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 시그널] 수족냉증과 손발 저림, 뇌졸중과 심장병의 전조증상!

수족냉증이나 손발 저림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이런 사람들은 이런 증상이 피로와 컨디션 저하가 원인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뇌졸중이나 심장병의 전조증상일 수도 있다.

혈액 순환 장애 의심해 봐야
한쪽 팔이나 다리에서 발생하는 손발 저림은 신경이 눌려서 생기는 경우기 많다. 만약 양쪽 손발이 동시에 저리다면 혈관 손상이나 혈액 순환 장애를 의심해야 한다. 혈액 순환 장애로 인한 손발 저림은 대부분 수족냉증을 동반한다. 손발 등 말초부분에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체온이 떨어지는 것이다. 이는 오래된 피를 수거하고 새로운 피를 공급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 심장의 문제이기도 하다.

혈액 순환 장애의 위험성
온몸에 영양분과 산소를 전달한 피는 다시 심장으로 돌아가야 한다. 심장과 가장 먼 부위인 종아리와 발의 피를 다시 심장으로 되돌리려면 큰 노력이 필요하다. 이 과정이 원활하지 않으면 심장과 뇌에 무리가 간다.
동맥보다 압력이 낮은 정맥에서는 몸을 순환하는 혈액의 절반이 정체된다. 이런 상황이 오래 지속되면 과로한 심장 근육이 비대해져 심부전이 발생한다. 심장 근육 비대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 관상동맥은 협심증, 심근경색 등 급성 혈관 질환을 유발한다. 특히 밤중에 장기나 손발 등 말초 조직에 피가 오래 머무르면 돌연사의 위험이 있다.

혈액 순환 저하로 손발 저림이 심해지면 우리 몸은 위급 신호를 보낸다. 심장이 갑작스레 펌프 작용을 높이면 심장에 무리가 가고, 이는 부정맥, 심장 박동 이상을 초래할 수도 있다.
만성적으로 혈액 순환이 저하되면 뇌 기능이 떨어지고 뇌혈관 질환을 동반하기도 한다. 정체된 피는 찐득찐득해지기 쉬운데, 이때 만들어진 피떡(혈전), 색전이 심장이나 뇌의 좁은 혈관 부위를 막으면 심장 질환이나 뇌졸중을 일으키게 된다.

제2의 심장, 종아리
손발 저림이 일으키는 여러 불상사를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종아리다. 몸속 혈액은 중력에 의해 약 70%가 하체에 집중된다. 종아리는 수축과 이완을 반복해 아래로 내려온 혈액을 다시 심장으로 돌려보내는 펌프 역할을 한다.
영국 혈관 외과 학회의 한 논문에서는 ‘calf muscle pump’ 즉, ‘종아리 근육 펌프’라는 단어로 종아리의 기능을 ‘제2의 심장’으로 설명한다. 논문에서는 심장 질환자의 55%가 종아리 근육 펌프 기능 장애를 가진 것에 주목한다. 혈액 순환을 향상시키려면 종아리 근육의 펌프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종아리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혈류가 정체되고 종아리 쪽 혈관에 압력이 가해진다. 이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혈관이 밖으로 불거지면서 생기는 질환이 바로 하지정맥류다.

종아리 근육의 수축 기능은 헌혈 시 주먹을 쥐는 것과 같은 원리로 이해할 수 있다. 헌혈할 때 주먹을 쥐면 팔뚝 근육이 수축해 정맥을 압박하고 이 과정에서 혈액은 순환 동력을 얻는다. 종아리도 마찬가지다. 종아리 근육이 활성화되면 하지 정맥을 압박해 말초에 있는 혈액이 심장으로 전달된다.

종아리 근육 기능이 떨어지는 사람들의 특징
1. 종아리 근육량이 적고 가늘다: 근육의 둘레는 펌프 기능과 비례한다.
2. 하지 정맥류 발생: 혈관이 피부에 거미줄 모양의 가는 실핏줄처럼 나타나거나 늘어난 정맥이 피부 밖으로 돌출돼 뭉쳐져 보이기도 한다.
3. 쥐가 자주 난다: 밤에 쥐가 나서 일어나기도 한다.
4. 종아리를 만지면 아프다: 종아리 근육이 경직돼 있다는 증거다.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혈관의 부분적 빈혈로 염증이 증가한다.
5. 종아리가 부어 있다: 피하지방층 부종으로 종아리 탄력성이 떨어져 보이고 손가락으로 누르면 움푹 들어간다.

종아리를 살리는 3대 생활 수칙
1. 하루 7천보 이상 걷기: 움직임 없이 종아리 근육 자체 힘에 의존한 펌프 기능에는 한계가 있다.
2. 중심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기: 몸의 체온이 정상적으로 유지돼야 하지로 가는 혈액 순환도 원활해진다. 적절한 수분 섭취와 숙면이 요긴하다.
3. 발목 유연성 운동하기: 의자에 앉아서도 할 수 있는 운동이다. 발목을 앞뒤좌우로 움직이며 방향마다 10초씩 유지한다. 시계 방향과 반 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는 것까지가 한 세트다. 하루에 다섯 세트를 하면 발목 유연성이 점진적으로 증진되고 종아리 근육도 강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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