 배출되지만, 일부는 난관을 통해 복강 내로 역류한다. 이것은 거의 모든 여성에게 일어나는 보편적인 현상으로, 복강 내로 유입된 생리혈은 인체 면역체계에 의해 복강 내에서 제거된다. 하지만 일부 여성의 경우 역류한 생리혈이 제거되지 못하고 난소나 기타 복강 내의 여러 장소에서 자라나 병변을 형성해 자궁내막증이 발생한다. ▲ 이와 같은 과정은 일부 여성에게만 발생하기 때문에 면역학적인 요인도 중요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 유전적인 요인 또한 자궁내막증 발생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술과 약물요법으로 치료하기
자궁내막증의 치료 목적은 병변을 제거하고, 통증 및 불임과 같은 이 질환의 후유증을 치료하는 것이다. 자궁내막증은 월경 주기에 따라 여성호르몬의 변화에 따라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치료를 위해서는 월경을 멈추게 하는 약물요법과 병변을 제거하는 수술요법이 활용된다. 다만, 약물치료만으로는 제거할 수 없으므로 수술을 통해 병변을 제거하고 이후 보조적인 약물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보편적인 치료법이다. 수술 후 약 50~70%가 통증이 줄어들고, 자궁내막증에 따른 불임 환자의 약 35~60%가 임신에 성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술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기도 하므로 이럴 경우에는 추가적인 약물치료를 통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Q. 자궁내막증은 수술로 완치될 수 있나요?
자궁내막증은 재발이 잘 되는 질환입니다. 재발을 막기 위해 수술 전후에 자궁내막증을 억제하는 약물 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폐경 전까지 완치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자궁내막증 진단을 받은 여성은 산부인과에서 정기 검진을 통해 재발 여부를 조기에 진단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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