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건강] 임신부들의 걱정거리, 자궁 외 임신

 

신혼부부에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새 생명이 찾아왔다. 임신을 확진 받고 얼마 뒤 계속 불규칙한 출혈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골반 아랫부분의 통증이 심해졌다. 이런 경우 자궁 외 임신을 의심해봐야 한다. 자궁 외 임신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 등을 알아보고 안전한 임신을 위해 미리 준비해야 하는 사항은 무엇이 있는지 소개한다.

 

 

 

자궁이 아닌 곳에 수정란이 착상했다면? 자궁 외 임신

정상적인 난자와 정자의 수정은 난관에서 일어나 3~4일 후에 자궁에 도달한다. 하지만 난관이 막히거나 손상되었다면 수정란은 자궁으로 이동하지 못하고 난관에 착상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처럼 수정란이 자궁이 아닌 다른 곳에 착상하는 것을 자궁 외 임신이라고 한다. 자궁 외 임신은 수정란이 자궁 바깥에 있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성장할 수 없어 임신이 유지되기 어렵다.

 

Egg being fertilized on whtie background

 

자궁 외 임신의 95%는 난관에 착상이 일어난다. 난관은 매우 좁고 벽이 얇기 때문에, 수정란이 호두알 정도의 크기가 되면 난관이 파열될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자궁 외 임신은 난관뿐만 아니라 자궁 경부, 난소, 또는 복강 내에서도 일어난다. 이 중 복강 내 임신은 매우 드물고 진단을 내리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수술을 통해 태아를 살릴 수도 있다.

그렇다면 난관에 착상한 태아도 자궁으로 옮기면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많겠지만 현대 의학이 아직 그 수준까지는 도달하지 못해 어려운 것으로 밝혀졌다. 자궁 외 임신은 전체 임신의 1~2% 정도로 대개 25세~34세 여성들 사이에서 일어나며 점차 그 수가 늘어나고 있다.

 

 

 

자궁외임신_그래프

□ 산출조건(자궁외임신)
상병코드: O00 / 심사년월: 2013년-2015년 / 지급구분: 지급(심사결정분) / 약국 및 한방제외
□ 제공: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 >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 상병별 심사현황은 요양기관에서 환자진료 중 진단명이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환자의 호소, 증세에 따라 일차 진단명을 부여하고 청구함으로써 실제 최종 확정 진단명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3년 자궁 외 임신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19,533명, 2014년에는 20,151명으로 618명이 늘어났다. 2015년에는 다시 547명이 줄어들었으나 대체로 비슷한 수치로 환자가 발생했음을 알 수 있다. 2015년 기준 연령별 통계를 보면 임신 가능성이 높은 20대와 30대가 90.3%를 차지하고 있다.

 

 

 

Woman touching her belly with her hands against white background

 

난관에 이상이 있다면 자궁 외 임신 확률 증가

자궁 외 임신 중 절반은 난관에 이상이 있는 경우다. 난관의 이상은 임질균, 성 매개성 질환인 클라미디아, 기타 성전파 질환에 의한 골반 감염이 흔한 원인이다. 하지만 자궁내막증, 맹장염, 골반 수술을 받은 적이 있거나 특정 약물을 복용했을 때도 생길 수 있다.

또한 난관에 수술을 했다거나 배란 촉진제를 이용한 시험관 아기법으로 임신한 여성도 자궁 외 임신을 하게 될 확률이 높다. 자궁 외 임신의 원인은 뚜렷하지 않은 경우도 많다. 하지만 자궁 외 임신을 한번 경험한 여성에게 재발 위험이 높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자궁 외 임신 시 어떠한 증상이 나타날까?

 

자궁외임신_01

 

자궁 외 임신의 90%는 통증이 발생한다. 주로 아랫배가 아프고 그 시기는 명확하지 않지만 나팔관이 파열되기 전에도 통증이 있다. 가장 주의할 점은 무월경 상태에서 다시 출혈이 나타나는 점이다. 월경이 불규칙한 여성은 자궁 외 임신에 의한 출혈을 월경으로 착각해 진단이 늦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자궁 출혈의 경우 월경과 구별이 가능하다. 월경은 색이 빨갛고 선명하지만 자궁 외 임신으로 인한 자궁 출혈은 흑갈색을 띠며 출혈량이 적고 계속 흐르지 않는다. 또한 복강 내 출혈로 인해 빈혈이 생기고 아랫배가 불러오는 경우도 있다. 그 외 유방의 압통, 구역질 등과 같이 정상 임신에서 보이는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Doctor writing a note

 

임신 전 각종 검사를 통해 질병을 예방하자

자궁 외 임신을 유발하는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도 많다. 그렇기 때문에 임신 전 준비가 자궁 외 임신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부인과 검사를 통해 건강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궁경부 세포진검사(자궁암 검사), 임균/클라미디아 배양검사, 진균검사, 직장진찰, 골반 초음파 검사 등을 받아야 한다. 질, 자궁경부, 자궁, 난소의 상태를 진찰하고 자궁 외 임신의 확률을 줄이는 것이다.

이 밖에도 자궁 외 임신뿐 아니라 산모와 아이가 모두 건강할 수 있도록 혈액검사, 소변검사, 각종 예방접종을 통해 임신 전 준비를 철저히 해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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