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건강] 질 분비물에서 냄새가? 질염

2016.11
조회수 1990
추천수 15

 

냄새 나는 질 분비물을 주 특징으로 하는 질염은 여성들에게 잘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그 중에서도 세균성 질염에 걸리면 자주 재발할 수 있다. 질염의 원인과 증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예방법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질염의 종류

질염이란 질의 염증상태를 이르는 말이다. 감염에 의한 질염은 원인에 따라 크게 칸디다 질염, 세균성 질염, 트리코모나스 질염, 위축성 질염 등으로 구분된다.

칸디다 질염은 여성의 75%가 평생 한 번 정도는 경험하게 되는 질염이다. 이 질염의 대표적인 원인균은 칸디다 알비칸스이다. 당뇨가 있는 경우, 경구피임약을 복용한 경우, 항생제나 스테로이드를 사용한 경우, 임신 및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등에 발생할 수 있다.

 

18073815

 

여성의 질 내에는 질을 산성 상태로 유지해주는 ‘락토바실러스’라는 유산균이 존재한다. 그런데 잦은 질 세척을 하거나 살정제(피임약)를 사용하는 등의 이유로 이 유산균이 없어지고 혐기성 세균이 증식하면 세균성 질염이 발생한다. 세균성 질염은 재발하기 쉽다. 락토바실러스 유산균은 한 번 없어진 후엔 다시 서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 혐기성: 산소를 싫어해 공기 속에서 잘 자라지 못하는 성질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원충인 트리코모나스에 의해 감염된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대부분 성관계로 전파되기 때문에 관계한 남녀 모두 치료받아야 한다. 드물게는 목욕타월이나 변기 등에서 감염될 수도 있다.

위축성 질염은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이 감소하게 되어 질점막이 얇아질 때 발생한다.

 

%ec%a7%88%ec%97%bc_%ea%b7%b8%eb%9e%98%ed%94%84

□ 산출조건(급성 질염, 아급성 및 만성 질염)
상병코드: N760, N761 / 심사년월 2013-2015년 / 지급구분: 지급(심사결정분) / 약국 및 한방제외
□ 제공: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 >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 상병별 심사현황은 요양기관에서 환자진료 중 진단명이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환자의 호소, 증세에 따라 일차 진단명을 부여하고 청구함으로써 실제 최종 확정 진단명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5년 ‘질염’ 진료 인원은 2015년 127만 8,378명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가 29.9%로 가장 많았고, 40대 24.5%, 20대 21.4%, 50대 14.5%가 그 뒤를 이었다.

 

 

원인별 질염의 증상

칸디다 질염이 발생하면 흰색의 덩어리진 질 분비물이 나온다. 외음부나 질 입구가 가렵고 배뇨통이 있을 수 있다.

세균성 질염이 발생하면 질 분비물이 누렇거나 회색을 띠고 질 분비물에서 생선 비린내가 나며 생리 전후나 성관계 후에 증상이 심해진다.

아무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많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의 증상은 거품과 악취를 풍기는 희거나 누런 질 분비물, 외음부 부어 오름, 외음부 가려움, 배뇨통 등이다. 종종 증상이 없을 수 있다.

위축성 질염이 발생하면 맑거나 피 같은 액체의 분비물이 나올 수 있다.

 

Toilet in hotel room

 

질염을 치료하려면?

칸디다 질염은 복용하는 항진균제나 항진균제 질 크림으로 치료한다. 항진균제 치료를 받으면 보통 2~3일 후에 증상이 나아진다. 칸디다 질염은 임신 중에도 흔히 발생할 수 있으며, 이 경우 항진균제 질 크림만 사용한다.

세균성 질염을 치료할 때는 항생제를 복용하거나 질 크림을 사용한다. 임산부가 세균성 질염에 걸리면 조기양막파수(조기양막파열), 조기진통, 제왕절개술 후 자궁내막염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니 꼭 치료받아야 한다.

 

pills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항생제를 복용하면서 치료한다. 배우자도 꼭 함께 치료해야 한다. 이 질염도 임신 중에 발생하면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니 임신 2-3기부터 항생제로 치료한다.

위축성 질염은 에스트로겐 질 크림을 이용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질염을 예방하는 방법

① 질 내부를 너무 자주 씻어내지 않기

잦은 세척은 질 내부를 알칼리화시켜 정상적인 질내 세균 분포의 균형을 깨트리고 혐기성 세균이 자라는 환경을 만든다. 하루 한 번 샤워할 때 비누는 가급적 이용하지 말고 외음부 부분만 물로 깨끗이 씻고 잘 말리자.

 

② 면 소재의 속옷 입기

나일론이나 합성섬유 소재의 속옷은 습기를 조절하지 못해 세균이 증식하기 쉽다.

 

%ec%82%b4%ec%9d%b4%ec%9e%98%ec%95%88%eb%b3%b4%ec%9d%b4%ea%b2%8c%ed%81%ac%eb%a1%ad_yay8143884

 

③ 몸에 달라붙는 하의를 오랜 시간 동안 입고 있지 않기

통풍이 잘 안 되기 때문에 습기 조절이 어려워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쉽다.

 

④ 대변을 본 후 앞에서 뒤 쪽으로 닦기

대변 본 후 앞쪽에서 뒤쪽으로 닦아야 항문에서 질로 세균이 옮겨가지 않는다. 특히 어린 여자아이들의 경우 이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

 

⑤ 항생제를 남용하지 말기

항생제를 남용하면 질 내부에 존재하는 이로운 미생물을 없앨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글 유미애
참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 국민건강지식센터(서울대 의과대학),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