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살 치아 여든까지 간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특히 주의해야 할 충치(치아우식증)

충치(蟲齒)는 벌레(蟲) 먹은 치아(齒)라는 뜻이다. 치아에 서식하는 세균으로 인해 치아가 손상되는 것을 말한다. 충치는 세계에서 가장 흔한 만성 질환 중 하나로, 최근 진료인원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지난 3년(2015년~2017년)간의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치아우식증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30만 명가량 증가했다. 당분 섭취 및 인스턴트식품의 증가와 같은 식생활 변화와 밀접하게 연관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

충치는 특히 어린이에게 잘 발생한다. 어린이들이 초콜릿과 사탕, 과자 같은 달콤한 군것질거리를 즐겨먹지만 양치 습관은 완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2017년 치아우식증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587만 8,758명이었다. 이 중 10세 미만(23.5%)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10대(12.7%), 20대(12.7%) 순으로 뒤를 이었다.

□ 산출조건(치아우식증)
상병코드: K02 / 심사년도: 2015~2017년 / 지급구분: 지급(심사결정분) / 산출일: 2018년 10월 16일
□ 제공: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 >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 상병은 요양기관에서 청구명세서상 기재해 온 진단명을 토대로 산출

법랑질이 손상되어 발생하는 치아우식증
우리의 치아 표면은 유백색의 단단한 물질인 법랑질로 쌓여 있다. 우리 몸에서 가장 단단한 부분 중 하나인 법랑질은 치아 겉면을 덮어 치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단단한 법랑질도 입안에 서식하는 박테리아에 의해 설탕, 전분 등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산(acid)에 손상을 입게 된다. 이러한 과정으로 충치가 생기는 것을 치아우식증이라고 한다.

법랑질은 한번 손상되면 재생되지 않는다. 충치가 생겨도 통증이 생기지 않는다. 법랑질에 신경 세포가 없기 때문이다. 충치가 상아질까지 침범해야 비로소 치통이 생기고, 찬물을 마시면 이가 시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치아우식증 치료 재료별 특징
치아우식증은 먼저 탐침과 미러로 치아에 난 구멍이나 변색을 확인하고, 치과 방사선 촬영 검사를 통해 x-ray 사진 상에서 검게 나타나는 부분을 확인한다. 치아우식증의 치료는 환자의 건강상태와 우식증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 방향을 결정한다. 재료별로 장단점이 다르기 때문에, 치과 전문의와 충분히 상의한 후 재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1) 아말감 충전: 수은과 관련된 안정성이 문제가 되지만, 안전하고 효과적인 충전물이다. 비용이 저렴하며, 저작력(씹을 때의 압력)에 잘 견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치료 후 냉온감각에 예민해질 수 있고, 은회색 색상이 치아와 맞지 않는다. 유지력을 높이기 위해 다른 재료보다 치아를 많이 깎아낸다는 단점이 있다.

2) 캄포짓(레진) 필링: 저작력에 잘 견디며 부서질 우려가 없다. 아말감보다 깎아내는 치아의 양이 적다. 비용은 중간 정도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착색의 우려가 있다.

3) 글래스 아이오노머: 불소를 방출해 우식증 빈도가 높은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저작력이 약하고 잘 부서진다는 단점이 있다.

4) 금 인레이, 온레이: 금은 부서질 위험이 없고 잘 닳지 않는다. 법랑질과 강도가 가장 유사하기 때문에 치아를 비교적 적게 깎아낼 수 있다. 변색과 착색도 잘 되지 않지만, 치아색과 이질적이라는 단점이 있다.

5) 치아색 인레이, 온레이: 치아색과 같아 심미적인 효용성이 높다. 다만 금보다는 손상 위험이나 변색의 가능성이 높다.

6) 세라믹 인레이, 온레이: 치아색과 같아 심미적인 효용성이 높으며, 강도가 치아 법랑질보다 강하다. 하지만 반대편 저작력이 센 경우에는 부서질 위험이 있다.

충치, 예방할 수 있다
충치를 직접적으로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불소 사용과 실란트(치아 홈메우기) 등이 있다. 불소는 입 안의 미생물이 당분을 분해하면서 만들어 내는 산에 저항해 산에 의해 치아의 칼슘 성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준다. 또한 치태 플라크가 치아에 달라붙는 것을 직접적으로 막아주어 치아우식증 예방에 도움을 준다. 실란트는 우리말로 ‘치아 홈메우기’라고 한다. 어금니의 씹는 면에 좁고 깊은 틈을 플라스틱 제재로 미리 막아주는 것이다. 영구치는 물론 유치에도 효과가 있다.

생활습관 또한 중요하다. 치아우식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당이 많이 함유된 음식과 음료수, 입 안에서 쉽게 씻겨 나가지 않는 음식 등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요구르트와 유산균 발효유는 산도가 높아 충치를 쉽게 유발할 수 있다. 반면 섬유소가 많이 함유된 야채와 과일은 입 안에서 세정 기능을 해 충치를 줄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Visited 204 times, 7 visits 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