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 따라 이색 게스트하우스 고르기

2016.06
조회수 1290
추천수 23

 

최근 여행자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숙박은 ‘게스트하우스’이다. 게스트하우스의 장점은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다. 하나는 도미토리 이용 시, 저렴한 비용이다. 둘은 바비큐 파티라는 저녁식사를 통해 여행지에서 친구를 사귈 수 있다. 게스트하우스가 인기를 끌자 최근에는 다양한 테마로 꾸며진 개성 넘치는 공간이 늘고 있다.

 

 

 

예전에는 여행을 떠난다고 하면 호텔이나 펜션, 민박 등에서 숙박을 했다. 젊은 층에서 인기를 얻는 게스트하우스는 단순히 숙박을 넘어 여행정보를 공유하고 배려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여행에서의 게스트하우스는 ‘즐기고, 쉬고, 추억을 만드는 공간’인 것이다. 자신의 여행 스타일은 무엇인지, 자신에게 맞는 게스트하우스는 어떤 것인지 살펴보자.

 

 

close up of young soldier in military uniform Hot and tasty noodles on a plug.

 

‘진짜 사나이’ 내무반 게스트하우스

남자들은 싫어할 수도 있겠지만 옛 군대 시절을 추억여행으로 승화하고 싶다면 내무반 게스트하우스를 주목해보자. 제주도에 내무반 콘셉트의 게스트하우스가 등장했다. 건물 외관은 마치 군대 시절을 떠올리게 막사와 비슷하게 꾸몄다. ‘초전박살’이라는 글씨까지 붙어있어 얼핏 보면 군부대인가 싶을 정도다.
이층 침대가 있는 도미토리가 아니라 내무반처럼 이불과 수납공간인 관물대가 잠자리를 대신한다. 일렬로 나란히 잠을 자게 된다. 내무반 콘셉트답게 매점은 PX로 꾸며져 있다. 여느 게스트하우스처럼 저녁에는 바비큐 파티가 제공된다. 특이한 점은 바로 ‘반합라면’이다. 군대시절에만 먹을 수 있는 반합라면을 이곳에 묵는 여행자라면 누구나 맛볼 수 있다.

 

 

 

cm26002001 tip004t110913

 

제주 전통 흙집 게스트하우스

제주도에 올레길 근처에 자리 잡은 이곳은 아랫집과 옆집이라는 이름으로 두 채의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달팽이 게스트하우스는 조금은 불편하고 천천히 굴러가는 일상을 콘셉트로 잡았다. 흙 돌집, 손수 천연 한지로 옻칠한 온돌 방, 방바닥에 누우면 볼 수 있는 서까래 천장, 작은 마당, 사랑채를 볼 수 있다.
이층침대와 현대식 건물의 게스트하우스보다, 제주도의 분위기를 오롯이 느끼고 싶다면 자연으로 꾸며진 흙 돌집 게스트하우스가 어울리겠다. 이곳의 아랫집 흙 돌집은 특별하다. 60여 년 전 지어진 흙 돌집으로 최소한의 현대적인 감각만 보탰다. 4인 기준의 방으로 가족, 친구 단위에 어울린다. 중간에 서까래 기둥으로 방은 구분된다. 별채로 독립적이면서 제주도 전통 흙집을 고스란히 체험할 수 있다.

 

 

 

Potter's fingers

 

소규모 하우스 콘서트가 열리는 게스트하우스

부푼 마음을 갖고 여행지에 도착한다. 여행지 주변을 둘러보다 보면 하루 정도는 쉬고 싶을 때가 있을 것이다. 예기치 않게 여행지에서의 컨디션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게스트하우스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이벤트를 누려보면 어떨까?
최근 게스트하우스에서는 숙박과 식사 외에 공연이나 문화강좌 등을 제공하는 곳이 생겨나고 있다. 간드락 게스트하우스의 경우 비정기적으로 소규모 하우스 콘서트를 열고 있다. 또 제주의 문화와 도자기, 공예 등을 주제로 한 문화강좌를 개최한다.
게스트하우스 1층에는 카페가 있고 피아노와 기타, 앰프 등 소규모 공연 시설이 구비되어 있다. 투숙객들이 자유롭게 공연을 할 수 있다. 앞마당에는 다양한 조각품이 전시되어 있어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Woman feet into water mug with light  beer standing on the table

 

편하고 편하다, 여성전용 게스트하우스

‘1158 게스트하우스’는 여성전용 숙박시설이자 카페를 함께 운영한다. 이곳의 특징은 카페에서 즐기는 족욕 타임이다. 이곳은 여행하느라 지친 발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족욕시설을 카페에 구비했다. 족욕 이용은 게스트하우스 비용에 포함되어 있어 무료다. 이곳의 매력 포인트는 바다를 바라보며 족욕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하나 더, 시원한 맥주나 커피를 마시며 이 두 가지를 체험할 수 있다. 카페에는 감자튀김, 치즈스틱, 튀김 쥐포 등 다양한 안주도 제공하고 있다.
여성전용이자 채식주의자 전용이라는 독특한 콘셉트의 게스트하우스도 있다. 바로 ‘또문다락방’으로 신촌의 빌라 꼭대기 층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생태적인 삶을 지향하고 있다. 때문에 수제 샴푸로 머리를 감고 식초 한두 방울로 머리를 헹구는 것을 제안한다. 화학세제 대신 식초나 쌀뜨물 발효액 등을 사용해 손빨래를 하는 점도 인상적이다.

 

 

Young woman pulling luggage at the airport, close up sexy legs

 

많은 관광지를 구경하는 여행도 즐겁지만 때로는 여행지에서의 감성과 휴식에 집중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특별한 게스트하우스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여행 말이다. 생각보다 빨리 찾아온 여름, 어떤 스타일로 여름 여행을 떠나보면 좋을까 고민해보자.

글 홍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